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라는 게 그 특성상 모든 사고건 감정이건 사회에 비해 몇 배는 더 강하게 느끼고, 더 세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화도 더 잘 내고, 강하게 내기도 하고.. 연예인이건 TV프로건 사회에서 하던 거에 비해 몇 배는 더 좋아하고. 저런 내용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아닌데 분위기상 혹은 말하다보니 저런 식으로 과장되게 표현하지만, 막상 전역하고 현실로 돌아서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다시 돌아올 겁니다. 누가 심하게 헛소리 한다고 해도 고참이라서, 혹은 불편해지기 싫어서 그냥 침묵하거나 억지로 긍정해주기도 하고.. 특유의 쎈 척을 위해 유독 오버해서 말하는 사람도 많고요. 필터 없이 감정을 드러내는 곳이라 저런 환경에서 말하는 게 진심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전 오히려 확대시키는 필터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개개인의 의식도 문제가 아닌 건 알겠지만, 저런 식으로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