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1/09 20:15:24수정됨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File #1   이미지_1.png (679.6 KB), Download : 21
Subject   혼돈의 부동산 시장, 2021년 투자대처법 (김경민 교수)


슈카의 THE MASTER ㅣ 혼돈의 부동산 시장, 2021년 투자대처법 (김경민 교수) 20.12.17.
https://www.youtube.com/watch?v=NWoYojMJhjw



1. 2008년 후반부터 2018년 후반까지 10년간 서울 지역내총생산이 56% 올랐다. 성장에 맞춰 집값도 오르는 게 맞는데,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수요와 공급을 다 죽였다. 그래서 2014년까지 집값이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2. 집값을 좌우하는 요소는 인플레이션과 소득 수준인데, 2019년 초까지의 부동산값 상승은 용인해야 할 가격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지금까지의 폭등은 비정상적이다. 2019년 이후 20개월 간 부동산값이 30% 올랐다는 건 경제 성장과 무관한, 설명 불가능한 폭등이다. 최근의 폭등은 시장가격이 왜곡되어 있다고 본다.

3. 부동산은 팔고 싶을 때 못 파는 위험자산이다. 그래서 빚 내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집 사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신뢰를 잃어서 생겨나는 현상이라 그 심리가 이해는 간다.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집 공급이 있을지 플랜이 명확해야 하는데 그런 믿음을 주지 못했다. 잇따른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을 낮추어버리니까 집을 영영 못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4. 부동산 정책의 목적은 중산층과 서민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집값을 잡는다는 건 그것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아파트 대출과 공급 단절이 가격의 상승을 부르고 패닉 바잉을 부르는 것이다. 집값을 잡으려는 생각은 위험하고 주거복지를 어떻게 강화할거냐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금융 정책, 집 공급 정책이 나와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위례 신도시, 이명박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 정책이 있어서 부동산 가격을 겨우 안정시킨 건데 현 정부는 그런 부동산 리더십이 없다. 가격 규제만이 아닌 주거, 접근가능성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

5. 서울에 국공유지가 굉장히 많은데 거기에 일부는 개발해서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산공원을 일부 개발해도 녹지 총량을 유지 가능하다. 대체 부지가 거기밖에 별로 없는데 땅을 파서 시장에 안정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

6. 과거에는 강남에도 여러 계층이 어울려 살았는데 지금은 그런 소셜 믹스가 사라졌다.

7. 우리나라는 세입자 보호가 굉장히 약한 나라라서 임대차 3법이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타이밍에는 좋지 못했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안정적일 때 도입했어야 했다.

8. 호텔을 주택으로 개조하는 건 해외에 많은 일이다. 호텔은 구조가 주거로 바꾸기 좋다. 그런데 전세난 부족은 중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건데, 호텔 개조나 매입 임대 공급은 아파트 수요와 층위가 맞지 않다. 아파트를 구하는 사람에게 빌라를 제공하면 거기에 들어가겠는가?

9. 부동산은 하방경직성이 굉장히 커서 손해를 보면서 팔려고 하지는 않는다. 중저가 아파트 시장 가격도 변동성이 크게 요동치는 지금 이때에는 매도자도 팔지 말고 매수자도 사지 않는, 잠시 쉬어가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0. 일본 버블과 우리나라의 지금 부동산을 같은 선상에서 놓으면 안된다. 당시 일본 버블은 일왕성 주변 땅을 팔아 캘리포니아 땅을 살수 있었고 또 자기 돈이 없이도 집을 살 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LTV, DTI 규제가 안정장치로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충격적으로 급폭락할 일은 없을 것이다.

11. 본인이 안정적인 직업이 있고 이자를 쭉 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혹은 집값 떨어져도 10년 버틸수 있으면 본인 선택으로 매수해도 좋다. 집값이 떨어져도 10년 싸이클이 지나면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집 매수하기 위험한 시기라서 비추천한다.

12. 부동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다르게 숨은 정보가 많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영역이다. 부동산 투자를 할때도 주식할때처럼 공부가 필수이다. 우선 자기의 금융 상황 안에서 앞으로 어떤 주택에서 살건지 플랜을 세워야 한다. 내가 이사가려는 집과 비슷한 조건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을 5개 정도의 가격 트렌드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어떤 집이 저평가되어있는지 봐야 한다. 부동산도 주식처럼 투자 포트폴리오를 세워야 한다. 포트폴리오에는 시장에 대한 분석과 개별 아파트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13. 부동산 투자의 3가지 요건은 Location위치, Timing매매시점, Finance레버리지효과이다. 자기의 소득이 명확하고 대단한 위험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때 레버리지효과를 일으키는 것도 좋다.

14. 부동산은 사는living 공간이기도 하지만 역시 또한 사는buying 공간이기도 하다. 부동산은 단일 재화로서 가장 큰 재화로서 마땅히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 마땅히 투자의 대상으로서 여겨야 한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주택 구매는 필수이다. 집을 소유하지 않으면 집값이 한번 튈때 못 쫓아간다.



하버드 부동산학과 나온 교수님 말씀이라고 하셔서 인상깊게 본 유튜브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점이 있는지 공유하고자 글자로 영상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경제 관련 유튜버들이 다 자기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 달라서 정답은 없겠지만요.



2
  • 좋은 요약글 잘 읽았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08 6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3 + kaestro 24/04/19 316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718 11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8 닭장군 24/04/16 1070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14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29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049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073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66 0
14597 스포츠앞으로 다시는 오지않을 한국야구 최전성기 12 danielbard 24/04/12 979 0
14596 정치이준석이 동탄에서 어떤 과정으로 역전을 했나 56 Leeka 24/04/11 2465 6
14595 정치방송 3사 출구조사와 최종 결과 비교 4 Leeka 24/04/11 754 0
14594 정치절반의 성공을 안고 몰락한 정의당을 바라보며 10 카르스 24/04/11 1314 18
14593 정치홍차넷 선거결과 예측시스템 후기 11 괄하이드 24/04/11 897 6
14592 정치2024 -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 197 코리몬테아스 24/04/10 5320 2
14591 정치선거일 직전 끄적이는 당별관련 뻘글 23 the hive 24/04/09 1255 0
14590 오프모임[5월1일 난지도 벙] 근로자 대 환영! 13 치킨마요 24/04/09 595 1
14589 일상/생각지난 3개월을 돌아보며 - 물방울이 흐르고 모여서 시냇물을 만든 이야기 6 kaestro 24/04/09 380 3
14588 일상/생각다정한 봄의 새싹들처럼 1 골든햄스 24/04/09 274 8
14587 일상/생각탕후루 기사를 읽다가, 4 풀잎 24/04/09 418 0
14586 음악VIRGINIA (퍼렐 윌리엄스) 신보 카라멜마끼아또 24/04/08 270 2
14585 오프모임4월 9일 선릉역에 족발 드시러 가실분. 29 비오는압구정 24/04/08 791 4
14583 정치총선 결과 맞추기 한번 해볼까요? 52 괄하이드 24/04/07 1439 0
14581 정치MBC 여론M 최종 버전 14 당근매니아 24/04/07 1893 2
14580 사회의대 증원과 사회보험, 지대에 대하여...(펌) 42 cummings 24/04/04 5070 3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