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만 더 낳으면 되는 입장인데 그래도 안 낳을것 같습니다. 서울대 의대 갈 셋째를 보는 기쁨보다 키우면서 겪을 희생과 고통이 더 두렵거든요.
저는 외벌이고, 아내가 집에서 육아를 위해 본인 커리어를 희생하고 있는 입장인데... 요즘 제일 두려운건 와이프가 육체적/정신적 피로로 멘탈이 나가는 것입니다. 다른건 다 견딜만 한데 그건 정말 멘붕 오브 멘붕인 상태라.. 그래도 첫째 때는 첫째 두돌 지나고 좀 괜찮아졌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스트레스 누적과 육아 총량의 증가로 괜찮아지지 않더라고요. 이상태에서 셋째를 또 임신하고...더 보기
저는 하나만 더 낳으면 되는 입장인데 그래도 안 낳을것 같습니다. 서울대 의대 갈 셋째를 보는 기쁨보다 키우면서 겪을 희생과 고통이 더 두렵거든요.
저는 외벌이고, 아내가 집에서 육아를 위해 본인 커리어를 희생하고 있는 입장인데... 요즘 제일 두려운건 와이프가 육체적/정신적 피로로 멘탈이 나가는 것입니다. 다른건 다 견딜만 한데 그건 정말 멘붕 오브 멘붕인 상태라.. 그래도 첫째 때는 첫째 두돌 지나고 좀 괜찮아졌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스트레스 누적과 육아 총량의 증가로 괜찮아지지 않더라고요. 이상태에서 셋째를 또 임신하고, 그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첫째-둘째 때보다도 늘어난 나이에 배의 배는 증가할 육아/살림 부담을 진다? 아마 저도 아내에게도 어마어마한 고통이 닥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셋째 나으면 무조건 서울대 의대 보내준대, 해봐야 당장의 고통경감과는 아무 상관없는 조건 때문에 그 고통을 감수하고 싶진 않습니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들인데 자식 여섯명 낳으면 서울대 간다면 서울대야 말로 금수저 집합소가 될 거 같네요. 양육비 국가에서 준다고 해도 뭐 애가지고 장사할 수준 아니면 그것도 없는 집에선 불가한 소리.. 애 키우는데 돈만드나요, '여유'도 투입요소인데 이건 남들이 준 돈으로 만들 수 없는 거에요. 여섯명 낳는 다는것도 요즘 개념으론 여자를 무슨 출산도구 취급하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지난 세대 개념이고. 여튼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사설급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