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4/29 09:44:10
Name   파로돈탁스
Subject   어쩌다가 홍차넷에 흘러들어왔는가.
최근들어 잘 정제되지 않은 글을, 그것도 정치 카테고리에만 쓰고 있는 몹쓸 정치병 환자?입니다.

갑자기 변명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해서 짧은 글을 끄적여 봅니다.

a.
- 지방대 의대 설치였나 의사수였나...암튼 그에 관련한 글이 인터넷에 떠다녔고, 지인이 그걸 카톡에 공유해 줬는데 너무 감명 깊게 읽고 흘러들어 온 곳이 홍차넷이었습니다. 누가 썼는지는 기억 잘 안납니다(죄송)

- 들어와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글은 영국에 계신 분이 무슨 영국 음식에 관련한 글을 쓰셨던 것이었습니다. 저희 고모할머니가 끊임없이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재미있게 말씀하시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 암튼 여기 보니 각양각색의 전문가? 분들이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눈팅 유저가 되었습니다.

b. 왜 난 여기서 정치글을 쓰고 있나
- 사실 저는 뭐랄까 정치색이 좀 불분명 합니다. 그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 민주당에 다분히 비판적이긴 한데요. 뭐 그렇다고 완전히 국민의 힘을 지지하지는 않는...회색분자라.

- 또 남녀 갈등 문제에 있어서는 유리천장을 인정하고 좋게 좋게 해결하자는 쪽이라 주류? 와는 또 맞지 않습니다.

- 가장 좋아했던 정치인은 고 노회찬 옹이고요. (정치인에게 유일하게 싸인받은 책은 고 노회찬 옹의 책이기도 하고요)

- 광우병 촛불집회 다수 참여, 탄핵 시위 다수 참여 등의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 암튼 요즘들어 특히 제 개인적인 소회를 어디 인터넷에 올리고 이야기를 나눌 곳이 별로 없었는데요.

- 여기는...어 대화가 됩니다!! 제가 아무리 멍청한 소리를 해도 배척하거나 깔아뭉개질 않습니다.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야 하나, 운영진의 적절한 개입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전 그게 좋더라고요.

- 그게 비록 예의를 갖추는 '척' 이라고 해도, 요즘 이런 '척'도 안하는게 일반적 흐름인데 전 그게 너무 피곤하거든요.

- 솔직하다, 직설적이다, 이라는 이유와 핑계로 더 강하게 표현하고 더더욱 강하게 표현하고...그 흐름에 휩쓸려 가버리면 팩트와 의견 따위는 사라지고 남아있는 건 그저 감정의 배설 뿐이란 생각이 들어서

- 제가 알기론 연령대에 40대 이상이 다수 분포하시고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어야 합니다?

...또 별로 영양가 없는 글을 썼네요. 모쪼록 긍휼히? 여기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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