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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야한게 좋은 여자지만 그게 너랑 섹스하고 싶다는 뜻은 아냐.

난 야한게 좋은 남자지만 그게 너랑 섹스하고 싶다는 뜻은 아냐.

흥미로운 문장들이죠. 당연해보이는 문장이고.
잠이 안와서 써 봤어요.
그런데 이토록 자기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주체적인 결정권으로 보이는 이 문장들은 자신 내면의 외부에 대한 기호화, 대상화는 긍정한다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건 양면적이라 나 역시 그러한 기호화나 대상화를 당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그러니까, 내가 야한게 좋아, 난 밝히는 사람이야라는 말에 누군가가 날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을 그러지말라고 하는건 모순이라는 거에요. 야한 것을 좋아한다는 성애에 대한 욕망은 결국 어떠한 대상정체성을 규정해야 성립하니까요.(논리적 단계로볼때요) 그런면에서 사실 위의 문장은 나의 욕구를 긍정하고 너의 욕구도 긍정하지만, 내(네) 욕구를 해소할 대상은 네(내) 가아냐. 라는 의미겠죠.

근데 급진페미니즘 지지자들은 위 문장을 대상화의 해방으로 이해하더라고요. 신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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