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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0/13 17:08:50
Name   틸트
File #1   IMG_4325.JPG (2.04 MB), Download : 2
Subject   [긴자]bar mori



얼래벌래 탐라권 다 쓴 김에 저도 한번 맛게에 진출을..



아마 한국에 알려진 일본의 바 중에-그리고 일본에 있는 바 전체 중에-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일 겁니다. 만화 '바텐더'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모리의 헤드바텐더 '모리'가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여러군데서 들었는데, 확인은 안 해봤습니다만 아마 맞을 겁니다.

드라이 마티니로 유명합니다. 오래도록 부들스 / 돌랑 조합으로 마티니를 내시다가 최근 키노비에서 모리를 위해 커스터마이즈한 '키노비 모리 에디션'을 베이스로 사용합니다. 드라이 마티니도 좋지만 저는 럼 마티니를 선호합니다. 하바나 7년/드라이 피노를 온더락에 서브하는데, 진짜 아무 생각 안 나는 맛입니다. 몇몇 지인들에게 추천했는데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 제한 없이 지금 단 한잔의 칵테일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면 역시 저는 모리의 럼 마티니를 마실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일본의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인 카이칸 피즈도 굉장합니다. 짧은 일본어로 듣기에, 모리 씨도 카이칸 피즈가 만들어질 때 팰리스 회관에서 일하던 바텐더로, 카이칸 피즈의 아버지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만 역시 제 일본어는 짧기에. 근데 그냥 다 맛있습니다.

더럽게 찾기 힘든 곳에 있습니다. 구글맵에 찍히는 대로변의 건물에는 매우 큰 건물들이 여러개 붙어있고, 간판은 없고 1층 입구에 건물 안내판만 있습니다. 심지어 안내판에 영어도 없고 한문으로 毛利 이것만 써 있던 기억인데.

긴자치고 매우 싼 편의 가격이었지만-제 기억에 한 2년 전까지는 한 잔에 천엔 대였습니다-지난 9월 출장 중 방문해보니 많이 올랐습니다. 많이 올라서 1500-2000 대 정도. 여전히 퀄리티를 생각하면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취하도록 마시면 만엔 훅 날아가는.

전형적인 일본식 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 덕에 다양한 손님들이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격식은 있되 허세는 없는. 젊은 여성 회사원에서부터 아무리봐도 야쿠자인 것 같은 아저씨에서 그냥 늙고 착해보이는 할아버지에서 아무리봐도 근처 캬바레의 직원 혹은 손님이 아닐 수 없는 사람들까지. 한국인 손님을 만난 적도 있군요. 뭐 워낙 유명하니까.

일본 바 문화의 중심이 긴자의 '고전 바'에서 시부야-에비스의 '현대 바'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는데, 역시 저는 긴자 스타일의 고전이 더 편합니다. 뭐, 취향 차이겠지만요.

유명한 바이지만 영어를 잘 하는 바텐더가 없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만 영어 주문과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하는 바텐더분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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