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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1/15 16:29:58
Name   몽유도원
Subject   망중립성 + P2P웹호스팅 + 인터넷글쓰기 + 가상화폐 = ???






[첫번째 이야기.] 망중립성

망 중립성 Network Neutrality
통신망 제공사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
출처 : ICT 시사용어 300

쉽게말해서 인터넷 서비스업자들이 부자A에게는 빠른속도 보장해주고, 거지B에게 속도제한을 걸 수 없다는 뜻.

근데 최근 이 망중립성이 위태위태.

2017 10대 뉴스 - 미국 망중립성 폐지
http://www.etnews.com/20171228000142


이미 미국은 폐지를 했고, 아직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미국이 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이유는 없겠지. 당연히 '돈많은' 구글, 페이스북같이

공룡IT기업들은 이 망중립성 폐기를 내심 반기고 있고,  당연한거.

시장 선점자로서 보유한 현금으로 스타트업들을 공식적으로 밟아버릴 수 있으니까.

실제 유저들이 당장은 체감이 어렵겠지만, 얼마간이 지나면 유료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이용해야할 날이 올지도?


"언제나 그랬듯이 또 다른, 하지만 비슷한 서비스업체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네, 안나옵니다. 아니, 못나오겠죠. 서비스회선이 느려터졌는데 사람들이 쓸까요? 그냥 쓰던거 돈 좀 더 내고 쓰겠지요.








[두번째 이야기.] P2P 웹호스팅

몇년전인가? 언제나 그랬듯이 토렌트를 이용하면서 문득 든생각.

"파일전송도 P2P로 하는데, 웹사이트운영도 P2P로 가능하지 않을까?"

index.html이 있는 중앙서버가 있고, 그 서버에 필요한 동영상이나 이미지 파일들을 사람들이 토렌트처럼 P2P로 공유하면

사이트운영자는 호스팅비용 줄어서 좋겠네? 하고 생각했지만,

음... 다시 생각해보니 토렌트로 받자마자 냅다 지워버리는 사람들 천지인데 과연 누가? 내 자원을 공짜로 쓰게 용납할까?

막말로 악성그리드소프트웨어에 가까운데 사람들이 그렇게 냅둘리가...야레야레;;; 역시 사람들이 안하는데는 이유가 있어...








[세번째 이야기.] 인터넷에서의 '글'의 가치.

인터넷에서의 '글'은 온전히 TEXT만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하이퍼텍스트Hyper Text.

즉, 글과 이미지가 잘 버무려진. 필요하면 동영상도 삽입해서 효과적으로 정보전달(이라 쓰고 월급루팡에 최적이라 읽습니다)

개인이 인터넷에서 돈벌기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2000년대 초반 IT버블과 함께 여러의미에서 신화적 존재가 된 골드뱅크.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가 나름 1세대 돈벌기라면,

시간이 지나 블로그에 배너를 달아 광고수입을 얻는 2세대 방식(?)

그리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유튜브, 트위치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인 미디어로 돈을 버는 3세대 방식.

세대가 진화할 수록 돈벌이도 더 되는듯한 느낌. 상위 1%는 뭐 항상 많이 벌어왔지만, 최근 3세대에 들어서

그 1%가 더 많아진 느낌이랄까.


(유튜버를 폄하하고자 함은 아니다) 근데 뭐랄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유튜버가 가지는 강점은 많다.

하지만, 하이퍼텍스트로 좀 더 많이, 풍부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블로그에 들이는 품에 비해

수입은 글쎄... 노력에비해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랄까? 컨텐츠 중에 확실히 영상보다 글이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요즘은 그 마저 다 유튜버로 옮겨가는 느낌이다.

뭐 당연한거겠지. 나같아도 유튜브에서 하는게 더 짭짤한데 안갈이유가 없지.

그런면에서 블로그와 커뮤니티등에서 돈도안되는데 열심히 글 써주시는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 느낌이 들면서,

"글쓰기가 돈이 좀 더 된다면 더 풍부해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든다.

뭐랄까... 지금의 인터넷 글쓰기는 뭔가 동기부여가 안되는 느낌. 글쓰기에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네이버 블로그가 온갖 협찬과 광고의 블로그로 진화(?)한데는 이 이유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네번째 이야기.] 가상화폐

요 몇일 아주핫하다 못해 그냥 싹다 불타오르고 재만 남았나 싶었는데 어디선가 계속 장작이 공급되는지 그 잿더미 위로 또 타오르는 느낌.

분명 신기술이긴 하다. 쉽게보면 그냥 분산서버방식과 다를바 없고, 좀 더 들여다보면 정말 AI와 함께 4차산업의 핵심으로 나아갈거 같은생각.

(유저들끼리 싸우고있는 불구덩이에 장작을 더 때우고자 쓰는글은 아니다)

지금 커뮤니티가 불타오르는건 결국 이거다. 돈.


"블록체인기술 이거 개쩜. 유망한 블록체인들은 나중에 구글처럼 짱짱맨 될거임"
                                     VS
"야, 기술이 확실하면 그 회사 주식을 사야지 뭔 폰지사기 같은 코인을 사고 자빠졌냐?"


물론 내가 절대 코인에 투자하고 있어서하는 말은 아니다 (리플 가즈아!!! 크크크크킄크크)

코인에 돈이 돌아야 기술이 발전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어차피 자기네들끼리 이해관계맞아서 하는거고,

퍼블릭 블록체인은 확실히 돈이 돌아야 발전하고, 유저들이 그 체인에 참여한다. 선의로 참여하는것도 어디까지나 재미로

소수가 달라붙는거지 그 규모가 커지려면 확실히 돈이 되야 사람들이 붙는다. 이거도 꽤 간단하게 함축적으로 이야기 한거고

풀어쓰자면 한도 끝도 없고, 나도 잘 모르겠다. 더욱이 남들에게 이걸 이해시키고자 노력하기도 싫다. 정확하게는 귀찮다. 싸우기도 싫고;;;

지금 거래소는 확실히 과열되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스캠으로 의심받는 코인들이 주기적으로 떡상하는건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이 시장자체가 스캠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과도기. 시간이 지나면 옥석은 가려질테고 대부분의 코인들은 휴지조각이 되어

나가리가 되겠지.

뭐 코인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겠나. 당장 시세차익 노리고 들어가는거지.

근데 또 주식시장도 기업에 대한 미래투자네 배당의 가치 어쩌고하는데, 솔까 개미들이 들어가는건 시세차익.

그래서 내가볼땐 코인이나 주식이나 또이또이. 단 코인판은 과열되어있는게 맞다. 그것도 너무 많이.












이 네가지 이야기를 적절히 버무려보면 상당히 이상적이다.
(물론 월급루팡중에 나온 망상)

P2P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코인이 나오는거다. 이 블록체인에 참여하면 커뮤니티 사이트나 기업사이트들의 트래픽을 조금씩 나눠 부담하면서

그 보상으로 코인을 받고, 그 코인을 거래소에 판다. 또 이 블록체인이 광고도 지원하는거다. 그래서 커뮤니티사이트등에 도입하면

좋은글쓴 사람들이 추천을 받는식의 방법으로 포인트를 쌓으면 그걸 또 코인으로 주고 글쓴이는 그 코인을 팔아서 수익을 얻는거다.

이러면 커뮤니티 사이트들 트래픽에 꽤 부담을 주는 이미지파일등을 블록참여자들이 나눠 부담하니 트래픽부담줄어서 좋고
(더불어 망 중립성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유저들은 소소하게 수익도 얻을 수 있고.

유튜브가 돈 쓸어담을 줄 알았는데 어디서 보니 유튜브 자체는 트래픽부담이 쩔어서 수익이 거의 안남는다더라...

만약 유튜브코인이 나오면 블록체인에 참여해서 개인유저가 일종의 캐쉬서버같은 역할을 하고 코인을 보상받는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하고 싶은말은. 좋은글(좋은하이퍼텍스트) 써주는 분들이 블록체인기술로 짭짤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곧 오지않을까하는 망상.

(스팀잇steemit 서비스가 사실 여기에 제일 가깝긴한데, 뭐랄까... 좀 폐쇄적이고 접근이 어렵다. 하여튼 어려움;; 절대 내가 멍청한게 아니다;;;)







1
  • 으아... 내가 뭘 읽은거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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