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22 23:59:25
Name   Leeka
Subject   [LOL] 포변에 대한 이야기와 잡설

1. 성공한 포변 사례


롤씬 완전 초창기라.. 전문성이 없던 13년 이전은 재끼고.. 
(그 시절엔 아마추어 팀도 롤챔스 나오고.  팀 모였더니 5정글이라 포변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던 시대라..)

실질적으로 포지션이 어느정도 전문화된. 시대부터 생각해보면

주요 포변 성공 사례는

스코어 : 원딜 -> 정글
앰비션 : 미드 -> 정글
코장 : 원딜 -> 서포터

같은 사례가 있는데요.. 



2. 황족 미드/원딜에서 타 라인 포변은 가능하지만. 반대는 어렵다. 


위에 주요 성공 사례도..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드에서, 원딜에서 경쟁력을 잃었지만

'자신의 지식과 센스, 오더, 운영, 판단력'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정글/서포터로 포변을 해서 강점을 살렸고, 그로 인해 성공한 케이스들이고. 


실제로 롤판이 고도화 되기 시작하고. 전세계 주요 리그가 정립된 14년 이후에 미드/원딜로 포변해서 성공한 놈은

퍽즈/캡스 둘이서 왔다리 갔다리.. 한 사례빼곤 없습니다. 

미드/원딜이 아닌 타 포지션으로 가서 성공한 사례는 위 예시를 비롯해서 여럿 있지만..



3. 롤을 진짜 잘한다면. 본질적으로 미드를 해야 함. 


'야구에서 공을 진짜 잘 던지는 놈이 선발이 아닌 불펜을 할 리가 없고' 

야구에서 진짜 빠따 잘 치는 놈은 4번 타자 하고 수비 부담도 덜어주고

축구에서 진짜 잘하는 놈은 1선에서 메시처럼 공격수 잡는게 국룰.. 이라는걸 잘 생각해보면


모든 팀 스포츠는 '진짜 잘하는 놈' 이 가야 되는 포지션은 사실 정해져있고.  롤에선 그게 1차가 미드고 2차가 원딜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역대 롤드컵 잘 살펴봐도 탑이 국밥롤 반반만 가도 롤드컵 평정하거나 잘 나간 팀 수두룩 빽빽하지만..

미드는 당대 롤드컵 먹은 미드들은 향로시대 빼면 죄다 미친놈들이였고.. 
심지어 크라운도 16 롤드컵때는 빅토르로 페이커랑 롤드컵 결승전에서 혈투를 펼쳤습니다..   17 스프링때까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원딜은 뭐 14년부터 국제대회 든 원딜 적으면
임프 - 데프트 - 뱅 - 룰러 - 우지 - 재키러브 - 퍽즈 - LWX  라인업인데 뭐 숨쉴틈도 없는 라인업이기도 하고.. 



4. 그래서 한화의 포변은 다... 

미드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라바가 원딜을 했던 것..

이미 고도화된 씬에서 서포터 유망주인 비스타가 원딜을 했던것..

다른 면에서 작년 아프리카나 젠지의 탑이였던 로치나 브룩, 리치가 미드 왔던것들...

같은걸 생각해보면.. 잘 될리가 없는게 어쩌면 당연하지 않나..... 


12~13년에야 아직 아마->프로로 넘어가는 단계였고.  과도기였지만.  

지금은 18년에 비원딜이 유행할때 '왜 미드 선수가 바텀라인에서 비원딜 하면 더 좋지 않아요?' 라는 질문에
미드라인 하던 사람이 바텀가면.. 2:2 라인전 적응 못해서 터진다고.... 
했던 답변이 있던것처럼.. 
(근데 퍽즈님은 왜 테디/에포트까지 이기고 므시 우승에 롤드컵 준우승하는건지 의문.. 이거도 진짜 악마의 재능 맞는거 같은데..)


비스타가 미드로 솔랭 20판을 넘겼다고 하는데....   미묘한 걱정이... 



5. 그래서 여전히 힘들어 보이는 팀들

아프리카, 한화, 샌드박스는 본질적으로 황족라인이 구멍이라..  어느정도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들고..

KT가 상체가 구멍이니 투신이 던질투 모드가 나오니 뭐니 해도.. 본질적으로 황족라인이 상위권이라는 점에서
담원이 캐년/베릴이 해맸어도.. 고스트가 오면서 황족 라인이 채워지니깐 스프링 상위권 올라갔다는 점에서.. (이젠 베릴이 빵테온을 찾고 나니 날라다님)
DRX가 도표가 아무리 해매도 황족인 미드+원딜이 리그 최정상이라 안정적으로 승수 따박따박 벌어간다는 점에서..


적고보니 페벵 -> 페테..

에라이.. 페사기, 테사기..

젠지와 같이 황족라인 계약기간도 장기계약인데 유망주로 클로저랑 구마유시도 들고 있네.. 에라이.....   이 팀은 앞으로도 몇년간 잘나가겠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30 6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66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6 자몽에이슬 24/04/24 382 14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4 kaestro 24/04/24 988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629 8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29 13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310 6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30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07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18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1 joel 24/04/20 1194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20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665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21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76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52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39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13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47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79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90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106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113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92 1
    14597 스포츠앞으로 다시는 오지않을 한국야구 최전성기 12 danielbard 24/04/12 104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