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여러 학회 의협 등에서 경고를 수없이 해왔는데도... 바뀐건 대통령 이름 뿐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네요.
방금 전에 코로나19로 급사한 40대초 남자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확인되었던 음성 환자들. 오톱시라도 해서 끝까지 뒤져서 정말 아닌지,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없는지 집요하게 조사했었어야 했는데. 검체 채취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상기도에서만 검체 나가 검사 시행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음성이리고 발표하고 끝내버리니. 미리 알 수도 있었던 단서를 놓진 꼴이 됐죠. 이제라도 좀 전문가 의견 존중해서 한 발 앞선 대처를 좀 해서, 이전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전 마음이 많이 허탈해지면서 편해 졌습니다. 그 동안의 논란이 얼마나 배부른 이야기였나 싶으면서 차분해졌습니다. 이제 중국 체류자를 닫건 안닫건 무슨 상관이며, 외국에 나갈 수 있던 없던 무슨 상관인가 싶네요. 내 한 몸 내 가족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냥 하늘에 맡겨야죠. 굳이 정부를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러고도 또 못배우겠죠.
우리나라가 우한화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아마 우한 1월 초가 우리나라 현재 실정일 것 같습니다. 중국은 우한 주변만으로 막아내는 것 같고, 다른 지역이 괜찮으니 결국 막아내겠지만. 우리 나라는 전국적으로 감염될테니 어떻게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level D 생산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부터 걱정이네요. 당장 병원 N95도 넉넉하지 않은 것 같던데.
그나마 다행인건 1달 뒤면 날씨가 많이 따뜻해질 것이라는 건데, 싱가폴 케이스를 생각하면 자신없구요...
세월호랑 마찬가지에요. 정상적인 조치를 취했으면 괜찮았을까요? 만약 히틀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났을까요? 역사에 if가 없듯 재난도 이후에는 완벽히 알 방법이 없지요. 확실한건 적절한 대응이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 뿐이지요.
역으로 신천지 인간들이 대남병원에 장례식 참석했다가 거기서 감염되어왔다고 보는게 더 맞을겁니다. 일단 대남병원 입원환자 101명중 100명이라는 감염율과, 사망자 2인이라는 진행경과를 볼 때 선후관계가 병원감염이 먼저일 가능성이 크죠. 사망 입원환자는 정신질환자들이라 신체적 기저질환이 있던것도 아니고, 나이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