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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17/04/29 14:21:36
https://youtu.be/0hS26P4aBRw


코카콜라 한 병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동 몇 호실로 배달되더니

​코카콜라 두 병 헬스클럽 우리 사모님
목구멍이 아사달달 넘어가더니

에이야디야 기분이 나네
살기 좋은 이 세상에 잘 태어났네

코카콜라 한 병 야근하는 우리 누나
졸린 눈을 억지로 깨우더니

코카콜라 두 병 시골장터 장돌뱅이들
살랑살랑 황홀하게 꼬시더니

에이야디야 기분이 나네
내 주머니 쌀 한 되 값 다 털어갔네

내 주머니 쌀 한 되 값
다 털어갔네

팟저님이 농담을 잘 받아주셔서 생각이난 노래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 한병으로 자본을 잘 설명한 것이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코카콜라 한병으로 염병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만약 요즘 곽재구 시인이 가사를 썻다면 스타벅스와 다방커피로 바꾸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이 노래 말고 다른 코카콜라가 들어간 민중가요을 찾으려고 했는데, 찾기가 어렵군요.

코카콜라 마시면 더 죄책감이 드는 그런 노래였고, 코카콜라는 맥도날드와 함께 미제의 상징이기도 하고, 소비지향적인 자본주의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기독교에서 이 음료를 죄악시 하지 않았는지 의심될 정도이지요.
최근 탄산음료에 세금을 올리는 것이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달콤하고 시원한 것이 없으면 험악한 자본주의 세상을 살기 가 어려우니 그냥 모른척 하고 소비하고 살아야지요. 사회주의국가들 처럼 보드카를 물처럼 마시는 것도 그러니...

그런데, 우리는 소주를 물처럼 마시잖아?
그럼 우리는 사회주의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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