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욕먹을 일이 아니에요.
나한테 오는 욕이라 아니라고 생각하고 흘려버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병의 경우는 아쉽게도 여성분들은 고등학교 때 밖에 못 가지요. 고등학교때 군대를 가서 무사히 제대하면 군필 여고생이라는 칭호를얻을 수 있읍니다. 잘 훈련 받은 여고생은 두 명의 특수부대원의 전투력과 동일하고, 군필 여고생 세 명이 모이면 한 대의 K-2 흑표와 전투력이 동일합니다. (거짓)

정확히는 여자 병사가 쓸모가 없는게 아니라 비용대비 효율이 안나올 겁니다.
여자 사병용 막사도 새로 있어야 하고 부대편제도 만들어야하고..

그것도 그렇지만 솔직히 저는 여자 군대 안간다고 욕하는 사람들 경멸해요.
군대 어차피 x같은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남자도 군대 안갈 생각을 해야지 왜 여자를 군대에 끌고 가려고 합니까.

모병제의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징병제의 해악이 결국 더 크다고 생각해서 모병제 찬성 입장이지만(사실 더 이상적으로는... Imagine there's no army...) 인터넷의 끝없는 말싸움들을 보면서는 가끔 생각했죠. '아 그냥 여성 징병제 합시다. 그러면 그 다음은 뭘로 차별하나 한 번 보게' ㅋㅋㅋ 별로 영양가는 없는 생각이지만요.

욕 먹을 일은 아니기도 하지만, 저라도 제 젊은 시절에 2년 남짓을 빼앗긴다면 강제된 습관을 익히고 분노에 찰 것 같아요...

여고생의 전투력은 익히 들었는데 무섭군요 ㅋㅋ

그 효율 계산이 제겐 좀 이상했습니다 분명 다른 나라에는 남녀 다 군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체육 교육이 이상한가도 생각했었어요.
이런 열악한 시스템에는 둘 다 안끌려 가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그 생각이 제일 큽니다.ㅋㅋ 그저 나이가 들어갈 수록 강제로 희생당한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 키우기가 민망해져서 볼륨이 작아지네요

여기로 가시면 군필여고생 가능합니다?!
https://namu.wiki/w/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군대문제로 1등 시민 운운하는 것들은 그냥 개짖나보다 하십시오ㅋ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지만 (여자라 군대안갔음) 애는 키워봤는데...
여러 부모들께 물어보면서 특히 아버님들께 물어봤는데.....
육아 안도와주는 아빠는 "애 키우는게 낫죠^_^" 하지만
육아에 물심양면으로 서포트 해주는 아버님께서는 "..........저 요새 가끔 꿈에 이 나이로 군재입대통지서 날아와요..ㅠㅠ" 라고 하시는분도 계시더라구요....
사바사고 케바케인만큼 군생활이 재미있었던 사람은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고 싫은사람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더군요. 어쨌든.... 군대랑 임신은 다르지만 다 같이 힘든건 사실이니까 그만 동일시 하는게 안싸우는 방법 아닌가 싶음

그...저... 제가 30대라 죄송합니다ㅜ.ㅜ

하지만 저도 군대 안 간 부채감은 있습니다..어렵네요 ㅋㅋ

네 인생 최대 업적이 군필인 것들이라 ㅋㅋ

군문제로 고통받고 있어서 이래저래 생각이 복잡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이 문제로 '어그로'를 끄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더 혼란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갔다왔지만 제가 갔다온 것과 별개로
현재 국방의 의무를 지키고 있는 군인 분들께 감사하고 군복무환경이 더 개선되기를 바라고 더 좋은 대우를 받길 바라고 없었어야할 피치못할 희생엔 훨씬 더 많은 최대한의 보상이 따르길 희망합니다

그쵸. 귀차니스트 님 사정도 너무 속상하게 봤어요. 왜 힘든 사람이 의무란 말로 이만큼 삶을 희생해야 하는지? 어그로를 끌만큼 윗사람들 입맛대로 끌고가는 게 싫기도 하고요.

전 안 갔다와서 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파란아게하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위에 쓰신 이유들로 죄송하고
또 이렇게 생각하고 글쓰심에 감사합니다

사실 누가 더 징병제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가를 따지기 보다. 한명이라도 더 징병에서 피할수 있도록 힘쓰는 게
맞는 건데..

그래서 저도 모병제에 찬성하지만... 또 군대 다녀오신 분들이 보기에 모병제도 허황된 이야기란 견해가 있으니 어렵네요

제가 대학 때 느꼈던 감정과 같군요...동기들은 사라지고...미안하면서 고맙고...부채감도 느껴지고...(정확히 저는 부채감을 굉장히 크게 느꼈습니다)

그 후로 계속 생각해 전 결국 여성징병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육체적인 면 외에 다양한 형태로 근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느슨한 형태로 시작할 때라고도 생각하고요...

사실 제 욕심은 육체적으로 근무하고 싶다였는데... 이젠 안 되는 거 압니다. ㅋㅋ 저도 대학생 땐여성징병제 찬성이었는데 제가 우기지 못할 나이가 되니 모병제로 기우네요

예전이었으면 면제 뜰 사람들도 끌고가는 판이죠. 현역판정율 90%를 넘긴 적도 있는, 핵 쳐맞기 전 일본군도 못 찍어본 수치를 찍고있는 나라에서 모병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어쩔 수 없지 징병을 한다면 남녀 할 것 없이 짐을 나눠 져야겠지요.
그저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전 그래서 군생활을 다루는 진짜사나이나 이런 프로들 극혐했습니다. 재미야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남성만이 공유 가능한 문화, 그것도 공평하지도, 건강하지도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은 현재 군대에 금칠을 해주는게 너무나 불편하더라고요. 가짜사나이도 마찬가지고요. 여성이 징병되지 않는 이유는 병역법이 제정될 당시 시대적 분위기가 그러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뿐이니까요. 여태까지 없던 여성 징병을 시작하는것도 말이 안되는 일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군대가서 무릎이 다 망가졌는데
군대 가려고 하는사람들 진짜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여자 쓸모없어요
여간부들 여부사관들 몇몇 봤는데
이기적이고 할줄아는것도 없고

그리고 제 여자동기가 이런소리하면
앞에선 몰라도 뒤에선 조리돌림 헀을듯 싶네요

투정부리는 글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서로 날 세우지 않고 제도가 개선되길 바랍니다

공갑합니다. 사회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의 문화에 깊게 영향을 미치는 군대 또한 바뀌어야겠지요

예 감사합니다

그래서 가짜사나이 이후 또 불거지는 문화들이 매우 불편합니다 ㅋ
전혀 속상한 거 없어요. 보상과 군부심은 갈라서 봐야죠.

모병제가 맞죠...그러나 현실적으로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면 이상적인 모병제만 주장해선 답이 없다 생각합니다. 전 못가지만 제 딸은 보낼 마음으로...

제가 가끔 쓰는 표현이 있는데 (군필)남자들에게 있어 군대란 머리속의 무좀이다 에요.

갖고가고 싶지 않지만 잊을 만하면 나타나 괴롭히는...
여튼 감사한 글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었어요.

군대에서 어깨가 다 나갔습니다.
포군장을 메고 다녀서...

안(?) 가실 수 있다는 거를 즐기세요.
저도 병역기피 프로젝트 실시하려다 못한 사람이니. 헤헤.

아 뭐야 진짜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미자가 총 쥐어도 되는건가..?

그렇읍니다. 거짓입니다.

장교, 부사관 중에 이기적이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들 참 많긴 하죠.

글과 생각 감사합니다!

상처 안 받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이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