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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7/29 20:46:47수정됨
Name   AGuyWithGlasses
Subject   [사이클] 2019 TDF Review (2) - 개인적인 팀별 평가
이번에는 개인적인 팀별 평가입니다. TDF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시즌 종료후 팀 평가와는 별가로 TDF 결과 만 놓고 팀 평가를 따로 해 볼까 합니다. 제 주관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면 이 글은 통째 스킵하셔도 됩니다. 어느 정도 사이클을 보셨거나, 최소한 제 리뷰글들을 주욱 보신 분들 대상으로만 쓴 거라;


순서는 UCI 팀 등록코드 순입니다.

AG2R La Mondiale(ALM)

산악왕 저지를 가져오는데는 성공했지만, 처절하게 망한 투르로 평가받습니다. 보통 TDF의 대회 코스는 그 전 해의 10~11월에 발표되는데, 작년에 TDF 코스가 발표되자마자 나왔던 비판 중에 '이거 호망 바흐데 맞춤용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로 올해 코스는 바흐데에게 적합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짧은 TT, 높은 산악코스 비중과 많은 내리막(바흐데도 내리막이 좋습니다), 마지막 알프스 3연타 등등...

정작 그 바흐데가 1주차부터 시간을 잃더니 스테이지가 갈수록 AG2R 팀 전체가 TTT건 측풍이건 산악이건 죄다 얻어맞기만 했고, ITT에서 절망을 보여주더니 투르말레에 들어서기도 전에 제일 먼저 종합순위권 경쟁에서 광탈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스테이지 우승이라도 노려봐야 하는데 여기에서마저 실패하고 산악왕 저지도 마지막날까지 모를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따냈죠. 베르날이 20스테이지에서 막판 어택이라도 쳤으면 산악왕 저지도 날아갔을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나마' 산악왕 저지라도 딴 거지, 이거 아니었으면 정말 어디까지 바닥을 내려갔을 지 모를 정도로 이번 바흐데의 TDF는 씁쓸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진짜 재작년, 작년의 믿을 수 없는 성과와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네요.

Astana Pro Team(AST)

항상 많은 선수들이 BA로도 나서고, 2주차까지는 야콥 풀상도 GC로써 경쟁력이 남아있었는데, Stage 16에서의 낙차로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스타나가 참 올해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정작 투르에서는 조용했네요. 상당히 아쉽습니다. 야콥 풀상은 알랑필립 다음으로 올 시즌을 알차게 보낸 선수인데, 알랑필립과는 대비되는 결과... 부엘타에 미겔 앙헬 로페즈가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것입니다.

Bora-Hansgrohe(BOH)

피터 사간은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7번째 그린 저지를 획득했으며, 엠마누엘 부흐만은 GC들 중 알랑필립급으로 적은 지원을 받고도 종합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까요? 피터 사간이 생각보다 스프린트 경쟁에서 조금씩 조금씩 밀린 것은 아쉽지만, 여전히 스테이지 1개 정도는 따낼 경쟁력이 되는 선수이고, 이후의 운영에서는 그린 저지를 방어하는 운영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납득이 되는 성적표입니다. 그리고 부흐만은 첫 출전이었지만 자력으로 GC들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아무도 보라에서 GC경쟁을 끝까지 하는 선수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텐데 말이죠.

CCC Team(CCC)

애초에 CCC 팀 자체가 올해 약체였던지라 뭘 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렉 반 아버맛이 자신에게 유리한 스테이지에서조차 밀린 것은 아쉽습니다만, 클래식에서 승리가 없어 팀 사정상 꽤 무리했던 GVA라 TDF에서 큰 기대가 없었기도 했습니다.

Deceuninck-QuickStep(DQT)

Ineos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승자입니다. 알랑필립은 총 14스테이지 동안 마이요 존느를 지켜냈으며, 그 와중에도 비비아니의 1승, 알랑필립의 2승 등 할걸 다 해내며 최고의 투르를 보냈습니다. 대단한 것은 엔릭 마스를 제외하면 그 어떠한 선수들도 GC에 대비해 준비하지 않았던 팀이라는 점입니다. 전통적으로 퀵스텝은 클래식에 올인하고 3대 그랜드 투어에서는 스프린트+중산악 업힐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는 팀인데, 이번에는 멋지게 해내며 드라마의 주연이 되었습니다.

EF Education First(EF1)

리고베르토 우란은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팀의 지원이 충분치 않았던 점은 아는데, 알비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잃었고, 산악에서도 최종 대결까지 간 경우는 3주차의 2개 스테이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운이 좋지 않아 잘 나간 날은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죠. 어떻게 보면 콜롬비아 인베이전...의 1번 주자가 우란인데 과실은 새파란 후배가 가져간;

EF팀은 캐논데일 시절부터 자금력에서는 하위권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런 식이면 향후 월드 투어 라이센스를 노리는 대기업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roupama-FDJ(GFC)

티보 피노의 영웅담은 후세에 길이 전해져 내릴 것입니다. 비록 샹젤리제에서는 웃지 못했지만, 그 누가 이 팀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지난 3주간 TDF를 본 수억의 시청자들은 이 선수의 희비에 같이 웃고 울었습니다. 다비드 고듀, 셉 라이헨바흐, 스테판 쿵 등 피노를 지원사격해줄 젊은 선수들도 많습니다. 티보 피노는 언젠가는 마이요 존느를 입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Team Ineos(INS)

위긴스-프룸-토마스-베르날... 2009년 이 팀이 처음 창단되었을때 총감독 브레일스포드는 창단사에서 '5년 내로 TDF 우승을 해 보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었다죠. 그때는 모두가 5년 내로 가능한가?고 의문을 던졌지만,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가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 마이요 존느는 전부 이 팀 소속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야말로 사이클 계 위에 군림하는 제국입니다. 더군다나 제국의 새 황제는 겨우 22살. 앞으로도 이네오스는 최소 수 년 이상을 TDF의 정상에서 보낼 팀입니다.

Lotto-Soudal(LTS)

캘럽 이완은 이적 첫해인 올 시즌 초 상당히 부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로 디탈리아에서 2승을 거두며 그런 우려를 상당 부분 일축시켰으며, 평지 스테이지가 끝나자 즉시 리타이어 한 후 투르에 모든 것을 올인하여 3승을 따냈습니다. 그랜드 투어에서만 5승. 그라이펠의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습니다. BA장인 토마스 데 헨트도 멋지게 1승을 추가하며 로토 수달은 보따리 가득한 전리품을 싣고 투르에서 돌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내년에도 스폰서들의 이쁨을 받을 것입니다.

Movistar Team(MOV)

제가 매 스테이지마다 욕을 하는 '그 삼지창'의 팀입니다. 이건 좀 주관적일 수 있는데, 저는 모비스타의 멤버들이 팀 스카이 시절부터 그리 밀린다고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여기도 나름 돈지랄 팀입니다; 모비스타가 돈이 없는 기업도 아니에요. SKT 시가총액의 3배에 달하는 유럽 최고의 통신삽니다(아마 텔레포니카라고 하면 아실 분 많으실듯)...

이 팀의 문제는 팀웍에 있습니다. 진짜 몇 년째 이 팀의 그랜드 투어 전략을 보고 있자면 도대체 뭘 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90%입니다. 2016, 17 지로에서도 정작 아마도르나 아나코나 등 좋은 트레인들 다 앞으로 내놓고 정작 리더가 어택을 쳐야할 때 어택을 안 쳐서 소모만 하고 끝나버렸죠. 이건 그래도 리더가 그때 좀 안좋았다고 칩시다. 진짜 작년과 올해 투르는... 모비스타의 트라이던트 전략에 대해서는 정말 장문의 글을 써야 할 정도로 깔 거리가 많으니 줄이겠습니다.

올해도 결국 트라이던트 전략은 제 리뷰글을 죽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지리멸렬 그 자체로, 뭘 하려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무브들이 이어졌습니다. 징검다리 전략을 펼치는데 퀸타나는 잠정 리더가 소통도 없이 업힐 중반부에서 꼴아박질 않나, 다 꼴아박고 망한 찰나 5분짜리 우승을 하더니 다음 날과 그 다음 날엔 그 여파로 조져지질 않나; 남은 둘끼리도 소통이 그리 잘 되지는 않았는지 20스테이지 가면 서로가 서로를 어택하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죠. 서로가 서로를 찌르는 삼지창...

정작 지로 디탈리아에서는 아무도 우승할 거라 예상 안 했던 카라파즈가, 란다가 망하자마자 바통 잘 이어받아서 로글리치랑 니발리를 조져버렸죠... 그리고는 정작 카라파즈는 내년 팀 이네오스행 발표ㅋㅋㅋㅋㅋ 모비스타는 진짜 팀 매니징 그따구로 하면 안 됩니다. 간 선수들과 쓴 돈이 아까워 죽을 지경;

Mitchelton-Scott(MTS)

지로와 투르 모두에서 리더로 나갔던 예이츠 형제가 사이좋게 녹아버리면서 GC로는 완전히 말아먹었습니다. 그 대신 데릴 임피, 사이먼 예이츠, 마테오 트렌틴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총 4승으로 투르를 마쳤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할까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빠르게 플랜 B로 돌아서서 남은 거라도 젭싸게 다 챙겼다는 느낌입니다.

Team Sunweb(SUN)

드물랭이 부상 여파로 지로 투르 모조리 나가리되면서 애초에 이 팀은 뭘 할 게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스테이지 우승 하나 못 하고 넘어간 건 좀 아쉽네요. 드물랭이 이적하니 마니 하는 이야기가 투르 내내 돌아서 팀 분위기도 영 아니긴 했습니다.

Bahrain-Merida(TBM)

최악의 투르를 보낸 팀 중 하나입니다. 제가 리뷰를 안한 스테이지에서 괴이한 일이 하나 있었는데 언급을 좀 하겠습니다.

이 팀에는 Rohan Dennis이라는 유능한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GC로써는 한 끗발 정도 부족한 선수인데, 독주 능력이 매우 좋고 산을 꽤 잘 타는 선수입니다. 이 독주 능력을 잘 살려서 근 1~2년 새 최고의 타임 트라이얼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작년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TT부문에 출전하여 모두가 의심하지 않았던 톰 드물랭의 2연속 월드챔피언을 저지해버리고 TT 월드챔피언십을 따냈었던 선수죠.

Stage 12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날은 피레네의 전초전 정도 되는 날로, 1등급령 2개를 넘고 이후 30km의 긴 내리막+평지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코스지만 GC그룹 간 경쟁까지는 일어날 거 같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 날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개인 타임 트라이얼(ITT)이라, 함부로 힘 빼면 안 되는 날이기도 했죠.

이 날 한 80km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의아한 일이 벌어집니다. 로한 데니스가 갑자기 경기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들 낙차로 인한 부상? 아니면 소화가 잘못된 걸로 인한 복통? 등을 생각했었죠. 그런데 경기 도중 들려오는 소식들이 좀 황당해집니다. 처음에는 피드 존 지역즈음에 자전거에서 내렸는데, 팀 카에서도 그걸 봤지만 단순한 문제로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는데(일단 선수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갑자기 보급존에 주차되어 있던 팀 승합차에 탄 다음에(이 시점에서 DNF 처리됩니다) 그대로 피니시라인으로 가버렸다는 겁니다. ?????

경기 후 계속 소식이 업데이트되는데, 감독과 매니저는 데니스를 설득해봤지만 데니스가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며 옷까지 갈아입고 투르를 떠날 준비를 마치며 숙소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즉시 팀 매니저가 기자들을 차단하였고, 감독도 현재 우리도 아는 것이 없으며 상황을 조사중이라고만 밝히면서 더더욱 사람들의 궁금증만 키웠습니다. 멀쩡하게 달리던 선수가 갑자기 경기를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며칠 뒤 밝혀진 원인은 장비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로한 데니스는 월드챔피언이므로 타임 트라이얼 슈트가 따로 나오는데, 이 슈트의 재질이 자신에게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엄청난 불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물론 일시적이나 즉홍적인 불만은 아니고, 시즌 내내 장비 문제로 팀과 다투어 왔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팀의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장비가 아닌, 자신이 선호하는 장비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이 문제로 팀이 커스텀 제작된 장비들을 맞춰준 적도 있고, 그런 것들이 한 두번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또한 스케줄 문제로도 엄청나게 다투었는데, 처음 계획된 4월 스케줄에는 아르덴 클래식에서 2경기를 뛰는 것이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 사정인지 어떤 문제인지 계획 변경으로(아마 스폰서에서 요구했겠죠) 바스크 투어(1주일 좀 안되는 투어입니다)에 뛰는 것으로 스케줄이 바뀌자, 해당 바스크 투어를 딱 2경기 뛰고 3경기째에 DNS(Did not Start)하는 기행을 벌였다고 합니다. 나는 딱 2경기만 뛰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거의 프로가 맞나 싶은 수준의 기행을 저지른 거죠.

http://www.cyclingnews.com/features/what-next-for-troubled-rohan-dennis/
위의 링크에서 로한 데니스의 이야기를 아주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이 한 방으로 바레인-메리다는 분위기가 완전히 개판이 됐고, 로한 데니스는 아마 CCC에서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전 소속팀이었던 CCC(BMC에서 팀명 변경)의 감독인 짐 오초위츠가 데니스와 다시 함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공개적으로 로한 데니스를 데려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죠. 바레인-메리다에서도 그 방법 외에는 없는 듯합니다.

Dimension Data(TDD)

현재 펠로톤에서 가장 약체입니다. 유명한 선수도 이제 없고, 유망주들도 다 나갔고... BA고 스프린터고 산악이고 중산악이고 아무런 활약 자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내년에는 모기업인 디멘션 데이터를 인수한 NTT의 이름으로 팀 명이 바뀌게 됩니다. 벌써 올해 투르의 타임 체크시 나오는 배너광고는 디멘션 데이터가 아니라 NTT의 로고가 나가더군요..

Trek-Segafredo(TFS)

리치 포트는 사실상 퇴물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3년 계약을 했는데 3년 내내 투르에서 이룬 성과 자체가 없습니다. 나이도 이제 내년이면 만 34입니다. 바우케 몰레마도 GC로는 전혀 기량 성장이 없이 정체된 체 그대로입니다. 빈첸조 니발리가 내년에 이 팀으로 오게 되어있는데, 니발리도 84년생입니다. 뭐 어쩌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치코네가 이틀 동안 옐로우를 입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요즘 트렉의 행보는 영 아닌거 같습니다.

Jumbo-Visma(TJV)

크로이스빅을 포디엄의 말단에 올린데다가 3명의 다른 선수가 각각 스테이지 1승, 그리고 팀 타임 트라이얼을 깜짝 우승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로글리치가 지로를 버리고 투르를 뛰었다면 이네오스를 엎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죠. 정작 로글리치는 지로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서 바레인-메리다와 모비스타의 다굴을 그대로 다 받고 3위로 아쉽게 마쳤죠.

크로이스빅이 이렇다할 어택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는데 정말 그때마다 로글리치만 옆에 있었어도...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팀의 미래가 매우 밝습니다. 드 플리스는 각 팀의 도움선수들 중에 가장 강력한 활약을 펼쳤고, 조지 베넷도 여전했습니다. 반 아트는 내년에 더 강력해져서 돌아올 것이고, 팀 전체적으로 TT고 산악이고 빠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듀믈랭과 4년 계약을 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더 올라갈 일밖에 없는 팀이라는 거죠.

Katusha-Alpecin(TKA)

이 팀은 예전에도 잡음이 많은 팀이었습니다만, 2018년도 러시아 도핑 문제로 인해 완전히 찍히면서 팀이 개판이 됐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항상 약물을 의심받는 수준이고,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많은데 2번 연속으로 영입한 대형 스프린터들과 팀과의 마찰로 스프린터들이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아예 잠정 은퇴를 하는 등 팀이 막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팀에서 내세울 만한 선수인 일누르 자카린은 내년 CCC행이 예정되어 있고, 파리 루베 2위이자 BA로 많은 활약을 했던 닐스 폴릿도 퀵스텝으로 이적이 거의 확실합니다. 공동 후원사인 알페신은 카츄사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옮길 거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팀이 해체된다는 소문에 알페신의 구단주는 1년 더 사비를 들여서라도 연장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여튼 팀 분위기도 이렇고, 성적도 이에 비례했습니다.

UAE Team Emirates(UAD)

팀 내 리더인 댄 마틴은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예 GC경쟁에 제대로 참여도 못 하고 뒤처졌고, 스테이지 우승도 노리지 못햇습니다. 아루는 재활라이딩을 탄 것이므로 애초에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무력했습니다. 가비리아는 아예 부상으로 참전도 못 했고, 이래저래 UAE도 선수를 사 모은 거에 비해서 3년째 성과가 0인 상황.


다음 그랜드 투어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는 8월 24일부터 9월 15일까지 3주간 치러집니다. 대충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될 때쯤 프리뷰 글로 되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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