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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9/26 15:42:58수정됨
Name   흑마법사
File #1   셀프웨딩.jpg (270.4 KB), Download : 1
Subject   반셀프웨딩 준비해본 이야기-1(계기,준비시작)


AMA에서 짤댓으로 달리고 있는 흑마법사에요.
저의 셀프웨딩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아닌가?) 월급도 닌자할 겸 써볼려고해요.
집에 자료가 다 있어서, 지금 메일함을 뒤져보니 굿모닝하우스에 후기를 보냈던 파일이 남아있네요.
이걸로 계기와 준비했던것들을 간단하게만 써볼께요.
자세한건 다음글에서 쓸께요.(식순, 노래, 장소 등등)

저희는 3년전 3월초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5년이라는 시간동안 사귀었고, 5년 더 사귀자고 했는데 오빠(=남편)가 싫다그래서(...)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자취를 오래했는데, 빈 집에 혼자 들어가는게 싫었대요.
그리고 저랑 계속 있고 싶었대요.(자랑)

결혼을 결정하고 둘이 의견을 나눴어요.
"셀프웨딩을 하자!
양가 도움 받지말자! 어차피 못받는다!
폐백,주례 필요없다!
직계가족들만 불러서 작고 이쁘게 하자!
그림그리는 사람 둘이 결혼하는거니까, 그림전시회 컨셉으로 하자!"
이렇게 의견을 모았어요.
1년의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리고 각자의 부모님께 '통보'를 했어요.(나 남친있다, 근데 결혼한다=나 여친있다, 근데 결혼한다)
반응은 AMA에 올린대로였어요.
상견례는 나중에 했어요.
이후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집을 합쳤어요. 
이때는 결혼식 1년 전 시점이에요.
남편은 판교에서 일하고, 저는 광명에서 일해서 그 중간지점인 사당에 신혼집을 마련했어요.
이건 지금 되돌아보면 최악의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가운데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엄청나게 나오고, 새벽마다 고성방가가 울리는 더러운 동네였거든요.
하지만 같이 사는 신혼집이라서 매우 열심히 꾸몄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분당에 살아요. 분당 최고!

집을 합치고 작은결혼식 정보를 수집했어요.
정~말 예쁘게 하고싶으면 2천만원 이상(좋은 장소, 좋은 코스요리, 화려한 스드메, 예쁜 장식)이고, 
정~말 소박하게 하면 100만원 이하(식당 빌려서 밥먹기)였어요.
저희 최대 예산은 300만원 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500정도 썼어요.
축의금도 안받을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지출이 있어서 받았어요.
정확히 축의금도 500정도 들어왔어요.

결혼식 6개월 남은 시점에서도 장소가 안 구해졌어요.
장소 대관료가 너무 비싸거나, 평범하고 흔한 결혼식장이거나, 위치가 별로라서 접근성이 안좋거나 했어요.
슬슬 조급해졌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지나가는 버스에서 경기도 굿모닝하우스 광고를 봤어요.
상반기 신청은 이미 지나가버렸고, 하반기 신청을 며칠 후에 받는다고 써있었어요.
경쟁률을 알아봤더니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신청서에 저희 결혼식은 그림전시회+결혼식 컨셉이고, 그림을 직접 그려서 전시할거고 블라블라 조별과제 A+받고말겠다는 느낌으로 엄청나게 준비해서 신청서를 냈어요.(식순, 식순별 배경음악, 전시회 그림 몇장인지, 어떤 날짜에 하고싶은지, 왜 이런 컨셉인지 등등)
신청서를 여러번 남편에게 컨펌받아가며 공들여 써서 내서 그런지, 바로 당첨이 되었어요.
이제 결혼식의 세부사항을 준비해야해요.

그래서 굿모닝하우스를 방문했어요.
일부러 결혼식 있는 날 방문해서 구경했어요.
굿모닝하우스는 연결업체를 하거나, 혹은 개인이 다른 업체를 선정해서 할 수 있어요.
이날 결혼하는 커플은 다른 업체를 골라서 했는데, 꽃장식과 웨딩 백그라운드와 포토존에 힘을 엄청 줘서 진짜 예뻤어요.
가을결혼이었는데 단순 꽃이 아니라 가을의 다양한 풀과 꽃, 바구니, 소품 등으로 분위기가 잔잔하고 아름다웠어요.
그만큼 견적도 쎘어요. 업체 명함을 받았지만, 저희는 연결업체를 사용했어요.....
굿모닝하우스 측에서는 컨셉을 듣고 최대한 도와주시겠다고 했고, 의자,테이블,약간의 장식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해줬어요.
굉장히 잘 도와주셨었고, 이후로도 2번정도 방문해서 결혼식 동선, 배치, 시뮬레이션 등을 해봤어요.

장소를 정했으니 이제 준비만 남았어요.
정보를 수집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격차이가 크고, 다들 생각보다 비주얼이 별로에요.
'그냥' 결혼식이라 마음에 안 내켰어요.
특히 연결업체를 이용하기로 하고 갔는데, 가격은 저렴했지만(스드메 전체 170) 결혼식 장식이 너무 구렸...어요....
포트폴리오가 그림판으로 편집한듯한 느낌이어서 더 걱정이 커졌어요.
업체는 차후 2~3번 정도 방문해서 드레스,턱시도 피팅과 테이블배치, 장식수정, 웨딩백그라운드 추가주문(30만원...), 일부옵션제외(포토테이블 등),식당 영상용 사진자료 전달 등등을 했어요.
업체의 포트폴리오가 정말 별로여서(정확히는 포트폴리오 책자의 편집상태가 별로였어요), 여차하면 직접 준비하기로 생각하고 외국 사이트를 뒤지면서 구글링하기 시작했어요.
하드 한쪽에 파일을 생성해둬서 자료를 본격적으로 모았어요.

웨딩드레스
헤어스타일
턱시도
테이블장식
웨딩백그라운드
꽃장식
부케
테이블배치
포토부스
특이한컨셉
손님선물
전체분위기
야외결혼식
실내결혼식
식순
배경음악
메이크업스타일
하객리스트
청첩장디자인

등등을 모았어요.

------------------------------------
헉헉...
이후는 봐서 다음기회에 쓰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표는 어떻게 넣어야하죠?...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10-08 14:12)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30
  • 구체적인 이야기는 춫천
  • 결혼은 추천
  • 멋지다
  • 와 빨간머리가 웨딩드레스에 너무 잘 어울리세요
  • 부부가 아름다워서 추천 >_
  • 세상 힙한 부부ㅋ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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