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11/30 15:16:48
Name   kaestro
Subject   또 한 명의 선수를 보내며...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09911&redirect=true

skt t1의 역사 중 한 명을 담당했던 이재완 울프 선수가 은퇴를 어제 인벤 기사를 통해 선언했습니다.

사실 저는 울프 선수를 그렇게 고평가했던 적은 없기는 합니다. 울프 선수가 했던 기억에 남는 장면도 딱히 없는 편이기도 하구요. 오히려 제가 고평가 하고 기억하는 선수는 마타, 매드라이프입니다.

아마 그 저변에는 제가 skt t1을 응원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점도 한 몫 하겠죠. 저는 오랜 기간동안 cj, kt를 응원했고 지난 시즌을 킹존을 응원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재완 선수가 롤 역사 상 가장 높은 커리어를 이룩한 선수 중 하나라는 것에는 부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나무위키(https://namu.wiki/w/%EC%9D%B4%EC%9E%AC%EC%99%84)에서도 볼 수 있듯, 그는 우승 경력만 lck 4회, 롤드컵 2회, IEM 1회, MSI 2회이고 준우승 횟수까지도 어마어마합니다. 경력을 마무리 지은 터키에서도 리그 준 우승을 두 번이나 거머쥔 선수지요.

그런 그가 시합이 끝나면 승패에 상관없이 화장실에 가 구토를 했다는 이야기, 키보드를 뺄 때부터 책상 밑에 들어가서 울었다는 이야기에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 skt t1의 18년도 경기가 생각나면서 먹먹해지네요.

은퇴 후에는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줬으면 합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4 영화조금 늦은, 엑시트 영화 후기[스포 있음] 2 kaestro 19/09/01 3736 0
    9894 게임[불판] LoL 월드 챔피언십 - 8강 1일차 168 kaestro 19/10/26 5711 0
    9898 게임[불판] LoL 월드 챔피언십 - 8강 1일차(2) 176 kaestro 19/10/26 5491 0
    9899 게임[불판] LoL 월드 챔피언십 - 8강 1일차(3) 65 kaestro 19/10/26 4868 0
    9916 게임내 인생 최고의 다전제 24 kaestro 19/10/29 4713 1
    10041 게임또 한 명의 선수를 보내며... 6 kaestro 19/11/30 3962 0
    10110 게임자낳대, 팀게임은 어디가고 티어만 남았던 대회 15 kaestro 19/12/23 4764 0
    10336 게임[lol]점수 올리는 5가지 팁 - 1.정글러는 근본캐리가 안된다. 18 kaestro 20/03/01 10002 5
    10346 게임[LOL] 위닝 플랜과 시야 활용 능력의 부재, 한화생명 15 kaestro 20/03/05 4410 8
    10353 게임[lol]점수 올리는 5가지 팁 - 2.이 게임은 팀 운 게임이다. 6 kaestro 20/03/07 7381 0
    10412 영화아무리 강력해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인간일 뿐, 아이언맨 3 2 kaestro 20/03/21 6481 10
    10433 게임[lol] 디테일이 모자랐던 초반 설계, DRX 10 kaestro 20/03/26 5752 5
    10434 게임엑시트 더 건전 12시간 플레이 장/단점 정리 2 kaestro 20/03/26 5709 0
    10464 문화/예술[스포포함] 억압받는 수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BNA(Brand New Animal) 4 kaestro 20/04/06 6379 1
    10750 여행게임 좋아하는 5인이 체험한 가평 소나무 펜션 11 kaestro 20/07/05 9589 0
    10765 스포츠2020 lck summer split 남은 일정 구글 캘린더 1 kaestro 20/07/10 4067 6
    11207 IT/컴퓨터화상으로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할까합니다. 6 kaestro 20/12/09 4174 1
    12510 게임[마스터 듀얼]엘드리치로 플레1 달았습니다!(엘드리치 덱 소개) 6 kaestro 22/02/11 7095 0
    14637 일상/생각합격보다 소통을 목표로 하는 면접을 위하여(1) - 20번의 면접을 통해 느낀 면접 탐구자의 소회 4 kaestro 24/05/01 1121 4
    14028 게임스태퍼 케이스, 잘 만든 추리 소설 13 kaestro 23/07/10 1799 4
    14137 게임[PC](이미지 다수) 60시간 뉴비의 아머드코어6 3회차 후기 및 사용한 어셈블리와 팁 2 kaestro 23/09/10 2377 2
    14362 게임2023 플레이한 게임 총정리 17 kaestro 23/12/27 1642 3
    14192 게임[PC] 늦깎이 뉴비 헌터의 몬스터 헌터 라이즈: 썬 브레이크 체험기 20 kaestro 23/10/13 2172 1
    14218 게임게임이란 원래 이런 것이다. 놀라움으로 가득한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12 kaestro 23/10/22 1958 4
    14273 게임주도권과 대응, 블루와 레드 간의 공방 14 kaestro 23/11/14 1691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