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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나와 전혀 다르지"
나이 든 웨이터가 말했다. 이제 그도 집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었다.
"단순히 젊고 믿음과 확신이 있는가의 문제는 아니지. 비록 그런 것들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말이야. 매일 밤 나는 카페가 필요한 사람이 혹시 있을까 봐 문을 닫기가 망설여져."
"아이고! 주점은 밤새도록 문을 열잖아요."
"자네는 이해 못 할 거야. 여기는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야. 환하고 불빛도 좋은 데다가 이젠 나뭇잎이 그늘까지 만들어 주잖아."

헤밍웨이의 'A Clean, Well-Lighted Place'에서...나이 든 웨이터가 말하기를 모든 것이 무고, 무밖에 없었기에 불빛이 필요했고, 어느 정도 깨끗하고 질서가 잡힌 곳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질서가 몹시 필요한 상태라 까페에 있습니다만...별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 필요한 것은 달달한 부추삼겹살같은데 어째서 사당에만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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