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30 05:51:04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오?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어지는 회원님 사연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이번에는, 양봉 붉은기둥을보며 마음 설레신다는 산세베리아 회원님의 사연입니다. 원래는 푸른하늘을 좋아했는데 이젠 파란색만보면 극혐이라고 하시네요 오오오 ㅈ같은내인생 , 오오오 난결국개먹이 , 오오오 개미는 결국 행복해질수가없는가 이하 생략..

사실 저도 저마음 알죠 ㅠ 소시적에ㅠㅠ

녹음 하긴 했는데 기침감기가 너무 심해서 목이 완전 ㅋㅋㅋㅋ
아무튼 재미있게 들어 주세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plus/because-the-mountain-is-there

문득 올려다본 저 하늘은 블루 라라라
블루 라라라 블루 라라라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도 블루 라라라
블루 라라라 블루 라라라

한숨 쉬고 눈 씻고 다시 또 창을 열어봐도
모든 건 블루 블루 블루

집에 오는 길의 노을색은 레드 라라라
레드 라라라 레드 라라라
그걸 바라보는 눈시울도 레드 라라라
레드 라라라 레드 라라라
내일 아침 열리면 모든 게 붉게 타오르길
모든게 레드 레드 레드

하지만 아침 아홉시 장이 열리면
또다시 푸른색의 음봉으로 떨어지고
아득히 멀어져버린 손절 기회와
흩어진 나의 소원들

그토록 틀림 없다던 투자 비법도
추세선 이평선도 다시 나를 비껴가고
잔인한 푸른색이 번져가는 내 주식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문득 올려다본 저 하늘이 퍼플이야
퍼플이야 웬일이야
시세 분출에의 기대감을 갖게 하네
오늘이야 대박이야
내 눈에서 넘치는 피눈물 때문에 그랬네
하늘은 블루 블루 블루

하지만 아침 아홉시 장이 열리면
또다시 푸른색의 음봉으로 떨어지고
아득히 멀어져버린 손절 기회와
흩어진 나의 소원들

주위를 둘러보면 그 어느 곳에나
개미들 앞만 보고 모래성을 오르지만
물폭탄 한 두 방에 쓸려가는 시체들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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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황송할데가! 이은혜 양봉되면 꼭 값겠습니다! 노래 너무좋아 꿈보다해몽입니다!(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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