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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야한게 좋은 여자지만 그게 너랑 섹스하고 싶다는 뜻은 아냐.

난 야한게 좋은 남자지만 그게 너랑 섹스하고 싶다는 뜻은 아냐.

흥미로운 문장들이죠. 당연해보이는 문장이고.
잠이 안와서 써 봤어요.
그런데 이토록 자기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주체적인 결정권으로 보이는 이 문장들은 자신 내면의 외부에 대한 기호화, 대상화는 긍정한다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건 양면적이라 나 역시 그러한 기호화나 대상화를 당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그러니까, 내가 야한게 좋아, 난 밝히는 사람이야라는 말에 누군가가 날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을 그러지말라고 하는건 모순이라는 거에요. 야한 것을 좋아한다는 성애에 대한 욕망은 결국 어떠한 대상정체성을 규정해야 성립하니까요.(논리적 단계로볼때요) 그런면에서 사실 위의 문장은 나의 욕구를 긍정하고 너의 욕구도 긍정하지만, 내(네) 욕구를 해소할 대상은 네(내) 가아냐. 라는 의미겠죠.

근데 급진페미니즘 지지자들은 위 문장을 대상화의 해방으로 이해하더라고요. 신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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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패션에 대한 유사한 떡밥이 생각나네요. 대학교 1학년 때 페미니즘 교양 수업에 들어가서 '패션은 순수한 자기만족'이라는 다수 여성 학우들의 논리에 홀로 '패션으로 얻는 만족감의 근원에서 타인의 시선이란 걸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로 대항했다던 전투민족 친구의 이야기도 떠오르고요. 요즘 그랬으면 그 녀석 페북 대나무숲 같은 데서 한남충으로 박제됐으려나요. 울나라 최고 명문대 다녔던 놈인데...ㅋㅋ
알료사
완전히 같은 성격의 떡밥이라고 생각하고,,, 전투민족 친구분의 의견에 반박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DoubleYellowDot
그런 농담 있지 않나요. 풀코디 하고 방안에 가둬두는 건 최고의 고문 중 하나라고...
헤칼트
저는 학교 가정 시간에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너는 아닐 수 있겠죠... 근데 그냥 거기까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라는 의미는 아닌거 같네요.
이게 '불화'라는 것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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