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3/03 20:59:47
Name   샨르우르파
Subject   수준이하 언론에 지친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대안언론들
흔한 통념과는 달리, 국내 언론이 마냥 수준 떨어지지만은 않습니다.
더 썬이나 뉴욕포스트, 빌트같은 타블로이드 언론 보면 한국 기레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 경우도 많죠.
다만 한국 언론 중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즈, 가디언, 피가로, 자이퉁같은 세계 정상급의 언론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저급 언론은 타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리가 나을지 몰라도, 고급 언론만 비교하면 우리가 확실히 밀립니다. 

그러다보니 괜찮은 정보에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외신 읽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제가 자주 혹은 최소한 종종 들리는 국내 대안언론들을 소개해봅니다. 
전부 한글이기에 글을 보러 번역기를 쓰거나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1. 리멤버나우 (https://now.rememberapp.co.kr/)

경제/경영/금융 분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입니다. 
주요 경제/경영/금융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놓은 결과물들이 매일 올라갑니다. 

해당분야는 뉴스를 봐도 뭔 소린지 모르겠다,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이 뉴스를 금융투자에 어떻게 써먹을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피렌체의 식탁 (https://firenzedt.com/)

국내 전문가들이 칼럼을 올리는 대안언론입니다.
주제는 국내/국제를 막론하고 정치, 경제에서 과학기술까지 완전 자유입니다.

단신 뉴스들만 보고는 파악하기 어려운 전문분야 이슈를, 전문가의 식견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국제면이 외신을 그대로 번역하는 등 부실한 경우가 많은더라, 
국제이슈가 올라가는 경우 전문적으로 제대로 파악하기도 좋습니다.


3. 뉴스페퍼민트 (https://newspeppermint.com/)

100% 해외 언론을 번역한 기사들로 구성된 대안언론입니다.
뉴욕타임즈,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등 세계 최상급 언론 글들이 많이 올라갑니다. 

단순 시사 이슈를 넘어, 한 발짝 물러서 세계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보이는 글들이 많습니다. 
아예 시사와 완전 무관한 학술적인 고급기사도 꽤 있으니, 지적 호기심이 강한 분들은 꼭 보세요.  


4. SNU Factcheck (https://factcheck.snu.ac.kr/)

엄밀히 말하자면 대안언론은 아니고, 팩트체크 사이트입니다.
기성 언론들이 국내(드물게 국외) 정치인, 유명인, 인터넷 글들의 발언의 진위 여부를 가린 것을 보기좋게 정리한 사이트입니다. 
사실에서 전혀 사실 아님까지 5단계로 나눠서 분류합니다. 

물론 기성 언론에서 하는 일이라 완벽하지는 않고,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학술적인 이야기는 좀 취약합니다.
팩트체크 사이트는 누가 체크하느냐같은 클리셰는 피할 수 없고요. 
하지만 적어도 인터넷의 출처불명의 소문이나 레토릭을 그대로 믿는 것보단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2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04 정치표창원, '여고생 성폭력 경찰 외모' 관련 발언에 여성단체 반발 34 당근매니아 16/07/06 6316 3
    2337 일상/생각알랭드보통의 잘못된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54 S 16/03/03 6316 5
    11248 영화홍콩의 화양연화[香港的 花樣年華](1) 4 간로 20/12/18 6315 22
    10156 오프모임1월 18일 (토) 홍대-합정 근처서 책모임 합니다. 16 간로 20/01/07 6315 8
    7808 오프모임<가락동 벙> 펑합니다. 25 소주왕승키 18/07/07 6315 9
    5445 도서/문학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23 기아트윈스 17/04/14 6315 3
    9573 영화영화 <틴 스피릿> 예고편 (라라랜드 제작진, 엘르패닝 주연) 파오 19/08/23 6314 0
    8314 음악하루 한곡 046. 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3 하늘깃 18/10/03 6314 2
    7084 철학/종교한국 사회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종말. 9 quip 18/02/11 6314 18
    5749 방송/연예(연예, 데이터, 스크롤, 오글) 가수 벤양의 더 바이브 콘서트 후기 1탄 2 벤젠 C6H6 17/06/05 6314 2
    3626 스포츠덴마크의 작은 거인 5 Raute 16/09/01 6314 4
    755 영화무더위에 시원했던 사이다, <베테랑> 보고 왔습니다. 20 한아 15/08/09 6314 0
    8022 일상/생각슬픈 뉴스에 애도하지 않으면 개념이 없는 건가요? 15 라밤바바밤바 18/08/09 6313 8
    8589 게임[워3][RTS] '운영'에 대한 고찰 20 호타루 18/12/01 6313 8
    6590 일상/생각무죄 판결 20 烏鳳 17/11/14 6313 32
    11970 정치탈원전은 없었다. 32 과학상자 21/08/09 6313 12
    6394 오프모임외국인아닌외국인+백수+늦장러. 오후 두시. 안국역. 65 elanor 17/10/10 6312 3
    4880 육아/가정[뻘글] '가장(家長)'이라는 단어 17 진준 17/02/15 6312 0
    737 IT/컴퓨터안드로이드 에서 또다른 보안 이슈가 나왔습니다. 6 Leeka 15/08/05 6312 0
    8753 도서/문학나는 호모포비아인가? 19 불타는밀밭 19/01/11 6311 2
    11285 요리/음식마카롱 교조주의 21 그저그런 20/12/27 6310 15
    1580 기타미국 입시에 대한 잡담 3 ... 레가시 5 새의선물 15/11/18 6308 0
    4225 게임[LOL] ROX타이거즈 멤버 다수 이적? (피넛 방송 발언 추가) 7 kpark 16/11/24 6307 0
    11464 사회수준이하 언론에 지친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대안언론들 15 샨르우르파 21/03/03 6306 20
    9772 영화[조커 감상문?] 웃음의 시소 9 호미밭의 파스꾼 19/10/04 6306 1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