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대마규제를 풀고 있는 것은 규제를 해도 되지가 않더라, 차라리 대마에 세금을 붙여서 세금수입이나 높이자...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기에, 담배보다 덜 해롭더라는 연구결과도 한 몫했지요.

미국은 아무래도 opioid 오남용이 심하다보니 대마초에 대한 규제를 약화시키고 의료용 대마초를 확대하려는 것이고 유럽은 유럽 전체라기보다 인구수가 적은 일부 국가들의 문화적인 고집이죠. 마약 자체에 대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풀고 있는 건 아닐 거에요.

유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대마초에 대한 수요 좀 늘었고 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오히려 처벌이 그렇게 강하진 않은 편으로 봐요. 초범은 재판까지해도 집행유예인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진통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니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는 촌극도 벌어지지만...

소프트 드러그 이야기(정확히는 그냥 대마초)죠. 네덜란드는 최근에 매직머시룸을 불법화 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은 물론 캐나다,유럽 여러나라, 남미등 마약에 대한 특히 대마초에 대한 규제를 풀고있는게 맞습니다.

매직머시룸(psilocybin)은 보통 하드 드러그로 치지 않습니다.

보통 마약과 대마초는 따로 분류합니다. 대마초에 대한 규제가 약화될수록 아편 제재와 관련 합성물인 마약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지요. 한국은 지금 대마초 거래 자체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에 비해 처벌이나 단속 수위가 그만큼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대마초 이야기라는 거에영 ㅋㅋ 애초에 하드 드러그는 합법화된 나라가...

섬나라나 도시국가등 거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한 한국,일본,싱가포르등에게는 규제가 성공적이고 굳이 바꿀이유도 없죠. 철학적인 접근으로 성인이 자유의지로 하는 마약 특히 soft drug 을 국가가 막을 권리가 있냐는 또 다른 문제겠죠.

대마초 뿐만아니라 모든 마약이 포르투갈에선 비범죄화 됬고 캐나다도 곧 따라갈듯하고 멕시코도 그런 논의가 나오고 있죠. 네덜란드가 매직머시룸을 불법화시켰다고 해도 마약유저는 처벌하지 않는 방식이고 유럽 여러나라가 이런식입니다.

인류역사나 문화를 볼때 대마초는 다른 마약과 술 중간 어딘가에 있는거 같습니다. 많은 나라가 마약중에서도 유독 대마초에 더 관대하긴 하죠.

https://qz.com/886318/an-analysis-of-10000-scientific-studies-on-marijuana-concretely-supports-only-three-medical-benefits/

마침 이 기사를 봤어요. 마리화나가 의학용으로는 고통을 경감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우울증 등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하고 위험요소로는 조현증, 정신병을 초래하나요? 어머나...

마리화나가 의료용으로는 말기암환자에게 사용합니다.

1. 고통경감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구요.
2. 식욕촉진
3. 오심 및 구토의 치료...

등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1은 미국에서는 비싸기는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가 효과가 더 좋지만, 2,3은 마리화나의 가성비가 뛰어나지요.

캐나다에서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마리화나의 질이 나쁘다고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도 있었죠.

10000건의 연구를 종합해 봤더니 1, 3번이 가장 강한 효과를 보이고 식욕촉진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다고 해요.

포르투갈이 모든 마약을 비범죄화했는지는 몰랐네요; 유럽 등지에서 마약 단순소지를 처벌하지 않은 건 꽤 오래된 일 아닌가요? 확실히 그런 쪽은 한국이 이상하긴 해요.

1은 마약성 진통제가 있고, 식욕촉진쪽은 의외로 약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효과가 있는것이 안티히스타민, mirtazapine, megesterol인데, 솔직히 megesterol을 제외하면 크게 효과가 없거든요.
그런면에서 좋은 대안이지요.

사실 meta-analysis 방식은 통계학적으로도 흠이 많은 방식이고 곧이 곧대로 믿을게 못됩니다.

그렇군요..

유럽 등지에서 단순소지를 처벌하지 않는건 의외로 꽤 오래되지 않았어요.
그전엔 아예 no tolerance 였던 국가들도 많구요.
완전불법 -> 단순소지 무처벌 -> 비법화 -> 합법화의 흐름의 하나였던거 같아요.

마리화나가 좀 많이 특별한 줄 알았더니 꼭 그런 것도 아닌가봐요.

오래된 약초이니 연구도 많이 되었죠. 마리화나 작용기에 작용하는 약물도 개발되어서 입덧치료에 사용하고 있기도 하지요.

마리화나가 통증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진정효과가 있어서 통증조절을 위해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래도 돈이 적게 들고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이라 의사들이 많이 해요 (소곤소곤)

별다른 부작용이나 중독성없이 식욕증진,고통경감,발작증세 완화정도 하는거면 특별한게 맞죠. 애초에 미국에서 재조명된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조현병이랑 가장 correlation이 높은 것 중 하나가 smoking이에요. Risk factor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맥락이지요.

사실 문화가 아니라 분자 구조나 리셉터를 봐도...

말씀을 듣고 보니 아주 까끔 미국약의학계의 잇권다툼을 거론하며 커다란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그 잇권경쟁 때문에 마리화나가 억울하게 열등한 약초취급받는 듯한 기사를 접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까지 마리화나에 대한 연구가 미지의 영역은 아니고 왠만한 건 연구되고 그런거군요. 도움이 되었어요.

오 정말이에요? 그렇구나..

아하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큰 장점이 있네요.

담배와 우울증의 correlation도 상당하죠.

그런가요? 이원복의 현대문명진단 읽던 꼬꼬마때 네덜란드의 마약합법화가 나와서 한참 된줄...

생화학쪽에선 문외한인데 그런가요? ㄷㄷㄷ

제가 알기로도 마리화나도 고용량 사용시에 조현병증세인 환각 망상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일단 식욕증진, 오심/구토 예방에서는 효과있는 약물이 제한적이여서 각광을 받고 있지요.

으아 전 그걸 조현병과는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으윽.

마리화나의 어두운 면인데 일반인들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대마초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미 cannabinoid 관련 리셉터가 2갠가 3갠가 밝혀진 걸로...

얼마 전에 박사논문 발표회에가서 들은 건데,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 규제가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19세기에 동양에서 시작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아편전쟁의 추이를 모두 지켜본 일본이 주도해서 세계최초로 마약류 규제 협력기구를 출범시켰대요.

흥미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