-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1/15 14:36:06수정됨
Name   큐리스
Subject   김과장 이야기 6편
'이거 뭐야'

"설명은 천천히 드릴께요. 일단 이거 보세요"

구글어스 VR 버전같은 화면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뭘 보라는거에요?"

"지금 반짝거리는 점 보이시죠 오늘 거기로 가야되요"

유진이 바라보자 갑자기 홀로그램이 실제 사이즈로 거대하게 커진다.

한참 조작을 하던 유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아 이거 보여주기 너무 힘드네"

"잠시만요 잠깐 저 봐봐요"

그녀를 쳐다보기가 무섭게 내앞에 손을 올린다.

슈우욱!

순간적으로 렌즈같은 미지의 물체가 내눈앞에 박혔다.

“아!!!!”

“다시 눈 떠보세요”

다시 눈을 떠보니 ‘헐’ 정말 게임 속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진짜 눈앞에 가상의 레이어가 생겼다.

그리고 유진이라는 이 여자도 아까와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다.

그저 렌즈하나 낀거 밖에 없는데, 이렇게 바뀔수가 있다니…

잠깐만요.

그녀가 갑자기 내손에 살짝 손끝을 댄다.

“어헉!!!!”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업데이트 하고 있잖아요. 아..정말 어렵다...어려워...”

실시간 눈앞에 뜨는 수많은 레이어들.

‘아...어지러워’

“아...진짜로 전기가 흐르는 기분이네”

“조금만 기다리라구요”

내가 할수 있는 거라곤 일단 이야기를 듣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왼쪽 눈앞에 오늘 가야할 목적지가 떠올랐다.

“보이시죠? 어디갈지”

“네”

‘그런데 이거 뭘 어떻게 조작할지를 모르겠네’

“그냥 가만히 집중하시면되요”

“예를 들면 왼쪽 지점을 더 크게 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구체화시키면 되요.

“초반에는 좀 연습을 하셔야...”

“그럼 나가죠!!!”

얼떨결에 김과장은 스타벅스를 나왔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451 오프모임무지성으로 쳐보는 연휴 막날 돼지갈비 벙 8 비오는압구정 24/02/12 1113 1
    14450 스포츠(데이터 주의)'빌드업 축구'는 없다. 우루과이전으로 돌아보는 벤투호의 빌드업. 13 joel 24/02/12 1443 29
    14449 일상/생각지난 연말에 한달간 업장에서 바하밥집 기부 이벤트를 했습니다. 13 tannenbaum 24/02/11 1098 49
    14448 기타이스라엘의 한니발 지침(Hannibal Directive) 4 은머리 24/02/11 998 6
    14447 도서/문학최근에 읽은 책 정리(프로그래밍 편) kaestro 24/02/10 836 1
    14446 도서/문학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2) 2 kaestro 24/02/09 707 1
    14445 도서/문학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1) 6 kaestro 24/02/09 865 1
    14444 기타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4 김치찌개 24/02/09 718 1
    14443 일상/생각안전한 전세 월세 계약하는 방법 2 게이득 24/02/08 982 0
    14442 IT/컴퓨터천원돌파 의존성 역전 17 kaestro 24/02/08 2836 1
    14441 일상/생각방학중인 아들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봤어요. 2 큐리스 24/02/07 780 3
    14440 일상/생각대전을 떠나면서 5 활활태워라 24/02/06 1006 0
    14439 과학/기술자율주행차와 트롤리 딜레마 9 서포트벡터 24/02/06 1025 7
    14438 도서/문학《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 - 40대 부장’님’의 재취업기 (도서 증정 이벤트 5) 2 초공 24/02/06 683 0
    14437 영화영화 A.I.(2001) 15 기아트윈스 24/02/06 932 21
    14436 사회10년차 외신 구독자로서 느끼는 한국 언론 32 카르스 24/02/05 2076 12
    14434 음악[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3 최고의 앨범 Best 15 4 김치찌개 24/02/04 1116 7
    14433 일상/생각AI가 일도 대신해주는 세상이 오나봅니다. 6 냥냥이 24/02/03 1164 2
    14432 오프모임[벙개] 똘배님과 함께하는 온리모임 (24/02/03 오후7시 Bar틸트) 21 Only 24/02/02 1296 2
    14431 꿀팁/강좌암기는 귀찮은 나를 위한 스페인어 공부 계획 6 보리건빵 24/02/02 1052 0
    14430 육아/가정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11 쉬군 24/02/01 1879 66
    14429 일상/생각집 밖은 위험합니다 1 mathematicgirl 24/02/01 919 1
    14428 일상/생각딸내미 둘이 함께 만든 선물 3 큐리스 24/02/01 814 8
    14427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4, 完) 6 양라곱 24/01/31 3030 35
    14426 역사역사 관련 책들을 안읽게 된 계기 4 danielbard 24/01/31 2082 1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