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직텍 MX Ergo Plus 모델 사용 중입니다.

옛날에는 켄싱턴 Expert를 주력으로 몇 년 동안 썼습니다.

두 가지 타입이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트랙볼을 오래 썼어도 에르고 같은 엄지로 굴리는 버티컬형 트랙볼 적응에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하루 정도면 적응이 되더군요. 다만 볼 바로 옆의 정밀도 조절 버튼을 마우스 뒤로 가기 버튼과 착각하는 경우는 아직도 종종 있습니다.

손목 각도의 편안함을 얻고 싶다 + 두 대의 컴퓨터에 동시에 사용한다, 혹은 맥에도 써야 한다면, 에르고 플러스 모델을 추천합니다. 버티컬 마우스에 가까운 각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정품은 플러스 모델이 아닙니다. 이 경우는 3rd Party 각도 추가 받침대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켄싱턴 엑스퍼트와 슬림 블레이드 쪽은 볼이 커서 굴리는 맛이 있습니다만, 손목 각도에는 장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크롤은 슬림 블레이드보다 엑스퍼트의 휠 돌리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빨리 돌리면 소음 등 싼맛 느낌이 나는 단점은 있는데, 작업 효율이 좋습니다. 정확하게 스크롤이 됩니다.) 디자인은 슬림 블레이드가 좀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손 모두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버티컬/엄지형 트랙볼은 대부분 오른손 전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에르고 구입 전에 작은 볼로 매우 넓은 해상도 화면을 이동하려면 피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포인터 속도 조절을 꽤 빠르게 해두니 생각보다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정밀하게 움직이는 것은 개인차가 좀 클 것 같기는 합니다.

켄싱턴 슬림블레이드와 켄싱턴 오르빗 사용했었습니다.
터널증후군이나 손목 통증 때문에 사용했던 건 아니고 처음엔 호기심으로 써봤다가 은근 괜찮길래 오래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은 버티컬 마우스로 돌아왔구요.

트랙볼이 아무래도 손바닥이나 손목 부담이 적고 편하긴 한데
정밀한 동작을 할 때는 꽤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PPT 작업하면서 도형을 이리저리 옮긴다던가 작은 버튼들을 많이 눌러야 된다던가.
저는 그런 작업들이 많이 없어서 오래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트랙볼은 일반적으로 볼이 크면 클수록 편하다고들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