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6/22 01:56:03
Name   집정관
Subject   시험이 끝나서 적어보는 학교일상들
탐라에 적기에는 좀 길어서 한꺼번에 적어봐요

1.

전공 프로젝트에서 제가 주도한 작품이 있는데 제가 잠시 비어있던 2시간 동안 완전 엎어져 버린 거예요.

심지어 몇 가지 재료들은 구매까지 했더라고요.

제가 비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 갔다 오고 바로 시작하면 (정말로) 아무 문제없었거든요?

알고 보니까 제 3자가 이래라저래라 한거에 휘둘려서 노선을 바꿨다나 뭐라나

아직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서 저한테 화났냐고 묻던데

이건 뭐 ... 적다 보니 또 빡치는 군요ㅎㅎ


2.

제가 탐라에 자주 언급했던 그 수업이 종강했어요. (구글링 방지)

언제가 사심이 1g도 없이 수강신청을 했다고 말했으면 그건 거짓말일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수업 얘기로 돌아오면 이번 학기 수강 신청 잘했다고 생각하는 과목 1위입니다. 아직 성적은 모르겠지만요 ...ㅠ

종강 이후에는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인생 선배로서 조언해줄 테니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말씀하시는 교수님bb


3.

밤 12시까지 제출해야 하는 팀 레포트가 있었어요.

제가 저녁 8시에 교정한 레포트를 카톡에 팀원A에게 보내고 팀원A가 11시에 집에 돌아와서 수정하고 올리는 게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11시 30분쯤에 완성본이라고 올라왔는데 제가 수정한 내용들이 하나도 반영이 안 돼있는 거예요.

부랴부랴 어디 어디 수정하고 사진 넣으라는 수정내용을 카톡에 실시간으로 올렸어요.

그런데 다른 팀원B가 그냥 만족하고 올려야 된다고 뭐라 하는 거예요  - -

학교 홈페이지에 파일 올리는 건 1분도 안 걸리는 걸 30분이나 남았는데 왜 고쳐야할 부분을 안 고치고 올려야 하는지 전 당최 이해가 안 갔습니다.

결국 다 수정하고 별 탈 없이 제출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다음날 해당 얘기를 팀원B로부터 들은 C가 저보고 제가 심했다고 하던데

저 : ???

적다 보니 또 빡치는데 이렇게 티타임 게시판에 글을 씀으로서써

사건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인 후 사건에 대한 잡념들을 없애려는 저의 큰그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

기말고사가 가까워지면 진도를 위한 진도를 나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수업이 도움 될 리가 없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진도를 나가버리면 무슨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대외적으로 해당 진도까지 나갔다고 말할 수 있다 정도 말고는 생각이 안 떠오르던데 뭐 다른게 있나요?

이번 학기 최악의 수업이었습니다. 교재 오타는 또 얼마나 많은지 짜증났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군요.

언젠가 수학을 부전공할 생각이 있었다가 포기했다고 말했었는데 그래도 미련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남아있던 1g도 없어졌어요. 그냥 싫어졌어요. 이제 정말 無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전에 별로라고 생각했었던 교수님들이 그리웠습니다.


5.

잘 굴러가는 프로젝트도 있었어요. 조장인 저와 나이 차이 많은 두 명 이렇게 한 조.

애초에 처음부터 할 일들을 1/3씩 분배하고 마지막에 취합하는 일은 조장이니까 내가 하겠다 대신 기한만 잘 지켜달라고 못을 박고 시작했는데

결과물도 좋았고 중간 과정들도 스무스하게 진행돼서 넘나 좋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팀원 평가할 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는 10점 만점에 둘 다 10점 줬는데

자기들은 왜 9점 나왔는지 어리둥절해하던데 니들끼리 8점 준거여 ㅋㅋㅋㅋㅋ




이상 일상글을 가장한 징징글이었습니다 ㅋㅋㅋ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12 6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14 + 홍당무 24/04/20 556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3 + kaestro 24/04/20 388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55 0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4 kogang2001 24/04/19 280 7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270 9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456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761 11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155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37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54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067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092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77 0
    14597 스포츠앞으로 다시는 오지않을 한국야구 최전성기 12 danielbard 24/04/12 993 0
    14596 정치이준석이 동탄에서 어떤 과정으로 역전을 했나 56 Leeka 24/04/11 2495 6
    14595 정치방송 3사 출구조사와 최종 결과 비교 4 Leeka 24/04/11 763 0
    14594 정치절반의 성공을 안고 몰락한 정의당을 바라보며 10 카르스 24/04/11 1335 18
    14593 정치홍차넷 선거결과 예측시스템 후기 11 괄하이드 24/04/11 909 6
    14592 정치2024 -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 197 코리몬테아스 24/04/10 5336 2
    14591 정치선거일 직전 끄적이는 당별관련 뻘글 23 the hive 24/04/09 1262 0
    14590 오프모임[5월1일 난지도 벙] 근로자 대 환영! 13 치킨마요 24/04/09 602 1
    14589 일상/생각지난 3개월을 돌아보며 - 물방울이 흐르고 모여서 시냇물을 만든 이야기 6 kaestro 24/04/09 386 3
    14588 일상/생각다정한 봄의 새싹들처럼 1 골든햄스 24/04/09 277 8
    14587 일상/생각탕후루 기사를 읽다가, 4 풀잎 24/04/09 42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