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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08 15:18:25
Name   Darwin4078
Subject   어떡하지? 너어~?
평소 업장에 자주 찾아오는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분이 계세요.

사실 한의원이라는게 20~30대 남자의 내원률이 높을 수가 없어요. 근무시간이랑 겹치기 때문에요.
그런데, 매일매일 출근도장을 찍듯이 오는 사람인데, 뭐하는 사람인가 참 궁금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근처 노래방들 해서 보도방 운영하는 청년...;;;
나름 얼굴도 멀끔하고 떡대도 괜찮긴 합니다.
그리고, 매일 오는 이유도 최근 알아냈습니다. 업장 꼬꼬마 막내 직원 보러 오는 거였...

어쩐지... 30대 초반의 청년이 매일 올 모멘트라는게 그런거죠.

그러다 저번주에 막내 직원한테 그 청년이 일 끝나고 밥먹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나바여.
아무리 멀끔하게 생겼어도 보도방 주인하고 얽히고 싶겠어요? 당연히 단호하게 거절했겠죠.

그런데, 오늘도 그 청년이 왔더라구요.
치료 끝나고 나가면서 막내 직원한테 뭐 쪽지를 하나 주고 갔더랍니다.

그 쪽지에 뭐라고 써져 있었냐면...

do apple.

...
혹시 이거... 사과..합니..다...?



청년의 아재개그센스에 무릎을 탁 치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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