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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1/17 11:45:00
Name   기쁨평안
Subject   아내와의대화
내일(토)이 둘째 생일입니다.
얼집에서는 오늘 생일파티를 하기로 해서 과자를 준비해달라고 했는데요.
아내가 깜빡 했죠. 오늘 아침에 편의점에서라도 사오라고 했는데, 그것도 못했어요.(애들 챙기느라)
저는 출근.
얼집에는 저희 부모님이 데려다주시는데 거기서 아버지한테 과자가 왜 없냐고 한거죠.

아버지 순간 욱하셔서 아내에게 전화해서
'넌 직장다니는 것도 아닌데 뭐가 바쁘다고 그런거 하나도 못챙겼냐?'
잔소리 시전..

아내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바빴고, 내일 정식 파티 할꺼고, 얼집 파티는 월요일에 해도 된다.'고 했지만 아무튼 계속 잔소리를 하셨나봐요.

이후 아내는 속상해서 저한테 전화로 다다다다 쏟아냈습니다.
저는 ["그러길래 미리 챙기지 그랬냐?"]라는 말을 정말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아, 그래 속상했겠다. 아버지가 너무하시네 아무리 그래도 왜 그런 말을 하셨을까?' 이랬습니다. (아...진짜 힘들었음)

이렇게 해서 아내는 진정되었고, 저는 이번 주말에 이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20분 지나니까 아내한테 톡이 오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버님도 이해가 되고 자기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서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아버님한테도 죄송하다.' 고 말이죠..

남자분들. 굳이 지적안해도 여자분들도 다 압니다.
다만 그 순간의 감정적 지지가 필요한거죠.
(하지만 성향이 달라서 참 힘들어요.ㅠ)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11-27 08:23)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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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짝짝!
  • 성인이 요기 있넹
  • '감정적 지지' 라는 단어를 아는 남자들이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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