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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29 18:10:44
Name   Bergy10
Subject   김광석. 그의 21주기.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한동안 이 행님을 잊고 살았었는데...어제 TV를 보니 어제와 오늘에 걸쳐 KBS에서 이 행님 특집 다큐를 한다고 하더군요.
어제 1부 내용은 재연배우 통해서 친구인 박학기씨, 김창기씨와 친형님 만나며 삶 되돌아보기. 노래 몇곡과 세월호 추모.
이런 내용이긴 했는데, 이게 KBS 특유의 오글거림과 억지 감동으로 포장되어 있었어서...저는 오늘 2부를 보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오늘 그 다큐의 2부는 가수 몇명과 재연 배우들이 같이 공연한 내용을 방송한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셔도...


여하튼.

어느새 20년도 넘었습니다. 이제 8일 있으면 이 형님 가신지 21년이 되네요.

간만에...생각난 김에. 노래 한곡에 소주 석잔 부르는. 이 형님 노래들 좀 듣죠.



잊혀지는 것.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불행아.





그날들.






그리고, 어제 다큐에서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이신 강승원씨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광석이 살아 있었으면 요새 광화문 나가서 이 노래 계속 부르고 있었을 겁니다." 라고.


일어나.





분위기 좀 바꿔보죠. 그래도 좀 달달하게.


사랑이라는 이유로.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고, 달달하기 보다는 애절한...사랑했지만.






이 곡들은 이 형님이. 갓 성인이 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는. 20대와 30대를 위안해주기 위해 부르던 노래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다들 알만한 두 노래.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그리고, 뗄수 없는. 어제 눈물 보이시던 친구분이 쓰신 곡들.


거리에서.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변해가네.





마지막입니다.
몇년전, 토요일 오후에 쉬다가 우연찮게 봤던 드라마에서 어린 남학생이 부르던 곡.
화면과 분위기가 조용하고 예뻐서 아직도 기억하네요.


다시 한번, 잊혀지는 것.






5
  • 춫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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