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6/22 02:00:53
Name   Xayide
Subject   도타 언더로드 해본 후기
오토체스 덕분에 도타 플탐이 90분에서 196시간이 된 저는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니 폰토체스를 깔고 있었습니다.

컴퓨터로는 오토체스 폰으로는 폰토체스를 틈날때마자 짬짬이 하게 되더라고요.


(잠깐 오토체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혹시 있을 수 있으므로 매우 대충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게임 시작 후, 매 차례마다 무작위로 나오는 5개의 기물을 구매하여 서로 싸우는 게임'입니다. 뭐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이런 지식 전문인 나무위키에서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략적 팀 전투는 아직 pbe서버에만 풀렸다 보니 못 해봤지만, 도타 언더로드는 바로 어제 스팀에 무료로 풀렸습니다.

모바일버전으로 몇 번, pc버전으로 몇 번 해 보고 여러가지가 느껴졌습니다.

장점

1. 모바일에 최적화되어있는 인터페이스. 그렇다고 pc판 인터페이스가 나쁜것도 아닙니다.

2. 하스스톤처럼 스팀 계정과 모바일이 연동됩니다. 랭크 게임이 활성화되면 더 큰 장점이 되겠지요. 기존 폰토체스는 오토체스와 시스템만 같고 밸런스도 기물도 다르고 pc와 연동도 안 되어서 폰토는 비숍 2까지는 쉽게 찍었는데 pc판으로는 나이트 9까지 갔다가 렉과 운빨과 실력의 콜라보로 나이트 2로 떡락한 저로서는 특히 좋았습니다.

3. 그래픽이 은근 화려합니다. 그러면서도 섬세합니다. 전투시에는 컨카 궁같은 화려함이 날뛰고, 그러면서도 비전투시 내 전장에 빈자리가 있으면 자기를 넣어달라고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기물들도 일일히 디자인되었습니다.

4. 봇전 단계구성. 오토체스는 쉬움난이도 봇도 중반 이후엔 그냥 중급이나 어려움과 다를 게 없었고, 폰토체스는 봇전이 없어서 튜토리얼이 끝나면 바로 일반게임이나 랭크게임을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언더로드는 4단계로 나뉘어 연습해보기가 좋았습니다.

단점

1.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성우 녹음이 안 된 것이야 '도타에서 음성을 가져오지 않고, 새로 녹음하겠다.'랬으니 그렇다 쳐도, 튜토리얼이나 싱글 봇전은 이겼는데도 승리창도 결과창도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직접 메뉴 눌러서 종료해줘야 해요.

2. 내가 연승 이자가 얼마인지, 연패 이자가 얼마인지는 라운드가 시작할 때나 뜨며, 내가 몇골드인지 찾는것도 처음엔 헤멥니다. 기본적으로 튜토리얼 때 화면에 나오는 정보는 뭐가 뭐다 정도는 좀 상세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조작법만 가르쳐주는 느낌이에요.

3. 상대 조합은 상대의 화면을 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폰토체스는 좌측에 상대 조합과 벤치를 한번에 보여주는 창이 있고, 오토체스도 화면을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우측에서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언더로드는 상대의 화면을 보지 않는다면 볼 수 없습니다. 특히, 기물 수가 제한되어 있어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는 용도 외에도, 상대 조합과 다른 조합을 짜기 위해서라도 상대 조합을 한눈에 파악하는 건 중요한데, 좀 아쉽습니다.



단점이 여럿 있긴 해도 본판이 재밌다보니 재미는 붙네요. 내일 일어나면 또 한판 해야지 헤헤.

p.s. 전략적 팀 전투는 본 서버에 나오면 해볼것 같긴 한데... 모바일 연동이 안 된다는게 좀 크네요. 나와봐야 알듯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32 6
    14621 기타[불판] 민희진 기자회견 55 + 치킨마요 24/04/25 1157 0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105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533 17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8 + kaestro 24/04/24 1077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786 8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62 13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361 8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37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08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24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1 joel 24/04/20 1211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43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680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25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85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59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42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16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55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81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94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109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116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92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