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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4/28 05:03:48
Name   캡틴실버
Subject   느낌이 너무나도 달라진 드라마


https://www.youtube.com/watch?v=HkSBWedxsaA


대략 8:00 부근

- 정치는 오직 책임이야! 헌데 그들이 그들의 지도자를 뽑는다? 허면, 그 지도자가 실정을 한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나? 그 지도자를 뽑은 백성을 모두 죽여야 하나?

- 대체 너는 백성에 대한 신뢰가 어찌 이리도 없단 말이냐? 도대체 어찌 이리된 것이냐, 정기준?

- 내가 백성으로 살았으니까. 저들에겐 희망이 없다. 역사를 발전시키는 건 저 무지몽매하고 변덕스럽기 짝이없는 군중이 아니라 책임을 질 수 있는 몇몇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hoLt6wbRtw


-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 집에서 기르는 개를 보면서 저 개가 내 말을 알아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글자를 위정자와 지배층에 그렇게 이용될지도 모른다. 무릇 백성은 어리석어 보이나 지혜로서 속일 수 없다 했다. 허나 그 말은 어쩌면 오히려 어리석기 때문에 속일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혜가 없는 산이나 바위를 속일 수 없는 것처럼.

헌데 너의 글자로 지혜를 갖게 된 백성은 속게 될 것이다. 더 많이 속게 될 것이고 이용당하게 될 것이야.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새끼처럼.

-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허나 결국 그들의 지혜로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매번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다. 어떨 때는 이기고 어떨 때는 속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지기도 하겠지. 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역사니까. 또 지더라도 괜찮다. 수많은 왕족과 지배층이 명멸했으나 내 백성들은 이 땅에서 수 만년 동안 살아 왔으니까.

또 싸우면, 되니까.

- 이제 주상의 말이 맞기를 바라는 수밖에.





예전에는 단순히 킹왕짱 히어로 세종과 사악한 빌런 밀본의 대결로 봤지만, 요즘들어 다시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또 싸우면 되니까"라는 주상의 말이 맞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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