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6/27 19:58:33
Name   化神
Subject   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2편
기껏해야 개당 2천원이 될까말까한 제품이지만 이 소소한 제품이 인간의 삶을 바꾼 수준은 2천원 어치 이상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2편 입니다. 이전에 게시한 '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와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치아 및 구강의 건강,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페이스 또는 젤 형태의 제품을 말합니다. 구강의 위생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제품으로 인식되며 구체적으로 치태 및 치석을 예방 및 제거하며 추가적인 기능성 성분을 제품 내에 함유함으로써 충치 또는 치은염,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을 방지합니다. 현재 광고를 통해 언급하고 있는 효능은 충치예방, 잇몸 건강 유지, 치태 및 치석 제거, 항균 효과, 구취 개선 및 방지, 치아 미백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약의 뒷면을 살펴보면 이를 희게 하고 튼튼하게 한다. 구강내를 청결히 유지한다. 구강내를 상쾌하게 한다. 충치 예방. 구취를 제거한다. 심미 효과를 높인다. 치태제거, 치은염, 치주염 (치조농루)의 예방. 치주 질환의 예방. 잇몸 질환의 예방. 치석 침작의 예방. 이라는 문항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치태는 치석 이전 단계로 입 안 표면에서 자라나는 미생물 막 또는 세균의 덩어리들을 의미하며 치석은 이의 안쪽 밑동 부분에 침에서 분비된 석회분이 부착해 굳어진 물질을 뜻합니다.

치약의 주된 성분으로는 연마제가 있습니다 .연마제는 마찰을 일으켜 치아 표면에 부착된 성분을 제거합니다. 제품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50% 정도 되며 대표적인 원료 물질로는 aluminum hydroxide (Al(OH)3), calcium carbonate (CaCO3) 기타 calcium hydrogen phospate 와 실리카, 제올라이트 그리고 hydroxyapatite 등이 활용됩니다. 다만 연마제에 의해 치아의 에나멜질(예전에는 법랑질이라고 표현하던 치아 구성 성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적당한 크기의 힘을 이용하여 치아 및 잇몸에 손상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양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소가 포함된 치약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불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존재하며, 불소 포함 여부를 둘러싼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치아보호 측면에서 볼 때 불소는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는 플루오르라고 공식 명칭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불소로 인식하고 있는데 불소는 특징적인 냄새가 존재하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불호합니다. 또한 치과 그 자체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약에서는 주로 플루오르화나트륨 NaF 를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품에 최대 1,500 ppm 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1,000 ppm 이상 함유되어야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불소에 의한 충치 예방이라는 문구는 이 범위내에 불소가 존재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불소 또는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부모나 어른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불소를 통해 치태의 퇴적을 방지하고 mutans streptococci 나 lactobacilli 와 같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과량의 불소는 인체에 유해하므로 적절한 농도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불소의 유해성으로는 인체를 노화시키고 뼈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유아용 치약을 구매할 때,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하고 헹구어 내는 과정도 충실하게 수행한다면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치약의 성분 중에는 계면활성제가 있습니다. 치약을 사용할 때 거품이 나는 주원인인데 주로 SLS; sodium lauryl sulfate 를 사용합니다. 거품이 일어나야 유효 성분들의 활성이 증가하고 제품 사용자들 또한 거품이 많이 일어나야 사용 과정에서 상쾌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계면활성제의 존재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양치 후 구강 내 잔존하는 계면활성제의 양이 상당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식도 및 위 점막에 자극을 일읔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SLS 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SLS 만큼 사용효과가 좋은 계면활성제를 찾기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충분히 잘 헹구어주고 삼키지 않는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미백 전용 치약을 사용하여야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미백 방식으로는 치아에 붙은 착색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마모제 성분을 강화하는 방법, 치약 내 과산화수소의 농도를 높여 착색된 부분을 탈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모제 성분을 강화하는 방식은 표면 일부만을 제거할 수 밖에 없으며 과산화수소의 침투를 통한 표백이 보다 효과적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농도를 높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잇몸 및 구강 내부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고 동시에 에나멜질의 손상 또한 초래하여 시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미백을 위해서는 과산화수소에 치아를 많이 노출시켜야 하지만 양치 하는 하루 3분 x n 회 동안의 시간으로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미백 치약을 통해 미백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동안 주의하며 사용하여야 합니다. 치아 미백을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미백 패치 제품이나 치과에서 미백 시술을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치주질환의 경우에는 죽염 성분, 초산토코페롤, 알란토인, 아미노카프산 등이 포함된 치약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충치, 치석 치태 또는 잇몸질환, 잘못된 양치질로 인해 음식물 잔해가 남아있을 경우, 호흡기 질환 혹은 위장 질환, 당뇨 등에 의해 생깁니다. 이중 치약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잔여 음식물, 충치 및 잇몸질환 등 구강 내 원인뿐입니다. 따라서 양치 후에도 입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느끼시면 내과 등을 방문하여 다른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및 잇몸 표면에 존재하는 유기, 무기 조직을 제거하는 것으로 구취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인터넷 어딘가에 존재하는 자료들을 취합 및 번역한 것으로 내용의 1차 저작자는 본인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54 의료/건강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2편 化神 19/06/27 5395 4
    6329 오프모임부산 오프 후기 15 와이 17/09/24 7978 4
    7830 일상/생각우리 동네 길냥이들 5 모여라 맛동산 18/07/11 4780 4
    6259 창작어베일러블. 2 와인하우스 17/09/11 4893 4
    6250 일상/생각 5 삼공파일 17/09/09 4052 4
    6222 스포츠[MLB] 황재균에게 주어진 기회, 많았을까 적었을까 8 kpark 17/09/03 5316 4
    6217 오프모임내일 고기 모임 어떠세요?(취소) 6 레이드 17/09/02 4689 4
    6154 음악[번외] 3 Divas of Swing Era - 2. Ella Fitzgerald 2 Erzenico 17/08/24 3835 4
    11354 일상/생각오뎅탕에 소주 한잔 하고싶다.. 5 v.serum 21/01/20 4871 4
    6142 요리/음식그레이스 켈리의 와인을 찾아서 11 마르코폴로 17/08/22 8964 4
    6143 일상/생각간밤에 꿈 이야기...(각색) 10 사나남편 17/08/22 4784 4
    6130 여행체인 호텔에 투숙하는 방법 간단 정리 17 졸려졸려 17/08/20 8688 4
    6116 일상/생각Echte Liebe (진정한 사랑) by 누리 사힌 9 다시갑시다 17/08/16 5292 4
    6088 기타[메디게이트뉴스] 대학병원 교수가 본 비급여대책 59 Zel 17/08/10 7584 4
    11881 생활체육골프입문기(3, 필드에서의 팁들) 6 danielbard 21/07/13 5949 4
    6070 일상/생각언니네이발관 해체 5 그리부예 17/08/07 5154 4
    6067 기타[스압/데이터] 90년대 애니메이션들의 귀환 11 별비 17/08/07 10881 4
    6031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21 2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7/31 5894 4
    8213 일상/생각10년의 서사. 4 모기토끼소년 18/09/12 4427 4
    5956 IT/컴퓨터마우스 영역 제한 프로그램(듀얼 모니터 이상을 사용하는 분을 위한 프로그램) 5 ArcanumToss 17/07/15 19495 4
    5955 일상/생각장마철 성가신 거미줄 6 우리아버 17/07/15 5224 4
    5925 게임[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7 Leeka 17/07/11 5622 4
    5780 게임공허의 유산 캠페인 연재 (3) - 샤쿠라스 임무 1 모선 17/06/12 4589 4
    9156 오프모임연휴 마지막 전시회벙 13 무더니 19/05/05 5327 4
    5707 사회대학교 기숙사 들어왔는데 전입신고 안 한 나도 위장전입일까? 5 우주최강워리어 17/05/28 20674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