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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8/12/10 23:08:33
금주한지 세달이네요. 그렇게 소주 좋아하던 제가 단칼에 끊을 줄은 저도 몰랐네요. 요새는 별로 생각도 안나네요. 저한테는 놀라운 변화죠.

스스로 의지였나 물으신다면... 아니요.

몇년동안 병원에서 그렇게 술 좀 작작 마시랬지만 쇠귀에 경 읽기였죠. 인간이 이래 어리석어요.

한번에 끊을 수 있었던 건 호되게 아픈 뒤였어요. 며칠을 변기 붙잡고 토하다 병원 실려 갔을 때 아 이러다 진짜 죽겠구나 싶으니 저절로 끊어지더라구요. 십수년간 날마다 마시던 걸요. 술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더라도요.

줄이긴 했지만 담배도 이렇게 단칼에 끊어야 하는데... 여튼간에 변화에는 큰 충격이 필요하다~는 개똥철학이었습니당. 본인 의지로만 변하는 분들은 완전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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