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스포츠랑 비교했을 때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에 이정도로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포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에 많이 영향 받는다는 게 인터뷰 같은 것들에서도 보이고요. 어차피 정말 어릴 때 잠깐 하고 은퇴하고 은퇴후 진로도 확실하지 않은 판에서 전 이게 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음.. 육상같은 스포츠야 좀 논외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고 재미를 위한 것임을 생각해볼 때 건전함만을 강요할 수는 없겠죠. 리빅아(리버풀 더이상 빅클럽 아니야)라던가 아황웃(내가 아스널로 간다니 황당해서 웃었다)같은 거까지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지나쳐서 선수들이나 유입되는 사람이나 이 판 더럽고 치사해서 발 빼야겠다 느끼지 않게 수위조절 해야겠죠. 그리고 그 수위라는 게 대체로 규모가 큰 판이고 조롱이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빈도가 작은 경우에는 조금 더 높아지더라도 적당히 버틸만한데, 아닌 경우에는 좀..
대부분의 이스포츠가 온라인으로 게이밍을 하는 것이므로 아무래도 온라인 여론에 영향을 더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주로 국내 선수들만 위주로 보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애초에 말씀하시려고 했던 부분이 국내 선수들에 한정지은 이야기라면 뭐 사족이 되겠지만요... 저는 반대로 팬들 말 좀 들었으면 하는 해외 게이머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저는 연예인은 조롱이나 비난이 주로 개인의 인격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주로 변호포지션 잡는 편입니다. 연예인 스스로가 스스로의 인격을 엔터테인먼트에 개입시켜서 인기를 얻기 때문에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비난과 조롱의 범위는 엔터테인먼트만큼으로 한정되어야지 개인의 인격 가지고 씹는 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씹는 거죠. 무슨 특별한 권리를 부여 받는 것도 아니니까.
+음 근데 생각해보면 비난과 조롱의 범위를 엔터테인먼트만큼으로 한정했을 땐 괜찮다..라고 해봤자, 연예인은 스포츠랑 다르게 그렇게까지 경쟁관계를 강조하기도 않고 딱히 비난과 조롱하는 게 재미를 부추기지도 않아서..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싶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