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9/13 02:41:10
Name   태양연어
Subject   (後記)도서출판 나무야미안해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전까지, 이라는 그래픽 노블로 찾아뵈었던 태양연어라고 합니다. 2주전으로 이전까지 써뒀던 그래픽 노블연재를 끝으로 하고 출판사를 다녀온 뒤 출판 준비로 이리저리 밍기적 밍기적 대다가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그간 제 글(과 그림)을 재미있게 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사실 저는 이곳 말고도 몇 군데(디씨 카툰-연재 갤러리랑 루리웹 입니다.)에 더 글을 올리곤 했었는데,  거기에다는 만화 형식에 읽기 편한 형식으로 글을 올렸지만, 이곳에는 조금 더 진중한 필체로 출판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만화 버전을 보고싶으시다면 링크 올릴겠습니다.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30601036

혹시라도 출판을 꿈꾸시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나무야미안해는 의외로 동양학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문사철의 자회사(...)였습니다. 김케장 단편선이나 희키 단편선과 같은 가벼운 책들을 출판하는 회사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표님이 사장님 아들이어서.... 여러가지 의미로 자회사네요) 하여간 참 여러모로 의외인 곳이었습니다.
어...생각보다 논의 할 내용들이 많았어요! 우선 계약서를 쓰고, 출판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별로 크기가 크지 않은 출판사 인 데다가, 제 글이 상업적으로 뛰어난 글은 아니라서...헤헤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이 되면, 최소 150부 정도 팔리는게 확정이 되고나서, 그때 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하는데(원래는 이것보다도 더 많은 판매를 염두에 두고 펀딩을 진행하는데, 제 글은 상업성이 역시...크흠) 거기에서 부터 출판사와 50%로 수익을 분배한다고 합니다. 저렇게 150부 정도가 팔리면 150만원 정도가 모이는데, 150만원 으로는 편집과 이런저런 금액을 제하면 약 500부 정도를 찍어낼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500부 정도가 찍히면 이 중 두 어 권은 국립 중앙도서관으로 납본이 되기도 하고,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로 납품됩니다. 만약 그림책이 아니라면 국회 도서관으로도 납본이 된다고 합니다. 하여간 이렇게 서점으로 팔린 책의 경우에는 인세로 10%를 뗀다고 합니다.
인세와 금액에 관련된 이야기 후에는 책 판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책 판형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모든 책은 4X6 전지와 국전지를 이용한 큰 종이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이 4X6전지를 반으로 자르고 자르고 자르고 하면 타블로이드판, 4X6판, 4X6반판 이, 국전지를 반으로 나누고 나누고 나누고 하면 국배판, 국판, 국 반판이,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규격들은 이 규격에서 세로나 가로 부분을 잘라네서 만들게 되는데, 책장에 꽂았을 때 의 조화로움을 감안해서 책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 인쇄는 디지털인쇄와 오프셋인쇄가 있는데, 오프셋인쇄는 판을 제작해서 찍어내는 방식, 디지털인쇄는 집에 있는 프린터와 유사하게 잉크를 흩뿌려서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오프셋 인쇄는 초기 셋팅비용이 많이 들지만 셋팅 후에는 가격이 크게 떨어져 대량의 책을 제작할때(1000부 이상) 유용하고, 디지털 인쇄는 권당의 가격은 조금 비싸지지만 판을 제작하지 않아서 셋팅비용이 들지 않는 소량의 책을 제작할때 유용한 제작방식이라고 합니다. 다만 품질의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 기술력 최고)
종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는데, 종이는 크게 내지용 종이와 외지(표지용 종이) 로 나눠집니다. 디지털 인쇄는 오프셋인쇄보다는 선택의 폭이 좁다고 합니다. 백상지니 모조지니 하는 종류의 종이가 있는데, 솔직히 종이는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종이 질감이 많이 날수록 비싼 종이라는 거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백상지는 모조지와 같은건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4용지 입니다! 만화책에 흔히 쓰는 종이는 중질지, 교과서용으로 쓰이는 종이는 서적지인데, 이것들은 질이 낮아서 출판용으로는 잘 쓰지 않습니다. 표지용 종이는 조금 더 선택의 폭이 많은데,(너무 많아서 설명을 잘....) 저는 코튼지를 사용했습니다! 코튼지는 만져보면 면의 느낌이나는데, 진짜 목면 섬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책에 대한 이야기 외에 도 내용적 측면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편집상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편당 2~3장, 많으면 절반가까이의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거나, 제목이 너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제목을 다시 지어야겠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어...그리고  소비자들은 장난감이나 미술품을 구매하듯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소장하기 위해서 도서를 구매하는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굿즈 패키지도 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엽서와 스티커 정도에, 한정판 굿즈 정도를 제작하는데, 굿즈의 종류도 다양해서 볼펜이나 뱃지, 에코백, 아크릴 스탠드 등등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굿즈들은 개당 가격은 5000원 정도에 최소 주문수량이 1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굿즈에는 캐릭터나 책 본문의 문구 정도를 쓴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출판사도 규모가 크지 않고, 저도 상업적 성공을 바라고 쓴 글들이 아니다보니.... 다른 경우와는 조금 다를 수 도 있습니다
그냥 참고정도만 해주세용 헤헤헤
저는 지금 표지 삽화와 엽서에 들어갈 삽화를 작업 중이고.......아마 이번 주 내로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출판 생각보다 할거 많네요..... 이상 두서없는 출판사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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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하지 않은 후기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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