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7/22 22:43:35수정됨
Name   BONG
File #1   IMG_1310.JPG (1.18 MB), Download : 27
Subject   랩노쉬(Labnosh) 푸드쉐이크 시식기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다들 끼니는 잘 챙겨 드시나요?
저는 이번 주에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험을 해서 여러분과 그 정보를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타임라인에 올렸던 잡담을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중에 일정이 바빠서 점심을 제때 먹기 힘들었던 관계로 대체식품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원래는 대체식품의 원조격인 소일렌트로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시간과 배송의 문제로 국내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초기에는 밀스라는 조금 더 소일렌트에 가까운 제품을 고려했는데, 주변에서 랩노쉬만 판매하는 관계로 랩노쉬를 구매했습니다.
랩노쉬 푸드쉐이크는 대부분의 올리브영에서 취급하고 있고 밀스도 종종 취급하는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랩노쉬는 쉐이크, 바, 리퀴드(출시예정) 이렇게 세 종류가 있고 제가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분말 형태인 푸드쉐이크였습니다.
분말형인 푸드쉐이크가 기본이 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분말이 담긴 용기에 물을 표시선까지 넣고 흔들어 드시면 됩니다.
제가 갔던 매장에서는 크기가 다른 두 종류가 있었는데 작은 제품은 190kcal 큰 제품은 360kcal입니다.
저는 점심 한 끼를 해결하는 용도를 원했기 때문에 360kcal의 대용량 제품을 종류별로 하나씩 구입하였습니다.
그레인, 초콜릿, 쿠키 앤 크림, 커피, 블루베리 요거트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별로 맛과 구성성분이 다르지만 열량과 영양소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360~380kcal로 대체로 비슷한 열량에 탄수화물 56~64g, 지방 5~10g, 단백질 15~19g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모두 3900원입니다.
원재료는 모든 종류에 대두단백과 설탕, 탈지분유가 들어가며 커피맛에는 팜유도 들어갑니다. 그다지 건강한 구성이라고 볼 순 없겠습니다.
저는 모두 물에 섞어서 마셨지만 우유를 넣고 마실 경우에는 좀 더 높은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맛도 달랐지만 그 질감이나 물에 녹는 정도도 다소 달랐습니다.
그레인: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맛입니다. 미숫가루에 가까운 맛과 질감입니다.
초콜릿: 네스퀵을 좀 희석한 맛입니다. 물에 잘 안 녹고 가루 질감이 남아 있어서 다소 거슬릴 수 있습니다.
쿠키 앤 크림: 약간 걸쭉한 질감에 느끼합니다. 유일하게 건더기로 조각낸 오레오 쿠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먹기에 불편합니다.
커피: 커피우유에 가까운 맛이지만 가루가 약간 느껴집니다.
블루베리 요거트: 이름 그대로 블루베리 요거트맛이 납니다. 다섯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맛과 열량도 중요하지만 대체식품을 표방하는 이상 포만감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두 점심 대용으로 섭취하였고 섭취 후 격렬한 활동은 없었으며 주로 서 있거나 걸어서 돌아다니는 정도의 활동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약 4시간 정도 지나면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류에 따른 포만감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경험한 것이고 이상을 종합하면 랩노쉬는 대체식품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포만감과 맛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성분과 영양소가 장기간 섭취하기에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취급점이 많아서 구하기 쉽다는 것은 장점입니다만...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급한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단독섭취 실험을 시행한 적이 있고 구성성분이 더 나은 소일렌트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한 랩노쉬는 아직 액상형태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소일렌트는 이미 판매 중입니다.
혹시 소일렌트는 외국제품이라서 주문과 배송이 번거로운 분들은 밀스를 고려하시는 게 낫습니다.
밀스는 좀 더 영양소가 균형을 이룬 편입니다. 다만 밀스도 소일렌트 같은 장기간 단독섭취 실험은 시행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결론은 현재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랩노쉬에서 액상형을 출시한다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주간의 나름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다음에는 밀스나 소일렌트를 시도해보고 싶네요.
다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끼니 잘 챙겨드세요~



3
  • 굉장히 자세히 써주셨네요. b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13 요리/음식랩노쉬(Labnosh) 푸드쉐이크 시식기 5 BONG 18/07/22 8815 3
7912 영화[스포] 쉐이프 오브 워터 감상문. <어두사미> 13 제로스 18/07/22 5341 3
7911 음악Veintidos años(22년) 4 바나나코우 18/07/22 4156 3
7894 꿀팁/강좌좋은 책 쉽게 고르는 법 11 솔루션 18/07/20 5445 3
7887 오프모임[캡틴아메리카의 암소갈비] 수강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51 캡틴아메리카 18/07/19 5749 3
7872 방송/연예프듀48 투표방식에 대한 잡담. 8 제로스 18/07/17 5027 3
7857 방송/연예[영업글] 처음 써보는 프로듀스 48 참가자 시타오 미우 연습생 홍보글입니다. 30 세인트 18/07/16 8688 3
7856 음악들으면 2002월드컵 생각나는 명곡 팝송 2 놀보 18/07/16 4144 3
7849 역사농업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5 루아 18/07/14 5832 3
7848 일상/생각[스압?] 영포자 5 유자농원 18/07/14 5364 3
7839 스포츠[사이클] 도메스티크(Domestique), 도움 선수에 대하여 5 Under Pressure 18/07/13 9280 3
7817 스포츠추신수 생애 첫 올스타.jpg 2 김치찌개 18/07/09 4537 3
7777 스포츠[사이클]크리스 프룸은 이번 TDF에 나올 수 있을까 7 Under Pressure 18/07/01 5172 3
7718 음악사라진 기자들 8 바나나코우 18/06/20 4582 3
7717 게임 6월 20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0 발그레 아이네꼬 18/06/19 4486 3
7714 스포츠라이트한 축덕의 어제 스웨덴전 후기 12 오리꽥 18/06/19 4684 3
7691 스포츠러시아 월드컵 좀 더 재미있게 보기 10 곰곰이 18/06/15 5288 3
7673 음악편지가루(세탁기에서 건져 낸 너의 편지) 10 바나나코우 18/06/13 4575 3
7661 기타화창한 날은 안개가 많이 낀다! 핑크볼 18/06/11 5399 3
7590 일상/생각일요동물농장#1-치타 (달리는 고양이 VS 나른한 고양이) 17 하얀 18/05/27 6018 3
7587 음악그녀와 첫 만남 5 바나나코우 18/05/26 4506 3
7578 게임보드게임 "카베르나" 후기 14 알탈 18/05/24 10523 3
7566 게임[Don't Starve] 어드벤쳐 연재 #2-1 게임은 계속된다 #4-2 2 Xayide 18/05/22 4091 3
7544 게임[Don't Starve] 어드벤쳐 연재 #2-1 게임은 계속된다 #1-2 Xayide 18/05/18 4468 3
7540 기타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1 김치찌개 18/05/18 4078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