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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미 16/08/31 15:44:06
아직은 진보나 보수 모두 잡지라는 걸 읽던 시절에... DJ 정권 말기부터 원색적으로 날뛰던 월간조선과 신동아를 견디지 못하고 주간지를 읽던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 당시 중도 성향의 시사저널이 진보 성향의 한겨레21과 투탑이었습니다. 한겨레21에는 여성주의 운동을 하던 젊은 사람들도 많았고 도발적인 기사들이 많았어요. 시사저널은 그야말로 스타 기자였던 김훈이 편집국장이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요. 김훈은 작가로 데뷔하고 한겨레21은 안톤 오노와 장갑차 사건으로 NL 기관지처럼 변해버렸죠. 그러다가 참여정부가 비실비실해지고 삼성이 정부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조금씩 세상에 알려질 무렵 시사저널에서 사건이 터지죠.

https://ko.m.wikipedia.org/wiki/시사저널_삼성기사_삭제_사건

이렇게 시사IN이 탄생하고 사람들의 관심 속에 보호 받다가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나꼼수가 탄생하고 일베가 태어나고 메갈리아가 터지고. 대충 제가 이해하는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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