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6/08/04 18:10:41
Name   난커피가더좋아
Subject   성별과 투표참여, 그리고 정치지식과 선거관심도
제목 그대로 입니다. 홍차넷 회원분들이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서, 제가 갖고 있는 미공개 자료를 갖고 간단한 통계분석 몇 개만 돌려봤습니다.

이 자료는 매 선거 마다  학술 연구를 위해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1200명 표본(층화표본추출)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선거 조사이고, 거의 투표율과 득표율이 실제와 일치하게 나오는 정확한 조사 중 하나입니다.

미공개 자료이기에 정확한 수치를 아직 공개할 수 없어서 대강의 수치와 흐름만 제시하겠습니다.

1. 성별에 따라 투표참여율이 달라지는가?
-답은 아니오 입니다.
-간단한 교차분석을 해보면, 두 성별 모두 60%에 가까운 투표참여율을 보입니다. 당연히 카이제곱검정 결과를 보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다고 나옵니다.

2. 성별에 따라 선거관심도에 차이는 있는가?
-네 있습니다.
-"00님께서는 이번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습니까?"라는 문항을 주고 매우 많았다, 조금있었다, 별로없었다, 전혀없었다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매우많았다와 조금있었다를 포함해서 '관심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남성은 60% 정도였고요, 여성은 50% 정도 였습니다. 유의확률은 0.000으로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99.9%수준으로 신뢰수준을 잡아도 유의했습니다.

3. 정치지식
-단순한 정치지식 측정(물론 자기이념평가와 객관적 이념지수와의 차이까지 다 계산하면 좋겠지만, 그건 코딩에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뺐습니다.)문항은 총 4개였는데, 1. 국회 다수당이 어디인지, 2. 현재 국회의원 수는 몇명인지, 3. 국회의원 임기는 몇년인지 4. 국무총리 이름은 무엇인지 였습니다. 정답을 맞춘 경우를 '1'로 오답을 0으로 코딩한 뒤에 네 개의 변수를 더해봤습니다. 정치지식이 가장 높은 경우 4점이 나오도록 했지요. 그리고 성별에 따른 평균 비교를 해봤습니다.
남성의 경우 평균값이 2.7에 가까웠고 여성의 경우 평균값이 2.3에 가까웠습니다. 분산분석표를 보니 유의확률은 0.000으로 나오네요. 평균값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뜻입니다.

뭐 이 정도로 이번 총선에서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이 자료 상으로는 여성유권자는 600명이 조금 넘고, 남성 유권자는 600명이 조금 안되네요.  이상입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8-16 09:36)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1
  • 새로운 팩트는 언제나 환영이야
  • 고급 정보는 추천
  • 추천
  • 드릴 수 있는 게 추천바께 없어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3 정치/사회의대 증원과 사회보험, 지대에 대하여...(펌) 43 cummings 24/04/04 6684 37
1382 기타우리는 아이를 욕망할 수 있을까 22 하마소 24/04/03 1300 19
1381 일상/생각육아의 어려움 8 풀잎 24/04/03 846 12
1380 정치/사회UN 세계행복보고서 2024가 말하는, 한국과 동북아에 대한 의외의 이야기 16 카르스 24/03/26 1737 8
1379 일상/생각인지행동치료와 느린 자살 8 골든햄스 24/03/24 1433 8
1378 일상/생각아들이 안경을 부러뜨렸다. 8 whenyouinRome... 24/03/23 1194 28
1377 꿀팁/강좌그거 조금 해주는거 어렵나? 10 바이엘 24/03/20 1509 13
1376 일상/생각삶의 의미를 찾는 단계를 어떻게 벗어났냐면 8 골든햄스 24/03/14 1365 19
1375 창작소수 사막은 얼마나 넓을까? 5 Jargon 24/03/06 1156 4
1374 기타민자사업의 진행에 관해 6 서포트벡터(서포트벡터) 24/03/06 1016 8
1373 정치/사회노무사 잡론 13 당근매니아 24/03/04 1809 16
1372 기타2024 걸그룹 1/6 2 헬리제의우울 24/03/03 790 13
1371 일상/생각소회와 계획 9 김비버 24/03/03 1012 20
1370 기타터널을 나올 땐 터널을 잊어야 한다 20 골든햄스 24/02/27 1727 56
1369 정치/사회업무개시명령의 효력 및 수사대응전략 8 김비버 24/02/21 1522 16
1368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자율 축구'는 없다. 요르단 전으로 돌아보는 문제점들. 11 joel 24/02/19 1074 8
1367 역사 AI를 따라가다 보면 해리 포터를 만나게 된다. 4 코리몬테아스 24/02/18 1203 11
1366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빌드업 축구'는 없다. 우루과이전으로 돌아보는 벤투호의 빌드업. 13 joel 24/02/12 1461 30
1365 기타자율주행차와 트롤리 딜레마 9 서포트벡터(서포트벡터) 24/02/06 1317 7
1364 영화영화 A.I.(2001) 18 기아트윈스 24/02/06 1243 23
1363 정치/사회10년차 외신 구독자로서 느끼는 한국 언론 32 카르스 24/02/05 2710 12
1362 기타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11 쉬군 24/02/01 2288 69
1361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4, 完) 6 양라곱 24/01/31 2967 37
1360 기타텃밭을 가꿉시다 20 바이엘 24/01/31 1108 10
1359 일상/생각한국사회에서의 예의바름이란 18 커피를줄이자 24/01/27 6662 3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