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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5/13 09:33:32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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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알레르기 비염 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위 사진은, 제가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을때 검사 결과가 적힌 기록을 달라고 해서 보관하고 있는 기록지의 스캔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4...5학년 정도? 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된 이래
30대 중반에 오는 지금까지도 알레르기 비염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환자입니다. 의사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이글의 밑에 달릴지 모르는,
진짜 의사님들의 '그러시면 안됩니다' 내지는
'말씀하신 내용은 ***해서 틀렸습니다'라는 류의 댓글들이 달릴 가능성이
꽤나 있을수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때는
절대 원문만 보지 마시고 밑에 어떤 의사분들이 어떤 태클을 거는지까지 같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하 무슨 댓글이 달릴지..... 저도 두근두근합니다 ㅋㅋㅋ


...............................................


1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진단
보통의 알레르기 환자들은
처음에는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평범한 감기와는 꽤나 여러가지로 다릅니다.
발열반응/기침/가래 등의 증상은 없고
주로 맑은 콧물/재채기/코막힘 등의 증상만 나타나죠.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만 있고 열/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없는 감기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전염성도 없다 싶으면
알레르기인가보다. 하고 보통의 일반 동네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는 진단을 합니다.



- 절대 충분한 진단이 아닙니다 -
- 절대 충분한 진단이 아닙니다 -


저런 식의 진단의 문제는 무엇이냐하면
환자가 알레르기 비염을 피할 수단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0 내가 알레르기에 왜 걸렸는가
0 무엇이 나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가
0 어떻게 해야 이 증상을 피할수 있는가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냥 '알레르기 비염'으로 뭉뚱그려집니다.

이런 알레르기 증상들은 짧게는 며칠지속되고 말지만
길면 몇년까지도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대개의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 '역시 양의학은 쓸모가 없다'는 확신속에
수많은 대체의학, 예를들면
키토산, 정관장, 글루코민산, 오메가3, 원적외선 난방기기, 정로환, 호랑이연고, 용각산, 바세린 등등등등
가격이나 싸면 모르겠으나 비싸면 백만원돈이 가볍게 넘어가는 한약,
+ 코 수술을 해서 물렁뼈를 제거한다던지 하는 식의
'고칠수 없는 병을 고치려는' 수순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내 새끼가 뭔가 아프긴 아픈것 같은데 낫질 않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타나서 '나는 너의 아이가 왜 아픈지 정확하게 알고있노라' 하면
그게 누구든 '오오오' 하면서 끌려가는 겁니다.
수백만원 순삭? 남 얘기 아닙니다.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것저것 대체의학을 시도해보시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2 알레르기 내과 내원

정확한 진단을 원하시면
'알레르기 내과'라는 명칭의 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을 인터넷에 검색하여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아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시지 말고
꼭 '알레르기 내과'를 검색해보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인하대학교 알레르기 내과(담당의 김철우)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데,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 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날짜를 보통 상의해서 정하게 됩니다.
*월*일 오전에 오세요 하는 식으로요.
꼭 미리 전화로 예약하세요.
갑자기 불쑥 찾아가면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예약만 하고 돌아가시죠. 하는 응대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약당일 병원을 방문하면,
선생님과 간단한 문진뒤에
- 알레르기 비염이신가요? 비염 외 다른 알러지는요? 언제 알러지가 생기나요? 등등 -

상의를 탈의하고, 침대위에 엎드리고
간호사분이 바늘을 갖고 오셔서 (대략 70여개 정도)
알레르기 물질을 바늘에 묻힌뒤, 그 바늘로 제 등을 긁으십니다.
그러면 이제 알레르기 반응,
빨갛게 달아오르는 '히스타민 반응'을 보고
그 히스타민 반응의 크기를 자로 측정하여
환자가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고,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를 검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하다보면
와 이렇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나온다고?
하는 물질들이 나오게 됩니다. - 당연하쥬? 애초에 알레르기 환자니까유? -
그러면 이제 그런 것들은, 다시 원물을 몇배 희석하여
바늘에 묻혀서 한번더 긁는 재검사를 수차례 할겁니다.

이렇게 되면 검사는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그 결과지를 들고 상담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먼지 진드기/돼지풀 꽃가루 에 알러지 반응이 있으며
집먼지 진드기는... 그냥 집안을 깨끗히 청소하고
이불빨래를 주기적으로 해줄것.
돼지풀 꽃가루는, 계절적으로 광복절 근처에 많으며
그 시기만 항히스타민제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잘 넘기면 괜찮을것이다.
정도의 진단결과를 받았습니다.
제가 인하대병원에서 저 검사를 받았던 2014년 당시 비용은 16-7만원 정도였습니다.



정말 이것만 명확해져도
'내가 뭐에 알러지가 있고 뭐에 알러지가 없다' 정도만 명확해져도
상황은 많이 나아집니다.
정말 사람이 별의별짓을 다해보게 되거든요.

제가 저 검사를 받기 직전에 하고있었던 가장 마지막 뻘짓은 무엇이었냐면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보온 장갑을 항시 휴대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찬바람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갑을 끼면 따뜻할테니까요.
-무식하쥬?-

대부분의 알레르기 환자들이
저런 종류의 뻘짓 루틴을 갖고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한번 하시면, 그런 뻘짓으로부터 해방되실수 있습니다.


...............................................


3 이 진단이 어려운 이유
- 왜 전문의에게 검사받고 진단하는가
이 검사의 핵심이라고 할수있는 바늘로 등 긁기 외에
알레르기 검사에 의외로 포함되는 것이 무엇이냐면
키 측정, 몸무게 측정, 혈압 측정, 맥박 측정, 혈액검사 (아마도 IgE 항체검사), x-레이 검사 가 있습니다.
*다른 모든 질병이 아니다* 라는 믿을만한 근거들을 싹 뒤져본 뒤에야
(예를들어 감기, 독감, 천식, 고혈압,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등의)
기타 등등 질병들이 아니시네요? 그럼 당신은 알레르기 입니다.
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앓고 있는 이 비염이 알레르기로 인한 질환인가?
제가 프로 환자로써 단언하건데
이런 류의 알레르기 비염은, 전문의가 아니면 올바르게 진단할수 없습니다.

감기? 아니네,
독감? 아니네,
뭐 기타 다른 감염? 아니네
천식? 아니네
하고 난뒤에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하는겁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는 사람 안죽잖아요?
사람이 죽을수 있는 기타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다 살핀 뒤에야
비로소 알레르기 비염 이야기를 해야하는 겁니다 사실.

심지어는 비용도 싸요! 16만원이면 됩니다.
비싸보인다고요?
여러분이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그동안 해보셨을 다른 뻘짓들과
그 비용을 떠올려 보십시오.
단언컨대, 저렴한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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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벽돌님의 코멘트를 읽으며 수정을 다소 덧붙입니다.
*섬세한 코멘트를 주신, 붉은벽돌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진단은 굳이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의사면허만 있으면 다 진단할수 있다고 하십니다; ㅎㅎ
그 다만, 저의 개인적 경험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한줄 진단 보다는
내가 무엇이 알러지가 있고 없고를 알게된 뒤에는
세상 온갖 것들을 다 의심하고 경계하던 삶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정말 너무나도 큰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기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섬세한 코멘트를 주신, 붉은벽돌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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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뭐야 왜이리 분량이 많아?
이 죽일놈의 필력

여기까지 한줄요약
아무 종합병원이나 가지말고 '알레르기 내과'를 갖춘 대학병원/종합병원등을 검색하고 전화로 미리 예약한뒤 방문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받자.

아 깔끔하다
앞으로는 한줄요약만 써야지



아 앞으로도 쓸게 많은데..... 흑흑





4 히스타민 반응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앞의 '히스타민 반응'이라는 것을 보셨을텐데
히스타민 반응? 이거 다 아는겁니다.
일자무식 킹반인들도 다 아는 거에요!
예를들어 '어맛! 어딜만져욧! 당신 치한이시군요!' 하면서 뺨맞았을때 다들 한번씩 맞아보셨죠?
그 뺨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 히스타민 반응입니다.
여름밤 모기에 물렸을때 빨갛고 동그랗게 달아오르면서 가려웡 --> 히스타민 반응입니다.
손톱으로 피부를 긁으면 긁힌 자국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도 --> 히스타민 반응입니다.

히스타민 반응을 쉽고, 엉성하게 설명하자면
'병균이 침입했다, 백혈구 출동!'이 히스타민 반응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무엇이냐면
공기중에 떠다니는 돼지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 같은 것들은
실제 우리 몸에 아무런 병도 일으키지 않습니다만
우리 몸은 그것도 싫다며 징징 거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제가 민트초코를 싫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민초먹으면 죽냐고요? 아뇨 안죽죠.
하지만 극....혐....합니다 으으//////
민초라니 세상에 민초라니! //-ㅁ-//
세상에! 먹을게 없어서 치약을 ㅊ먹고있냐!
크윽....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않겠다! (부들부들)
[이 ㅅㅂㅅㄲ야! 그 민트초코 당장 내 눈앞에서 치우지 못해!! (크앙)]
----> 알레르기 반응이란 이런것입니다.
사실은 안전하지만, 신체가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그 과한반응이 사소할때는 콧물정도로 그치지만
격렬할때는 기도가 막혀 질식해서 숨집니다.
(더 격렬할때는.... 그 아나필락시스라고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당연히 성인남성 기준 에피네프린을 0.5mg.... 저기요 왜요, 에피네프린 왜요
........흠흠 암튼 절대 에피네프린을 알레르기 비염을 잡자고 써서는 안되죠. 그럼요
누가 에피네프린을 알레르기 잡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그런 말도 안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심하십시오 판사님 저는 절대 아드레날린을 제 알레르기 비염을 잡기위해 써본적이 없습니다





5 무슨 약을 쓰면 되나
먹는 약, 코에 뿌리는 약 두개로 나눌수 있을텐데

먹는 약은 항히스타민제라고 불립니다.
저 알레르기 반응이란 거의 다 히스타민 반응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우리는 항히스타민제를 쓰는거죠.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2세대3세대 이런식으로 나뉘는데
세대가 올라갈수록, 나중에 발견된 것이고
거칠게 표현하자면, 효과가 약한대신 부작용도 약합니다.
1세대 약물은 베나드릴,
2세대 약물은 지르텍, 클라리틴,
3세대 약물은 알레그라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 말해보자면
3세대 약물은 저는 아직 써본적이 없고
2세대 약물은 효과가 약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1세대 약물은 효과가 좋은대신 졸립니다. - 그리고 알콜과 같이 먹으면 간에 부담이 큽니다.

먹는 약은 저는 1세대 약물인 베나드릴의 카피약을 주로 먹는데
주로 카페인을 과하게 먹어서 밤에 잠 잘 안올때(.......)나,
알레르기가 심하면, 콧물이 콧속에 꽉 차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콧물이 흘러 넘쳐서 잠을 못자기 때문에(.....)
1세대 약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왠지 수면제처럼 사용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1세대 약물은 먹으면 확실히 졸립니다.
나는 지금 출근을 해야한다, 나는 지금 운전을 해야한다. 하는 상황이시라면
1세대는 복용하지 마세요.





그럼 낮에는 무슨 약을?
저는 코에 뿌리는 약을 병행 사용하는데
뿌리는 약의 주성분은 스테로이드입니다.

저는 
한미약품에서 나오는 모테손,
글라소스미스클라인에서 나오는 아바미스,
메다 파머에서 나오는 딜라스틴,
3종류를 써봤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비싸고 효과가 좋습니다.

맨 아래 있는 딜라스틴은,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로 구성된 제품인데
코에 뿌리는데도 쓴맛이 납니다ㅠㅠ
처음 뿌려봤을때는 (윽 이 쓴맛 뭐야ㅠㅠ 절대 다시는 안사)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막상 써보니 효과가 좋아서 잘쓰고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밤에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베나드릴 의 저렴한 카피약을 복용하면서
낮에는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 복합 분무제재인 딜라스틴을 병행 활용하고 있습니다.
1병으로 120회 분무할수있는 딜라스틴은 한병 사면 대략 6개월 정도 사용하는것 같고
베나드릴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회 50mg(보통 두알)씩 1년에 5-60회정도? 복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항히스타민제류는
의사처방을 통해 구하는 것보다는
아마존에서 직구하거나
미국 다녀오실일 있을때, 미국 자주 다녀오는 친한 친구가 있을때
부탁해서 사오시게 하는게 훨씬 저렴합니다.
의료보험이 개판인 나라가 동맹국이라는게 이렇게 든든할때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없이 살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월마트에서도 살수있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도 주문 가능합니다.
...나무위키에 보면 6병까지, 본인 사용 목적(타인에게 판매하면 불법)으로 해외직구할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나무위키니까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사옵니다. 한번 사오면 4-5년은 먹기 때문에(......)



그리고 의사처방을 통해서 '알레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받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저희 의사선생님은 저를 굉장히 수상하게...... 보시더니
코 엑스레이랑 그런걸 몇번 찍어보신 후에야
'알레르기가 진짜 있으시네요?' 하시고는
약을 처방 주셨습니다.
.........??? 아니 왜 그렇게 이게 수상한 일인가?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과량복용해서 환각효과를 노리는 flying청소년들이 있다고... 흠흠..
전 사실 이것을 실제로 시도하는 사람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그냥 이런거 쓰지말고, 안전한 필로폰, 대마초, 엑스터시 뭐 그런거 쓰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찾아보니까, 이런건 보통 그런식으로 남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과용하면 구토증세가 유발되게끔(.....) 설계된다고 하니
뭐하러 이런 불안한 항히스타민제로 구토와 환각을 동시에 노리시나요
안전한 필로폰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훠이훠이.



6 필로폰 보다 안전한 알레르기 주사
그 이 내용은, 제가 그 알레르기 검사를 받으러 갔을때
알레르기 의사선생님(인하대병원 김철우 선생님)께 들은 내용인데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알레르기 치료용 주사가 있다고 합니다.
매번 이 약을 신청할때마다 환자에 맞는 약이 맞춤 제작이 된대요
그래서 선생님 개인 진료실안에 따로 냉장고를 하나 두시고
그 안에 사람 이름표를 달아서 약품을 보관하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2주간격, 마지막쯤에 가서는 6개월 간격으로 내원하여 주사를 맞는데
치료기간은 2년, 비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략 2년 합치면 200만원 가량 (건강보험 대상 아님)
되는 값의 주사를 맞으면
알레르기가 나을수도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평생 사먹을 히스타민제 약값, 스테로이트 분무제 값이
백만원어치는 안될것 같아서 '전 안할게요.' 하고 나왔습니다,

200만원이면... 작은돈은 아닙니다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다른 뻘짓들 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고 유용한 방법 같았습니다.



7 알레르기 비염 수술
이 수술은 제가 해본적은 없으나
제 사촌형이(....) 이 수술을 몇년에 한번씩 반복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큰 이모부는 의사이신데;

듣기로는, 코 안이 히스타민 반응으로 인해 부어오르면 코속이 막히기 때문에
그 코 속을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잘라내서 확장(....으으;;;)하는 수술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수술은, 몸안에 상처를 내는 수술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코 속이 다시 원래대로 복원된답니다.
그러먼 그 복원된 속을 다시 긁어내는...으으;;;;
현직 의사인 이모부와 그 아들이 상의하에, 수십년때 반복 시행하는 방법이기에
뭐.............. 아니 아무리 아빠가 의사라도 그렇지 저런걸 수년에 한번씩 한다고?;;;;;
...암튼 그런 식의 치료방법을 쓰는 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ㄷㄷㄷ



8 맺음
아무도 다른 전문가들이 써주지 않기에 답답해서 내가 쓴다. 컨셉의 글입니다.
환자의 글이니까 아무래도 뭔가 명쾌하게 느껴지지만
틀린게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전문가의 글이 읽기 난해하고 험난한것이 아니죠
정확한 글일수록 알아듣기 힘드니까요.

이 글 전체의 한줄 요약이라면
'알레르기 내과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으세요'
라고 할수 있습니다.
제 20년 넘는 프로 환자 생활중에
가장 잘한일 하나라면 여지없지 그 알레르기 검사니까요.
나머지 내용들은 그 내용의 진위여부를 깊게 묵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환자지, 의사가 아닙니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아니 이놈이 지금 미쳤나' 싶은 심각한 오류가 있다거나 하시면
가까운 경찰서에 112에 신고하시거나
오른쪽의 신고 버튼을 눌러
홍차봇 네티가 이 글을 삭게로 보낼수 있게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이 이지구를 덮치는 바람에
벡터 백신, mRNA백신이 전 지구적 임상실험을 하는 기회가 되었듯이
알레르기 판데믹이 하루빨리 이 지구를 덮쳐서
알레르기 치료 주사가 보험적용이 되길 기원합니다.

뭔가 막줄이 이상한데
설마 아드레날린은 아니겠지



10
  • 비염환자라면 추천을 누를 수밖에 없는 내용과 필력!
  • 만국의 알레르기 비염환자여 단결하라
  • 글의 느낌이 뭔가 high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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