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 같은 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름은 더불어독서당, 줄여서 더독당.

그간 안읽었으면서 읽은척 했던 책들을 고백하고, 다 같이 그 책을 읽고 코멘트를 하는 거지요.

e.g.>

고백자: 저는 '전쟁과 평화'를 읽은냥 후배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당원동지들: 동지여. 우리는 모두 참회하면서 성숙한답니다. 반성의 의미로 모두 다음주 이시간까지 전쟁과 평화를 읽고 다시 모입시다.

이렇게 서로 더독여주며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는 건설적인 그림이 막 그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