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흘려보낼 짧은 글을 편하게 남기는 공간입니다.
- 가치가 있는 정보가 담긴 글은 티타임 게시판에 써주세요.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4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다른 게시판에 글을 쓰시면 당일 1회 더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티타임, 유머, ama, 사진, 맛집)
구밀복검 18/01/22 19:43:05

테니스 매치를 보고 있자니 '테니스 슈즈'란 아동용 소설이 떠오르는군요. 저자는 노엘 스트리트페일드라고 하는데, 빅토리아 시대 끝물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동화 작가였는데 작품들이 죄다 슈즈 시리즈에요. 발레 슈즈, 테니스 슈즈, 서커스 슈즈, 파티 슈즈, 어떻게든 슈즈는 신기만 하면 가장 안정적이면서 완벽한 동화책 유닛.. 은 아니고 여튼. '테니스 슈즈'는 1937년에 출간된 책인데 한국에는 1990년에 출간되어 학급문고용으로 유통되었죠.

20년도 더 전에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서사를 정리해보면... 수잔, 짐, 니키, 데이비드라는 네 명의 자녀를 둔, 테니스 애호가인 아버지가 있는데, 자식들에게도 조기 테니스 교육을 시키죠. 이 중 남자애들은 소질이 대단찮고, 먼저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장녀인 수잔입니다. 차녀인 니키는 어려서 아직 두드러지진 않지만 재능충인 게 엿보이는 정도고요. 근데 이 가정이 그리 넉넉한 집안은 아닌지라 넷 모두를 프로로 키울 수는 없는 처지고, 가장 유망하다 싶은 아이에게 지원을 몰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수잔과 니키 사이에 알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수잔이 꿈을 접고 니키가 가족들의 아이돌로 추대되어 성공을 거둡니다. 결말은 동화답게 무난한 '우리 가족 해피해' 식이고..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