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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1/30 19:11:31수정됨
Name   빠른포기
Subject   [소공동 롯데 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음식 장르는 프렌치 기반의 무언가. 메뉴판에 프랑스 말이 쉴 새 없이 나오는 한편 가끔 참치 타다키 같은 것도 나옵니다.
2017 미쉐린 2 스타 였으나, 2018 리뉴얼 관계로 영업 중지하여 노 스타. 2019 는 오픈이 늦어져서 그런 건지 실력으로 떨어진 건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노 스타.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인테리어가 제 마음 속의 2 스타.

혼밥 가능.
평일 디너로 3 번 가 봤는데 매 번 홀의 절반 이상이 비어있었습니다.
당일 예약도 받아준다고 하니 특별한 날이 아니면 원하실 때 쉽게 가실 수 있을 듯.

드레스 코드가 약하게 있습니다. 안 찢어진 청바지와 카라 있는 남방 정도면 입장 가능.

홈페이지에 10 월 15 일 자 메뉴가 올라와 있는데, 그 당시에도 내용에 조금씩 틀린 부분이 있었고, 지금은 구성이 통째로 달라진 메뉴가 있는데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분위기만 참고하는 정도로 보세요.

디너는 3가지 메뉴가 있고
베지터리언 15 만 원
식스 발작 12 만 5 천 원 / 20 만 원
레스프리 24 만 원 / 30 만 원
입니다. 가격대 마다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오는 건 아니고, 고가의 메뉴를 시키면 저가의 메뉴에 추가 요리가 몇 가지 더 나오는 형식입니다.
식스 발작은 디너 전용이고 레스프리는 런치도 가능.

미로같이 좁은 통로가 곡선으로 복잡하게 이어져 있어서 화장실 갔다가 미아 발생 가능합니다. 한 눈 팔다가 서버님 잃어버리면 큰일 남.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물 장사를 하긴 하는 데 권유가 무척 마일드해서, 무료 물이 있지만 원한다면 유료 탄산수도 준비는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술 권유 역시 그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간단히 차단 가능.
등등, 접객은 고오급 호텔이라 최상급으로 좋습니다.

그래서 여러 모로 음식 이외의 요소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은 곳이었습니다. 사치 부리는 기분이 납니다.

식사 시간은 레스프리 풀 코스가 3 시간 정도.
식스 발작 풀 코스는 2 시간 정도.
영업시간이 22 시까지라고 되어 있으니까 레스프리를 먹으려면 19 시에는 가야 밥 먹다가 쫓겨나지 않을 듯?

음식 양은 충분히 많이 나옵니다. 1 인 1 닭 불가능한 제 기준으로는 매 번 과식했습니다.
게다가 빵은 원하는 만큼 계속 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음식양을 따지는 제가 유일하게 런치에도 방문해 볼 생각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런치 가격도 다른 레스토랑의 디너 가격만큼 비싸다는 것이 함정. (7 만 5 천 / 9 만 / 12 만 원)

맛.
1 회 차 : 10 월 말 레스프리 코스. 일부 요리는 역대 최고로 맛났음.
2 회 차 : 10 월 말 식스 발작 코스. 일부 요리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 가도 이 것과 비슷한 정도겠지 확연하게 더 맛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3 회 차 : 11 월 말 식스 발작 코스(요리 구성 바뀜). 썩 감동을 받은 요리는 없었고 도중에 요리를 3 연속으로 남겼음.
결론 : 최신 후기를 찾아보시고 마음에 들었으면 메뉴가 바뀌기 전에 얼른 가 보십셔.




사진은 2 회 차 까지만 찍었습니다.



인테리어 예시. 금칠로 온통 둘러쳐 놔서 천박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굶주린 농민의 마지막 감자 한 알까지 빼앗아 사치를 부리던 인간 같지도 않은 프랑스 귀족놈들의 기분을 꼭 좀 한 번 체험해보고 싶어서 인테리어에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응~ 해 지면 그런 거 없어~
사진이 현실보다 짱짱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훨씬 어두침침합니다. 금박의 광택이 안 느껴 짐.
저는 혼밥이라 홀 밖에 못 가 봤는데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룸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입니다.





착석하면 메뉴를 보기도 전에 불문곡직하고 일단 나오고 보는 어쩌구 들.
처음 가 보면 당황하실 수 있지만 저는 후기를 보고 갔기 때문에 태연한 척.




감자칩에 트러플크림, 기억안남, 마들렌






먹고 나면 주문 타임.





버터. 위에 놓인 종이는 적절한 때가 되면 제거해 줍니다. 괜히 만졌다가 촌놈 될 뻔.





식전빵 1. 호밀빵.
밥공기 정도 ~ 더 큰 크기.
이 건 다른 테이블은 2 인 1 빵을 줬는데, 빵을 반 쪽으로 쪼개서 구울 수가 없어서 혼밥인 저에게는 1 인 1 빵을 준 것 같습니다. 혼밥만의 대단한 특전. 이래도 떼밥입니까?
는 2 쪽만 먹고 남김. ㅈㅅ
메인이 나올 때 쯤 되면 딱딱하게 굳어서 이가 안 들어가니까 드실 거면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식전빵 2. 앞에 건 스콘 아니고 그냥 빵. 뒤에 건 무화과와 살구 함유.
인터넷 후기를 보면 예전엔 빵을 눈 앞에서 잘라 주는 퍼포먼스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었음(다행)



여기까지 나온 것과 바게트 빵 까지가 식스 발작 / 레스프리 코스에 공통으로 나오는 요리이고, 아래는 레스프리 코스에만 나오는 요리입니다.





[샐러리와 조개 마리니에르]


[레몬 젤리와 킹크랩, 망고 브뤼노아즈, 생강과 인삼]


[오리 리에뜨, 과일 쳐트니]






[지중해식 농어와 크레이피쉬 낭투아 소스]
24 만 원짜리 코스에는 안 나오고 30 만 원짜리 코스에만 나옴.
이 것과 디저트 몇 개가 차액 6 만 원의 원인인데 나중에 나오지만 디저트가 대실패였기 때문에 추가금 현질은 비추합니다.
위에 있는 새우 비슷한 물체는 민물 가재라고 했습니다.





빵. 미니 바게트. 뜨거움 주의.
대기 시간에 심심해서 빵을 하나씩 까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모아놨다가 나중에 먹자니 빵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두발리 퓨레에 로스티드한 가리비, 구운 프아그라, 산딸기와 비트 비가라드]
이로서 제 경험 상 푸아그라가 비렸던 적 2 번, 안 비렸던 적 3 번이 되었으므로 푸아그라는 비리지 않아야 정상임을 선언합니다.






[훈제한 장어 라비올리, 전복 라자냐 / 카라멜라이즈드 소자]






[숯불에 구운 안심과 양배추, 양송이 그물버섯 뒥셀]
메인. 이 때 까지의 미쉐린 투어를 통틀어서 맛의 최고 존엄이었던 요리입니다. 재방문을 부르는 맛.
고기만 따로 먹으면 약간 질긴 감도 있고 맛도 평범했는데 소스와 함께 먹으니 (전)미쉐린 2 스타의 위엄에 머리를 조아리고 싶어 졌습니다.


[로아야르 콘소메, 성게알]
메인과 같이 나옴

이런 푸딩같은 질감.
이것도 투스타급 존맛 인정합니다. 단 금방 식고, 식으면 급격하게 맛이 떨어집니다.





[르 그랑 디저트 피에르 가니에르]
원래 디저트류를 좋아해서 가장 기대를 했기 때문에 현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메뉴. 그러나
이 중 2 개 인가 3 개 인가가 현질을 6 만 원 해야 농어와 함께 추가로 나오는 것들입니다만
제가 맛알못이지만 디저트 맛은 좀 볼 줄 아는 데,
음.. (이하 생략)
아무튼 단독 원 샷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 들이라 개별 사진은 패스합니다.



여기까지가 레스프리 코스에만 나오는 요리들입니다.


이하 식스 발작 20 만 원 짜리 코스입니다. 10 월 말에 나왔던 거고 지금은 코스 구성이 바뀜.



탐욕스럽게도 이즈니 가염? 안가염! 버터를 둘 다 쳐먹는 모습
시작 ~ 빵까지 동일.







[시드르 비네거 마리네이드한 농어 카르파치오, 참깨와 사과 페이스트]
위에 있는 얼음 같은 것은 와인맛 샤베트 같은거


[흑마늘 향의 양송이를 곁들인 팬프라이한 오징어]


[* 참치 타다키, 바삭한 라이스]
* 표시는 125,000 원 짜리 코스에는 안 들어가고 200,000 원 짜리 코스에만 들어가는 요리입니다.


[구운 컬리플라워, 릴리식 멸치 퓌레]
의외로 이게 '이 정도면 세계 최고급일 것 같은 맛'.
소스가 뭍지 않은 컬리플라워 부분은 평범한 컬리플라워 맛이 났지만
소스와 함께 먹어 보니, 무슨 맛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그냥 '맛 그 자체'가 났습니다.


[* 오리 간 테린 / 건 무화과]
오리 간이라.. 엥? 그거 완전 푸아그라 아니냐?
뭔지 모르겠지만 맛은 푸아그라 비슷했는데 햄버거처럼 뭉개놓은 질감이 좋았고, 다른 재료와의 조합도 좋았음. 존맛.





[* 크레모나 머스타드 시즈닝한 바삭한 옥돔, 퀴노아 튀일]
퀴노아로 만든 과자 밑에 옥돔 밑에 소스.
이 것도 탁월한 수준이라, '이 정도면 세계 최고급일 것 같은 맛'에서 반 단계만 아래 정도.





[* 랑구스틴 테르드시앤]
주재료는 바닷 가재와, 콩 내지 견과류인데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름은 모르겠는 것. 소스는 미미하게 매콤한 향이 나는 복잡한 맛.
결국엔 '이 정도면 세계 최고급일 것 같은 맛'






[‘쟝비냐’ 소스의 닭 가슴살 구이; 리요네즈식 마카로니 파스타]


[파마산 크림 / 로즈마리 크럼블, 발사믹 비네거로 조리한 소라]
메인. 두 가지가 같이 나옵니다.





[* 수플레]
디저트. 수플레 위에 얇은 초코 위에 아이스크림.
향은 좋았으나 맛은 미쿸 과자에서 가끔씩 나는 '되게 단 맛'





디저트2
기억나지 않는 요리. 바닥에 깔린 건 올리브였음.
이번에도 디저트는 실패.


여기까지가 식스 발작 코스.


아래는 디저트 이후에 레스프리 / 식스 발작 코스 공통으로 나오는 티 타임.



페퍼민트 티와 졸개들.
티 종류는 꽤 많이 준비되어 있음.


졸개들 왼쪽부터
이런저런 과일이 들어있는 젤리
초콜렛 쿠키 비슷한 거
감귤류 맛이 나는 젤리가 들어있음
바닐라 마시멜로


조금 있다가 시그니처 초콜렛을 줍니다.
후기로 볼 때는 크기가 신용카드 절반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게토레이 페트병 뚜껑 정도?
맹초코가 아니고 크런치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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