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7/05/22 11:20:58
Name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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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압구정] 만 (장어 요리집입니다.)




코스 요리라 사진이 여러장 올려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사진이 좀 작아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음식점 이름을 확인차 검색하는데.. 음식점 이름이 한 글자다 보니 검색이 잘 안 되더군요. -ㅅ-)a

..

전 보양식 중에서 장어를 무척 좋아합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먹고 나면 뭔가 불끈불끈 하더라고요.
아내가 장어를 사준다는 말에 신나서 나갔는데.. 음식점 앞에 도착하니 저도 모르게 쭈뼛쭈뼛하게 됩니다.
"장어 파는 집이 뭐 이렇게 생겼어."라는 느낌을 처음 받았습니다. 무슨 고오급 레스토랑처럼 생겨서요.
어쨌거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2층은 밝아서 좋던데 저희는 창문하나 없는 지하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둡고 조금 답답한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점심 코스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

시작은 두부를 곁들인 샐러드.. 산뜻하면서도 고소한 소스에 두부 질감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 다음은 모밀 면으로 김말이를 해서 주더군요. 안에는 계란이 듬뿍 들었고요.
어디선가 본 기억은 나는데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요리.. 그리고 계란이 너무 많아서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친숙한 맛을 내며 잘 넘어갑니다.
그 다음은 회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 몇 점의 회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잘게 썰려진 청어회는 정말 고소하더군요.
그리고 전이 몇 가지 나왔습니다. 굉장히 공들여 부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드디어 메인인 장어가 나왔습니다. 밥과 국, 반찬도 같이 깔리고요.
장어의 맛은.. 양념을 발라 구웠지만, 달지 않고 양념 맛도 강하지 않은.. 그런 양념구이였습니다.
된장국과 반찬이 몇 가지 깔렸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약하지만 산뜻한 맛을 내는 것들이 많더군요.
매우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

사실 아직도 '장어'하면 고창 선운사 입구에 있는 신덕식당이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게 거의 6~7년 전이라 지금도 괜찮은 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장어 요리를 이렇게 대접받는 느낌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무항생제 장어를 판다고 하니.. 좀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양 많은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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