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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17/04/28 17:38:22
저는 어릴 때 뇌수막염에 걸려 사경을 헤맸습니다 ㅋㅋ 그거땜에 원복 다 사놓은 유치원도 두 달밖에 못다녔죠
어린 나이에도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 바늘을 뺐다가 다시 끼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입을 비죽거리며 울었던 기억이 나요. 아직도 손등에 그때 바늘자국이 흉터로 남아있네요
그때 해열제 항생제 없었으면 헬렌켈러 될 뻔 했는데 다행히 지금 이렇게 말도하고 책도읽고 글도 쓰게되었으니 의학 만만세입니다
그리고 첫 아이를 낳고 나니 소아과에서 이젠 뇌수막염도 예방접종이 있다고 하더군요. 비싸지만 일단 무조건!! 맞췄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하는거 같아요
성인이 다 되어 발병한 피부병이 낫지 않자 어머니는 이게 어릴때 항생제를 많이 써서 그렇다며 침,뜸,한방과 식초바르기 양파바르기 알로에바르기 등등 각종 민간요법을 권하시지만 다 큰 자식이 마음대로 되나요. 저 싫다면 못하는거죠. 그리고 저는 스테로이드,비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와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재까지 다양한 약을 시도하며 살고 있습니다. 전 그때 항생제아니었음 죽었을거라 생각하고 이런 승인받은 의약품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거든요
이런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영유아,소아는 부모의 방법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는 없겠죠. 안아키 부모들 중 아토피로 각종 치료법을 다 쓰고도 답을 못찾은 분들이 결국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다만 그 외에 다른 질병,상해에 무조건 자연치유를 시도하는것은 진정 그 아동을 생각하는 것인지 믿기 어렵네요..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항상 합리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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