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원이나 정의에 대해 국립국어원 트윗에 질문하고 링크를 관련자료로 제시하는 경우가 잦은데, 상당히 신뢰도가 떨어지더군요.
위 일도 그렇지만 일례로 연예인의 '공인' 논란에 대해서도 말이죠.
단어의 정의상 공적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니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라고 확답도 했던데, 실제로 법원판결에서는 공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지요. 개별 사건마다 사회적 영향력이나 파급력등을 고려해서 공인이거나 아니거나를 판단한다더군요.

국립어학원 열심히 일하는건 좋은데 좀더 숙고해서 발언해야 하지 않나 싶으요

트랜스지방 공식을 적어야 건의가 가능한거 같습니다.

저는 표준어에 강하게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표준어를 결정하는 인간들이 저보다 똑똑하다거나 존중할만큼의 전문적 지식을 갖췄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데, 저 트위터가 그 생각을 더 강하게 해주는군요.

저기서 일하는 분들은 거의 다 문학 혹은 언어학 전공자일텐데 아무래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보다 해당 분야 지식이 부족하겠죠.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본문처럼 가르쳐줘도 귀를 막는 건 그냥 이 나라의 주특기인걸로....

그래서 더 한숨이 납니다. 대체 저 바닥은 그럼...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전문가라는 건 원래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가' 이전에 '내가 어디까지 해도 되는가, 뭘 하면 안되는가'를 훨씬 강하게 인지해야 하고 그게 직업윤리인데 왜 국립국어원은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는데 지들이 알지도 못하는 걸 이빨까는가... 이게 좀 빡치더군요.

cis, trans에서 나온 말이니까;;;
굳이 어원을 따지자면...이쪽 기름기, 저쪽 기름기..인가;;;
하;...이건 그냥 외래어로 받아들여야 할거 같은데요.

공공기관의 특성으로 미루어 보아 별거 안해도 되는 기관에 자꾸 돈을 받으면 뭔가 성과를 보여보라고 쪼는 사람이 있을테고
그러니 저런 이상한 일을 하겠죠 뭐. 실적보고용 삽질일 겁니다. ㅠㅠ

번역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어차피 저거 뭐 전문 용어로나 쓸 거고 가끔 트랜스 지방처럼 사회로 튀어나와봐야 고유명사로 굳어질테니 저도 외래어 한 표... 엄한 한글화 진짜 극혐입니다...

트위터 계정 운영자의 잘못은 사실 아닌데 사용자 1 2 3 4님들이 좀 과하게 괴롭힌 것 같긴 해요. 계정 운영자는 매뉴얼대로 윗분들의 결정을 뒤치닥거리하는 고객센터 상담원 같은 신세라고 생각하면. 하지만 트랜스지방을 변이지방으로 다듬었다는 그 윗분들은 면담이 좀 필요할 듯... 누가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회의록 공개하고 원산지 표기하고 실명제로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