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0/26 21:03:16
Name   Beer Inside
Subject   오늘 새로운 형태의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한국에서는 보험이 되지 않는 백신으로 가격이 20만원 이하에서 접종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Zostavax로 한가지로,
살이있는 바이러스을 처리해서 약독화시킨 백신입니다.
(어떻게 약독화시켯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약독화시켜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이 억제되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고,
대상포진 백신이 효과를 가지는 기전이 세포매개 면역이라서 접종을 하고 나면
시간이 지날 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나이가 많을 수록 접종효과가 떨어져서 나이가 많을 수록 잘 발생하는 대상포진의 예방에 의문점을 가지게 하고 있었죠.

미국에서는 Zostervax의 효과는 5년이 지나면 없어진다.
전 세계적으로도 늦어도 8년이 지나면 다시 맞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미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상포진 Shingrix가 시판 승인을 받았는데.  
대상포진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특정 단백질을 합성해서 면역을 증가시키는 보조제와 같이 접종하는 형식 입니다.

이 백신은 Zostervax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아닌기 때문에 면역억제인 사람에게도 접종가능하고,
낮은 효과도 극복했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극복했습니다.

단점이라면 2회 주사를 맞아야하는 것과 면역을 증강시키는 부스터때문으로 생각되는 부작용이 더 흔하다는 것이지요.

이 백신이 시판되면서 백신의 세계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도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양하면서 예상하는 인플루엔자가 아닌 변형된 인플루엔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계란에 바이러스를 배상하는 방식의 인플루엔자 대신 유행예상되는 바이러스가 가지는
특정 단백질을 합성해서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인플루엔자 백신도 향후 배양 방식이 아닌 합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새로운 형태의 대상포진 백신을 소개하는 약팔이 라서가 아니라,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일처리 방식 때문입니다.

이 백신의 승인과정에 참여한 사람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인터넷에 공개 해  놓았기 때문에,
승인이 나자 마자 바다건너에 있는 저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지요.
https://www.cdc.gov/vaccines/acip/meetings/slides-2017-06.html

우리는 언제 쯤 행정부가 일 처리에 있어서 이런 투명성을 가지게 될지 궁금해 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8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70 일상/생각컴패션, 이타심 26 Liebe 17/10/27 4854 15
    6469 의료/건강오늘 새로운 형태의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13 Beer Inside 17/10/26 4729 8
    6468 스포츠171026 오늘의 NBA(스테판 커리 30득점 5어시스트) 1 김치찌개 17/10/26 2984 0
    6467 오프모임동해도 푸드파이팅을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27 T.Robin 17/10/26 4779 2
    6466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AI홍차봇 17/10/26 3461 0
    6465 스포츠171025 오늘의 NBA(르브론 제임스 34득점 13어시스트) 김치찌개 17/10/25 3447 0
    6464 철학/종교우리집 고양이는 천국에 갈 수 있을까? 25 곰곰이 17/10/25 8281 9
    6463 스포츠171024 오늘의 NBA(스테판 커리 29득점 8어시스트) 김치찌개 17/10/24 3097 0
    6462 음악[팝송] 벡(Beck) 새 앨범 "Colors" 4 김치찌개 17/10/24 3236 1
    6461 일상/생각24살 고졸인데 참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26 Tonybennett 17/10/24 12536 0
    6460 일상/생각미역국 6 마녀 17/10/24 3846 13
    6458 일상/생각제가 흥미롭게 본 나무위키 항목들 20 벤젠 C6H6 17/10/24 5338 2
    6457 과학/기술양자역학 의식의 흐름: 아이러니, 말도 안 돼 25 다시갑시다 17/10/24 6864 18
    6456 스포츠[해축] 2017 FIFA World Best 11 + 이 외 수상 익금산입 17/10/24 4001 0
    6455 스포츠171023 오늘의 NBA(러셀 웨스트브룩 31득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 3 김치찌개 17/10/23 3030 0
    6454 사회You Only lives Once 25 tannenbaum 17/10/23 4431 5
    6452 음악[팝송] 허츠 새 앨범 "Desire" 7 김치찌개 17/10/22 3686 3
    6450 기타반려견/ 패혈증/ 양치 8 밤배 17/10/22 4206 1
    6449 일상/생각아이 캔 스피크 11 LiiV 17/10/22 3928 3
    6448 스포츠171022 오늘의 NBA(스테판 커리 37득점) 2 김치찌개 17/10/22 3254 0
    6447 일상/생각삶이 막막하던 20대 시절 이야기 11 Beer Inside 17/10/22 6485 13
    6446 스포츠171021 오늘의 NBA(스테판 커리 28득점 8어시스트) 김치찌개 17/10/22 2767 0
    6445 정치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와대 기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5 키스도사 17/10/22 3820 0
    6444 일상/생각24살 삶이 너무나 막막합니다.... 22 Tonybennett 17/10/21 7306 0
    6443 일상/생각울진 않을거 같습니다. 14 aqua 17/10/21 4814 5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