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8/15 22:23:39
Name   골든햄스
Subject   셰익스피어 소네트 66번
Sonnet 66 | William Shakespeare



Tired with all these, for restful death I cry:
As to behold desert a beggar born,
And needy nothing trimmed in jollity,
And purest faith unhappily forsworn,
And gilded honour shamefully misplaced,
And maiden virtue rudely strumpeted,
And right perfection wrongfully disgraced,
And strength by limping sway disabled,
And art made tongue-tied by authority,
And folly (doctor-like) controlling skill,
And simple truth miscalled simplicity,
And captive good attending captain ill.
Tired with all these, from these would I be gone,
Save that to die, I leave my love alone.


소네트 66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모든 것에 지쳐 나는 휴식 같은 죽음을 원하노라.
미덕이 가난뱅이로 태어난 걸 보고,
옹색한 하찮음이 화사하게 치장한 걸 보고,
순전한 신념이 비참하게 버림받는 걸 보고,
황금빛 명예가 부끄럽게 잘못 주어진 걸 보고,
처녀의 정조가 무참하게 매춘당하는 걸 보고,
참된 탁월함이 부당하게 욕먹는 걸 보고,
강인함이 절름발이 통치에 꺾여 불구가 되는 걸 보고,
예술이 권력에 혀가 묶이는 걸 보고,
우둔함이 (의사인양) 노련함을 제어하는 걸 보고,
소박한 진리가 촌스러움으로 오해받는 걸 보고,
사로잡힌 선이 악한 적장을 시중드는 걸 보고.
이 모든 것에 지쳐 나는 떠나려 하노라,
죽어서 내 사랑을 홀로 남기는 게 아니라면.


가장 좋아하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45 정치선거철 단상2 (어디로 가야하오.) moqq 25/05/16 1776 4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1889 4
    15380 역사한국사 구조론 9 meson 25/04/12 2044 4
    15374 기타[설문요청] 소모임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에 대해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21 오른쪽의지배자 25/04/09 1806 4
    15359 오프모임내란 수괴가 만든 오프모임(4) 5 노바로마 25/04/04 2055 4
    15345 일상/생각오늘은 마나님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4 큐리스 25/03/28 1940 4
    15293 문화/예술한국문화콘텐츠의 두 수원지에 대하여 3 meson 25/03/01 2016 4
    15273 꿀팁/강좌미드저니 프롬프트 작성 팁 2 토비 25/02/19 2122 4
    15269 문화/예술[웹툰추천] 호붕빵 아저씨 3 오레오 25/02/15 1992 4
    15252 정치슬로건 나눔 합니다 3 빈둥 25/02/06 1624 4
    15240 스포츠추운날씨엔 여자농구 직관을 16 danielbard 25/01/29 2279 4
    15234 일상/생각이틀간 집안의 계엄령 6 큐리스 25/01/24 2398 4
    15232 정치표현의 자유와 정치 9 kien 25/01/22 2421 4
    15194 과학/기술AI는 신이야! 13 세모셔츠수세미떡 25/01/07 2545 4
    15084 영화잃을 것이 많아진 어른의 모험 - 모아나2 2 kaestro 24/12/01 1896 4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마감) 21 나단 24/11/22 2404 4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2469 4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2135 4
    15013 일상/생각귀여운건 답이 없네요 허허 6 큐리스 24/10/31 2378 4
    14985 일상/생각그래 그럴수도 있지 2 whenyouinRome... 24/10/17 2099 4
    14971 일상/생각어제 와이프한테 맞아 죽을뻔했습니다. 7 큐리스 24/10/10 2678 4
    14917 일상/생각"반박시 님 말이 맞습니다"는 남용되면 안될꺼 같아요. 24 큐리스 24/09/11 3215 4
    14909 일상/생각아이 여권찾으러 강서구청에 갔다가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2 nm막장 24/09/08 2566 4
    14895 오프모임한강벙 반포한강공원(펑) 11 간로 24/09/03 2799 4
    14841 도서/문학셰익스피어 소네트 66번 골든햄스 24/08/15 2260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