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냅두면 병신되니 반격해야지요. 갑자기 황교익 까기가 성행해서 누구 하나는 고소미 먹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거기까진 안 가네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 거 같긴 하더라고요
이미지가 거의 진보 ㅇㅅㅇ 이 되어버려서(..);
황교익은 황교익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대로 극도로 서로에게 혐오감이 넘쳐나고 있는데다
저처럼 그정돈 아니더라도 꼴뵈기는 싫다라는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황교익하고 백종원 둘 다 싫은데 방송은 잘 나오더라고요.
백종원은 처음 언론 탈 때는 요리 지식이 아니라 손님 상대로 사기치는 법 알려주는 게 주였는데 어느새 요리전문가로 탈바꿈했더군요.

음... 가장 먼저 EBS에서 언론탈 때는 ㄹㅇ 요리전문가였... 사실 본인 말하고 실제 자기 이름 건 음식점하고 하는 짓이 반대라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언론에 난 건 방송 전에 자기 책 내면서 신문 인터뷰했을 때였을 걸요.
그걸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게 설렁탕 정석대로 끓일 필요없다 우유로 색만 내도 손님은 모른다 같은 소리를 했거든요. 이후에 토크쇼 같은데 나와서 자기 이야기 하는 것도 자기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 어떻게 속였나 하는 것들 썰 풀고.

전 백종원씨를 수완좋은 사업가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브리또만 봐도 몇년전에 돌던거고..

수완은 좋죠. 소유진이랑 결혼하고 방송에서 자기포장 하는 기술도 좋아졌고.
프랜차이즈들 음식은 다 좀 별로지만.

이제 내가 여당 지지해서 적폐세력들이 작전하는거라는 발언만 하면 완벽하겠군요.

근데 전 평론가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못 받아들이는 거 같음
물론 흰소리를 하는 것도 많은데 뭐 평론가의 흰소리야 논의하거나 무시하거나 해야지 거의 인신공격급이 되서

음식꼰대도 싫고, 금수저 프랜차이저도 그닥이고.

황교익씨가 다 잘한건 아니지만 좀 과하게 까이는면이 있긴하죠. 그러니까 평소에 말을 좀 이쁘게 해야합니다. 같은 말도 듣는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는 양반이라 쌓인업보가 크게 터진거죠ㅋㅋㅋ 사실 전 이번건은 말만 따지면 황교익씨말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봐야하는데 아무리 예능이라도~라고 시작하면서 다큐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됐다고 생각해요. 페북보니 멘탈이 지금 산산조각난상태인거 같은데 나중에 정제된 입장을 내던지 하고 페북은 좀 쉬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평론이라는 장르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이미지는 [교육방송]이나 [풀이와 해설]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평소에 있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이 대중적인 세상에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에 신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이비나 사기꾼으로 몰리는데, 원래라면 평론은 주관이 없으면 쓸 필요도 없는 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평론만큼 만만한 씹을거리도 드물죠.

"잡아먹자고"라는 표현부터 내심 거슬리는게
잡아먹을 듯한 과한 표현으로 듣는 사람 심정 상하게 한 건 황교익씨 먼저 아니었나요.

'못 먹고 자란 것도 아니고'라는 표현을
대체 어떤 인간이 함부로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남도음식 맛있다고 생각하면 못 먹고 자란 인간인가?

말로 쌓은 업보는 말로 돌려받는다고 하죠.
딱 그 상황입니다, 지금.

저게 평론인가요. 입맛대로 씹다가 자본주의가 곁들여지면 귀신같이 태세변환하고. 옆동네에서 맛서인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딱 그짝입니다.

황교익 씨 발언이나 행태는 그것대로 문제지만,

쏠림 현상이 극적으로 심한 네트워크의 휘몰아치는 광풍은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도 황교익 싫어하는데 우루루 몰려서 정의구현 한다는 세태는 더 싫습니다.

이제 최후의 수만 남은거 같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 입니다."

팩트로만 조지면 되는걸
감정을 섞으니 문제

별 생각없이 보다가 뜬금 터졌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