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6/03/01 20:01:00
Name   Hitam
Subject   인도네시아 이야기

안녕하세요.

홍차넷 회원님들 히땀입니다.
취업준비를 하며 간간히 들리는 홍차넷에 인도네시아에 대해 써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비록 글재주가 없어 주절주절 빙빙 돌아가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혹시나 지인분들과 인도네시아에 여행가시면
잠깐의 이야기로 활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고등학교때 C언어와 자바를 배우면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 선생님께서 자바를 설명하시면서 자바개발진이 자바산 커피를 좋아했다고 해서 자바라고 붙였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진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바산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자바섬(Pulau Jawa)에서 생산됩니다.
즉 자바커피를 좋아한 개발진이 자바 프로그래밍언어를 개발했다는....죄송합니다...

먼저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인도네시아어를 배웠다고 말하면 항상 듣는 질문이 크게
1. 인도네시아가 어디냐?
2. 거기 인도아니냐?
크게 이 두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첫번째 질문에 답하기 전에 항상 저는 발리섬에 대해 먼저 설명합니다.
한국에서 발리섬이라 하면 '발리에서 생긴일-feat.조인성', '신혼여행의 여행지'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순전히 제 경험입니다.)
정확히는 자바섬(Pulau JAVA)에 위치한 자카르타(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3시간(정확하지 않습니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신혼여행지와 휴양지로 매우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발리보다는 발리 옆에 있는 롬복섬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발리가 북적북적한 휴양지라면 롬복은 정말 조용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양지 인것 같습니다. 재미있던 사실은 외국인들은 롬복섬을 잘 알고 많이 가지만 의외로 한국인들은 발리를 좋아하고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설명하면 '발리는 인도네시아에 있구나' 라고 이해합니다. 하하하.. 
많은 분들이 발리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기에 이게 가장 쉽게 설명하는 인도네시아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질문인 '인도 아니냐?' 라는 대답에 대해서는
인도는 'India'(인디아/힌디아)라고 불리며 인도네시아는 'Indonesia'(인도네시아)로 표기됩니다. 
'인도네시아'단어속에 '인도' 때문에 많이들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아마 Indo+nesia가 합쳐져 생긴 단어인 것 같습니다.
nesia는 어느나라 언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도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즉, 인도네시아는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라는 뜻이 됩니다.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답게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섬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약 18000여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이고 
이 때문에 해상과 공중교통이 매우 발달 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간략하게 인도네시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크게 세계 인구 4위, 18000개의 섬, 300개가 넘는 종족,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설명이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공식명칭은  Republik Indonesia 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서남쪽으로 약 7~8시간 정도 떨어진 국가이고 무려 인구가 세계 4위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약 2억 6천만이라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산간지방이나 열대우림속에 아직 확인 안된 종족 혹은 인구를 파악한다면 3억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일어나는 곳이 인도네시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인구수로 동남아시아에서 강력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나라와의 관계는 가장 사이가 안좋은 국가로는 말레이시아를 들 수 있습니다. 아마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설명하자면 인도네시아vs말레이시아 경기가 시작되면 모두 TV앞에 모여 축구를 보고 이기는 날에는 광란의 밤이 시작됩니다... 거리에 오토바이가 모여 빵빵 경적을 울리며 광란의 질주를 시작합니다.
또한 건국 당시 영토설정의 문제와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처우 문제 등 다양한 문제와 
몇년전 산림화재로 인해 연기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폴까지 날아가 굉장히 날카로운 비방이 오고간 적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이루는 국가 구성원은 종족으로 분류합니다. 수마트라족, 아쩨족, 자바족, 순다족 등 약 300개가 넘는 종족이 있습니다. 아직 미확인된 종족이 존재하고 이를 확인한다면 앞으로 더욱 늘어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식어Bahasa Indonesia(바하사 인도네시아)가 존재합니다. 
각 종족의 고유언어인 수마트라어, 다약어, 자바어, 순다어 등 굉장히 많기에 각 종족의 종족어와 공식어로 나뉩니다.
심지어 종족어로 인해 같은 인도네시아인이라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크게 종족어를 배우고 공식어를 배워 인도네시아인들은 두가지 언어를 배웁니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이 공식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를 배우기에 의사소통은 문제없지만 
간간히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경우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공식적인 종교는 이슬람, 불교, 유교, 카톨릭 그리고 기독교 및 기타(토테미즘/애니미즘)가 존재하지만 압도적으로 이슬람이 우세합니다. 약 인구의 90%가 무슬림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주민등록증에는 종교가 표시됩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모든 인구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됩니다. 그래서 종교가 없는 사람에 대해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워합니다. 인도네시아 교환학생 시절 당시 종교를 물어보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무교라고 했다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신을 믿어야 한다며 이슬람에 귀의하라고 강력하게 설득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종교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자면 인도네시아 역사에 이슬람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인도네시아 서쪽에 위치한 수마트라섬 아쩨주에서 시작됩니다. 이슬람이 인도네시아에서 전파된 계기는 14세기 아랍과의 무역으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아랍과의 무역으로 인해 최초로 이슬람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오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서쪽에 위치한 수마트라섬에 아쩨왕국에서 이슬람을 왕국종교로 선택하게 됩니다. 채택하게 된 계기는 강력한 왕권확립 및 왕을 '하늘이 보내준 사신'이라는 명목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하게 됩니다.
즉 아쩨왕국의 왕이 자신을 '선지자'로 칭하게 되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은 시작되게 됩니다..


계속....


ps-
저도 학부생으로 배운지라 많이 모자릅니다 허허.. 그저 간단한 이야기로만 들어주세요 히히..
궁금한데 이미지 삽입은 어떻게 하나요?? 
글 사이에 그림도 넣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3-13 15:50)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1
  • 인도네시아 매력쩝니다
  • 인도네시아 전문가라니!
  • 재밌네요...!!
이 게시판에 등록된 Hitam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6 기타삶의 의미를 찾는 단계를 어떻게 벗어났냐면 8 골든햄스 24/03/14 912 18
1375 기타소수 사막은 얼마나 넓을까? 4 + Jargon 24/03/06 865 4
1374 기타민자사업의 진행에 관해 6 서포트벡터 24/03/06 816 8
1373 기타노무사 잡론 13 당근매니아 24/03/04 1521 16
1372 기타2024 걸그룹 1/6 2 헬리제의우울 24/03/03 608 13
1371 기타소회와 계획 9 김비버 24/03/03 849 20
1370 기타터널을 나올 땐 터널을 잊어야 한다 20 골든햄스 24/02/27 1554 56
1369 정치/사회업무개시명령의 효력 및 수사대응전략 8 김비버 24/02/21 1401 16
1368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자율 축구'는 없다. 요르단 전으로 돌아보는 문제점들. 11 joel 24/02/19 953 8
1367 역사 AI를 따라가다 보면 해리 포터를 만나게 된다. 4 코리몬테아스 24/02/18 1051 11
1366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빌드업 축구'는 없다. 우루과이전으로 돌아보는 벤투호의 빌드업. 13 joel 24/02/12 1324 30
1365 기타자율주행차와 트롤리 딜레마 9 서포트벡터 24/02/06 1183 7
1364 영화영화 A.I.(2001) 18 기아트윈스 24/02/06 1114 23
1363 정치/사회10년차 외신 구독자로서 느끼는 한국 언론 32 카르스 24/02/05 2544 12
1362 기타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11 쉬군 24/02/01 2148 69
1361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4, 完) 6 양라곱 24/01/31 2809 37
1360 기타텃밭을 가꿉시다 20 바이엘(바이엘) 24/01/31 999 10
1359 일상/생각한국사회에서의 예의바름이란 18 커피를줄이자 24/01/27 6530 3
1358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3) 17 양라곱 24/01/22 6160 22
1357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2) 17 양라곱 24/01/17 5686 14
1356 요리/음식수상한 가게들. 7 심해냉장고 24/01/17 1251 20
1355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1) 9 양라곱 24/01/15 2670 21
1354 기타저의 향수 방랑기 31 Mandarin 24/01/08 3292 2
1353 의료/건강환자의 자기결정권(autonomy)은 어디까지 일까? 7 경계인 24/01/06 1274 21
1352 역사정말 소동파가 만들었나? 동파육 이야기. 13 joel 24/01/01 1306 2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