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4/10 14:52:03
Name   [익명]
Subject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삶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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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공처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일 수도 있고, 이미 정해져 있는데 본인이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요. 저는 나름대로 찾은 것 같긴 합니다만 그게 님에게도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T.Robin
저는 그냥, 아무런 의미없이 살았습니다. 그저 사는 것, 내지는 생존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뭐, 저 말고 처자식이 제 삶의 목적입니다만.....
소노다 우미
저도 의미도 이유도 없네요....
지켜야 할 것이 생기면 나아질까요?
죽기 전엔 심각하게 아프니까 아프기 싫어서/최대한 그 날이 늦게 오길 바라며 그냥 살고 있습니다.
이유있게 태어난건 아니지만..
꼭 내 삶에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하거나 그걸찾기위해 살거나 할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오늘 본 예쁜 꽃을 내년도 보고싶다거나
날 보고 웃는 사람과 시간을 더 같이 보내고싶다거나
가족들에게 사랑을 갚아나간다거나
어제 먹은 맛난 밥을 또 먹고싶다거나..

작은것들, 하고싶은것..먹고싶은것..말하고싶은것..보고싶은것..인정받고싶은것..드러내고싶은것..그냥 그런것들은 살아있으면 할수있는거니까.. 작은 행복들을 위로삼아 걸어가는게 삶일지도모르겠어요.
1
다람쥐
저는 끊임 없이 의미를 찾으며 의미를 찾기 위해 사는 것 같아요
파란아게하
인생 시험문제가 사람마다 달라서 누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남들이라고 다들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살진 않아요 저도 그렇고요
게임이랑 비슷한 거 같습니다 그거 뭐라고 열심히 클릭하고 수치 오르고 화면 바뀌고 해도 별 의미는 없지요
그래도 그냥 하다보면 그 나름의 긴장과 해소, 성취 사이에 느껴지는 쾌감이 있달까요
현실에서는 우리 몸에 프로그램 되어 있는 성욕도 있고 식욕같은 것도 있고요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것들 중에도 재밌는 게 있을 수 있어요 님이 겪은 세상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누... 더 보기
인생 시험문제가 사람마다 달라서 누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남들이라고 다들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살진 않아요 저도 그렇고요
게임이랑 비슷한 거 같습니다 그거 뭐라고 열심히 클릭하고 수치 오르고 화면 바뀌고 해도 별 의미는 없지요
그래도 그냥 하다보면 그 나름의 긴장과 해소, 성취 사이에 느껴지는 쾌감이 있달까요
현실에서는 우리 몸에 프로그램 되어 있는 성욕도 있고 식욕같은 것도 있고요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것들 중에도 재밌는 게 있을 수 있어요 님이 겪은 세상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누군가는 춤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데 누군가는 아예 그런 것과 담쌓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근데 어느날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춤을 배워볼까 하는 겁니다. 못하지만, 모르지만.
안 따라주는 몸으로 그걸 배우고, 연습하면서 땀흘리고, 다른 사람들과 그 감정을 나누고, 남들 앞에서 공연까지 해보는 그런 것으로부터 해방과 희열을 느낄 수도 있어요. 잘 추고 못 추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요.
그런 걸 직업적으로 해온 사람과, 생전 처음 들뜬 마음으로 덜덜 떨면서 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다르고 그때 느끼는 감정도 다를 거예요. 완전히 다른 세계라 할 정도로.
인생이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 그 자체를 포기하는 건 그냥 끝이라 마지막에 해도 늦지 않아요
한 번도 안 해본 걸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파란아게하
쓰면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삶의 제일 큰 원동력은 '나는 특별하다'인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이 끊임없이 '니가 제일 특별해', '니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 한 마디에 목말라하고
그렇게 말해줄 누군가를 연애와 사랑이라는 형태로 갈구하는 게 아닐까.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면 지금껏 익숙하게 봐왔던 것이 새롭게 달라보이고,
그렇게 하고 있는 나 자신의 특별함도 환기가 되는 거 같아요. 저도 댓글 쓰면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님은 특별한 분이예요. 충분히 특별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만 모를 뿐.
내가 먼저 나를 아끼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도 나를 무시하게 돼요. 더 아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어제 저녁에 딱 저 상태였던것 같아요.
죽지 못해 살아가는 느낌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래서 20년지기 친구랑 주량보다 술을 더 마시며 얘기하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휴가내서 거의 15년만에 머리를 잘라봤습니다. 단발로.

뭔가 새로운걸 해보세요.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시도하지 않으면 지금 기분은 변하지 않아요. 어차피 사람은 쉽게 죽을 수 없잖아요.
저도 조금 더 지나면 지금 이 산뜻한 기분은 없고 또 우울해지겠지만 그 때는 뭔가 또 다른걸해서 어떻게든 살아가겠죠.

힘내세요.
하나비님도 힘내세요
화이팅!
1
원추리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살아집니다
삼십네짤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ㅠ
sen vastaan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살찐론도
저는 행복하려고 살고 사는게 재밌으려고 삽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저는 제 개인의 욕심과 안녕을 위해 삽니다.
CONTAXS2
전 애들이요.

제 삶의 의미이고, 증거이고, 하는 일 없이 늙어가면서 결국 죽을 몸에게
'아니다, 너의 삶은 의미가 있다. 네가 살았다는 증거이다. 니가 하는 일없이 하루하루 지우는게 아니다'라고 웅변해주는 것 같아요.

중요한건
이 사실을 애들이 알아서는 안되겠죠. 티를 안내려고 최대한 노력중 ㅎㅎ
일단 태어나버렸으니 살아는 있는데 하루하루가 끔찍하고 살기 싫었어요. 죽고싶은 게 아니라 살기가 싫었어요. 근데 죽는거야 언제든 분명 한번은 죽을테니 쨌든 지금 살아있는 거 재밌는 거 좀만 더 하고 죽자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영화 한번 더 보고 며칠 뒤에 죽자, 좋아하는 공연 보기 위해 한달만 더 살자 . 지금 생각해보면 영 죽고싶진 않았던 거죠. 괴로워도 살아갈 명분이 필요했을 뿐. 주변에도 사람마다 붙잡고 물어봤어요. 넌 왜 사는지. 대답들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다 내겐 효용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순간을 위해 살게 됐어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 혹은 '것'과의 순간순간이 삶의 전부라고 믿게 되어서 그 순간들을 가급적 많이 누리려고요.
사나남편
하루하루 즐기기 위해 사시면되죠 ...아니면 사실...결혼해서 애 놓으시면 삶의 이유가 생기긴합니다... ㅠㅠ
사랑하고 사랑 받고 살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삶의 의미도 찾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1
가위바위보
저는 이유를 찾기보단.. 난 특별하지 않다 그러니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살아요
내 인생에서야 내가 주인공이지만 사실 모든 것들은 이유없이 왔다가 이유없이 가잖아요 그냥 그 흐름 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내 삶은 의미있어야 하고 가치있어야하고 더 특별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는 무료할 때 허무한 듯 해서 무료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일상을 즐기는데 집중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요
로즈니스
돌이나 풀과 나무가 의미가 있어서 사는 건 아니듯이
저도 딱히 의미가 있어 사는게 아니라
태어났으니 언젠간 어차피 죽을텐데
일부러 땡겨서 죽으면 아플 것 같기도 하고....
최대한 남한테 피해 주지 않고 그럭저럭
무난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rzenico
왜 때문에 1도 피드백이 없으신...괜찮으신거죠?

왜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자아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면 안될까요?
이건 무한회귀 각인가...
[글쓴이]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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