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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24 23:27:31수정됨
Name   치킹
Subject   말라리아 치료제로 COVID-19를 극복할 수 있을까?
COVID-19 확진자가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네요.
저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이 어서 빨리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도 말라리아 치료제 (hydroxychloroquine) 과 항생제(azithromycin)를 
자신의 트윗에서 언급하며 어떻게든 불안을 잠재우려고 한 것 같습니다만

image host

오히려 이 Trump remedy로 자가치료를 시도하던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그의 무책임한 발언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류는 COVID-19 극복에 얼마나 가까이 와있는 것일까요?

Clinicaltrials.gov (NCT)에서 COVID-19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 소거법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골라보면,
의료장비에 대한 것을 제외, 중국과 제3세계에서만 진행 중인 것을 제외(개인적인 경험과 불신을 근거로)
올해 2분기 내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그리고 나중에 말씀드릴 말라리아 치료제 국내임상시험을 제외하면....

실망스럽게도 Gilead의 Remdesivir 임상시험 2건만 남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동정적사용승인계획 (Compassionate use)이 승인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참여중인 물질이고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만...
에볼라에서는 mAb114, REGN-EB3 와 같은 단일 클론 항체보다 효과가 미비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말라리아 치료제는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요?
말라리아 치료제 (Hydroxychloroquine)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미국과 EU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은 이렇습니다

https://ClinicalTrials.gov/show/NCT04307693 (한국, Lopinavir/ritonavir|Drug: Hydroxychloroquine sulfate)

뭔가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말라리아 치료제나, HIV 치료제나 개발된지 꽤 오래된 약들이라 특허가 만료되었기 때문에
사노피에서 임상시험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 같긴하지만 Gilead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NIH 같은 기관이 나서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고 여력도 없을 것 같네요.

한국은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고 
독일 프랑스는 25명 모집의 아주 소규모 임상시험이고 
노르웨이는 200명이긴한데, NCT에서 제가 제외했던 오래 걸리는 임상시험이군요.

그래서...

결론은 단시간내에 말라리아 치료제게 COVID-19 치료법으로 허가될 가능성은 낮다,
일단 허용한다는 식으로 일시적으로 허용될 수는 있다. 
신약이 있긴하지만, 말 그대로 검증이 필요한 신약이다. 
그러니 신문이나 트위터보단 현장에 있는 의료진을 믿으시고,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낫다
는게 제 생각입니다. 


image host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ps. 홍차넷 티타임에 처음 쓰는 글이라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세요.
쓰다보니 너무 늦어서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7
  • 첫글이 이렇게 훌륭하다니 두번째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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