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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몬테아스 17/10/22 15:07:35
Divided state of ...

정치적 의견이 어느 때 보다도 양극화된 시기라고 하죠. 안그래도 유투브에서 얼마전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에 사용된 총기규제에 대한 동영상과 댓글을 봤습니다. 다 영어 코멘트들이었는데 의견의 내용이 아니라 그 논쟁이 발전하는 방식이 섬뜩했습니다.

총기규제를 가지고 싸우면 나오는 소리들은 결국 천편일률적이에요.

"나이프나 차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오히려 나이프나 차가 사람을 죽인 경우가 총보다 많다. 왜 규제 안하냐?"

"나이프나 차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디자인된게 아니다. 차의 목적은 사람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옮기는 거다."

- 이러면 이제 목적성 논쟁이 되죠.

"총기의 자위적 성격을 규제하고 그 성격을 넘는 부분은 규제하자는 건 웃기는 일이다. 우리는 제한속도를 넘을 수 있는 차를 사고 파는 걸 먼저 불법으로 해야한다."

- 이러면 이제 규제의 성격에 대한 논쟁이 되고요.

"라스베가스의 겁쟁이가 사람을 총으로 죽인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한테 총기가 없었다면 걔는 폭탄을 준비했겠지 미치광이는 어차피 막을 수 없어"

- 수단 논쟁

그 외의 규제의 실효성 논쟁, 헌법적 권리 논쟁, 무고한 희생자 논쟁 등등..

그런데 저런 논쟁들이 전개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이미 알고있어요. 이게 지리멸렬하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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