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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05 08:44:39
Name   레지엔
Subject   남성 호르몬 수치와 여성 육상 성적의 관계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3&aid=0003294087

안드로겐 불감증으로 태어난 '여성'이 육상선수로 나와서 좀 얘기가 많았죠. 사실 뭐 여성 스포츠 선수 중에
두드러지게 잘하고 몸집이 크고 얼굴이 사회통념상 '여성적'이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 '알고보면 쟤 남자 아
니냐'는 루머는 언제나 있었고 개중 일부는 진짜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이 논쟁은 기사에도 나오듯 선천적 재능을 어디까지 인정하고 통제할 것이냐='노력'의 가치를 성적으로
어떻게 반영할 것이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제 예상은 '뭐가 됐건 흥행 잘되고 정치적 헤게모니를 가진 쪽이 기
뻐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입니다. 농구에서는 키 큰 놈이 유리해선 안된다고 덩크슛을 금지했던 적이 있고, 야
구는 인종을 제한한 적도 있고, 일본의 K-1은 아예 특정 선수 표적으로 그 선수가 잘 쓰는 기술을 금지한 적도
있지만... 결국 다 깨졌죠. 이 문제도 그렇게 될겁니다. 결국 테스토스테론 레벨 높은 선수가 더 높은 퍼포먼스
를 보여주고 그러면 관중은 더 많은 돈을 씁니다. 도핑이나 치팅을 욕하는 건 윤리적 비난을 하는 것 역시
쾌감과 자기만족을 수반하기 때문이지, 윤리적 비난이 흥행에 큰 지장을 주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몇몇 프로스
포츠 사무국은 치팅을 조장하다가 일정 기간이 되면(기자들이 슬슬 많이 달라붙어서 특종 욕심들을 내면) 정의
의 수호자로 돌변해서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고 다시 다른 치팅을 조장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야구와 격투기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파동이 터질 때 그 논란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 적잖은 수가 '이러다가
도핑이 제도권 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 쪽을 꽤 지지하던 사람인
데, 제반비용을 좀 더 들일 수 있다면(그러니까 일정 이상의 규모를 갖춘 프로스포츠에서나 가능한데) 모든 선수
들이 연 4-6회 정도의 혈액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일정 수준 이하면 도핑을 해도 무방한
형태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건 논란이 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팬을 더 많이 만들어
낼겁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참신한 빌드와 전략적 도박을 즐겨하지만 손목이 약하고 APM이 떨어져서 롱런
하지 못한 선수를 롱런시켜주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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