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 17/03/29 22:36:51 |
Name | tannenbaum |
Subject | 귀여웠던 신입사원 이야기 |
해마다 연초면 회사안에 신입인턴사원들이 들어옵니다. 막 졸업한 파릇파릇한 신입사원들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죠. 우리 부서에는 세명이 배치가 되었습니다. 그중에 A군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혈기왕성한 청년이었습니다. 그 그 의욕이 넘쳐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었죠. 회식이 있던 날 부장이 마지막 나오는 사람 안쓰는 전기는 다 끄고 나오라 했습니다. A군은 자기가 정리하고 나가겠다며 먼저들 나가시라더군요. 회사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A군이 잠시 뒤에 헐레벌떡 뛰어 나왔습니다. '다 정리했죠?' '네!!!! 완벽하게 다 확인 했습니다.' 그때 좀 쎄~~~ 한 느낌이 들어서 물었습니다. 'A씨... 혹시... 팩스도 전원 끄셨나요?' '아유 과장님도~~ 당연히 다 끄고 나왔죠' 우리부서는 24시간 수시로 업무관련 팩스가 들어오기 때문에 절대로 꺼져서는 안됩니다. 그럼에도 해맑은 표정으로 어서 칭찬해 달라는 듯 똥그란 눈으로 절 바라보는 A군을 보니... 에휴.. 끄면 안된다 말을 안한 내가 죄인이다 싶었었죠.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tannenbaum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