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2/19 00:45:44
Name   nickyo
Subject   집회에서는 거의 못 듣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
1. 꿈찾기

꿈을 찾아떠나는 설레임속에 휘파람을 불며 따라가보자
그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경쾌한 멜로디와 밝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정말 좋은 노래에요.

2. 무노동 무임금을 자본가에게


아 동지여! 적들은! 무노동 무임금의 억지를 부려! 아 동지여! 적들은! 파업의 나팔소리 멈추라한다! 일 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말라~
자본가여 먹지도말라~ 무노동 무임금 노동자탄압 총파업으로 맞!서리라~

개인적으로 피가 끓는 느낌이 드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사실 자본가가 정말 무노동자냐하면 그런건 아닌데 고전적 맑스주의 도식하에선 그렇게 해석되기도 했으니...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본가들이 개별 노동자보다 훨씬 열심히 살아서 거기까지 갔다고 쳐도, 그 자리에서 하는 결정들이 정말 가치있는 일인지, 도움이 되는 일인지 의아할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경영학 개론 수업에서 얘기하는거나 최근에 핫한 경영자의 얘기를 듣다보면 더더욱...


3. 잠들지 않는 남도



절절한 슬픔이 가슴을 저미는 노래입니다. 광주도 6월도 4.3도 제가 태어나기 전의 일들이건만, 이 노래를 듣다보면 그 때의 슬픔의 일부가 가슴에 스미는 느낌이에요. 아.. 아....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아...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4. 내가 왜?



어느 날 투사가 되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 마음이 너무 아픈 노래입니다. 재능교육 투쟁때 만들어진 노래로 알고있어요. 1500일이 한참 넘는 투쟁...
내가 왜 세상에 농락당한 채 쌩쌩 달리는 차 소릴 들으며 잠을 자는지
내가 왜 세상에 내버려진 채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됐는지 ...


5. 민들레처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대도.. 민들레 처럼...
민중운동의 역사와 아픔을 정말 그대로 표현하는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위도 그렇고 이 곡도 그렇고 너무 과격한거 아니냐 싶지만.. 이 곡들이 나오던 시대가 그러하였죠... 그렇다고 지금 시대가 말랑해질만큼 좋아졌냐 하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이 노래가 지금의 노래라고 생각해요... 아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6. 전화카드 한 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입니다 ㅠㅠ 아픔을 나누고 슬픔을 공감하고 전화하라는 그 말 한마디가 구원이고 위로일 때가 있죠..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것이 있노라고...

https://redtea.kr/?b=3&n=1411
관련해서 제가 쓴 글입니다. 재능 투쟁에 대한 글이에요.

7. 후대에게



브레히트의 시를 잘 옮긴 곡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해서 홍차넷에서도 두어번 언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우리는 친절함을 위한 토대를 만들려 했지만 우리 스스로조차 친절하지 못하였네
마침내 인간이 인간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거든 관대한 마음으로 우리를 기억해 다오...


자꾸 곡들이 더 튀어나와서 여기까지만 올려야할거같아요
처음에는 분명 무노동 무임금을 자본가에게만 생각났었는데 거참..

어 이시간에 왠 택배죠? 누가 김장김치보냈나



3
  • 막걸리잔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 피 끓게만드는 노래들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34 6
14623 방송/연예요즘 우리나라 조용한 날이 없네요 1 + 니코니꺼니 24/04/26 122 0
14622 IT/컴퓨터5년후 2029년의 애플과 구글 아침커피 24/04/25 162 0
14621 기타[불판] 민희진 기자회견 57 + 치킨마요 24/04/25 1377 0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117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556 17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8 kaestro 24/04/24 1095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798 8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67 13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378 8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41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11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25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1 joel 24/04/20 1215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48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681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26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86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60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43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17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57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84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96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110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